예스 에이징 숙제방

예스에이징 세미나 시즌2 - 3주차 메모 5.6장

작성자
전순옥
작성일
2021-10-06 16:03
조회
100
21.10.08. 예스에이징 3주차 메모

지혜롭게 나이 든다는 것 5,6장

 

5장 적절한 은퇴 시기를 생각한다에서 정년퇴직이 필요하다는 솔과 강제은퇴를 반대하는 마사의 상반된 주장이 나온다.

모든 주장들이 그렇듯이 타당해보인다. 왜냐면 ‘일반화’된 입장보다는 특정한 입장을 기준으로 주장하므로 사안별로 보면 내겐 다 옳은 말로 들린다.

사회전체의 이익을 위해 ⌜정년퇴직 계약이 법적으로 무효가 됐을 때 뜻밖의 이익을 얻은 세대의 부유한 노동자들로 하여금 이제 그 이익을 내려 놓게 하거나, 동료 대부분이 은퇴하는 나이를 넘겨서도 직장에 남아 있는 고령 노동자에게 세금을 많이 부과하자는 것이 내 주장이다.-251쪽⌟라고 하는 솔의 주장이 합리적으로 보여지는 것은 오랫동안 자리를 보존하는 나이든 사람이 너무 많아 젊은 사람들이 진입하지 못하는 분야의 일자리에 적용하면 좋을 듯해서이다.

강제퇴직을 반대하는 마사도 그 대상을 별 생각없이 같은 업무를 반복하는 사무직 노동이나 힘든 육체 노동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노동자 스스로 의미 있다고 느끼는 일에 대해 이야기 하려는 것이다.-280쪽⌟

⌜아직까지 현대사회는 연령에 따른 불평등한 대우를 차별로 보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건 ‘본성이니까.’ 그말은 틀렸다. 주로 정년 퇴직의 형태로 이루어지는 연령 차별은 합리적인 규칙이 아니라 사회적 편견을 근거로 한다. 그것은 다른 모든 차별과 똑같이 매우 비윤리적이다. - 291쪽⌟

마사의 강제퇴직에 관한 이야기중에 가장 마음에 와닿은 문장이다.

내가 솔의 정년퇴직에 관한 의견에 동감을 한 가장 큰 이유가 노년은 생산성도 약해지고 또 젊은 사람들보다 지출도 적으니 그 노인의 개별적인 능력 유무와 상관없이 젊은 사람에게 일자리를 양보하는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던 것인데 마사의 이 문장을 읽으면서 또한번 내가 사회적 편견을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도 인식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됬다. 1.2장에서 노인에 대한 편견을 내가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는 됐지만 나는 여전히 편견의 둘레에서 한발짝도 벗어나고 있지 않고 있는 것이다.

늙었으니 젊은 사람들을 위해 물러나라! -이 얼마나 부당하고 불평등한 이야기인가!

정년퇴직이라는 제도가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세상일이 그렇듯이 좀더 분야별로 합리적인 세분화가 필요하겠다라는 정도로만 생각이 그친다. 왜냐면 나는 정규직을 해본적이 없어서 한번도 정년퇴직이라는 단어를 나와 연관시킬 일이 없었으므로 아무래도 관심밖의 주제라서.... ^^;;

 

그에비해 6장 중년 이후의 사랑은 좀더 진지한(?) 자세로 읽었는데 솔직히 딱히 내마음을 건드리는 내용은 별로 없는 편이었다.

다만 지고지순한 사랑의 결정체로만 알고 있던 로미오와 줄리엣에 대한 마사의 다른 시선이 좀 흥미로웠다.

⌜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은 어떤 의미에서 아름답다. 하지만 그들의 사랑은 자신들외의 인간에 대한 진정한 관심과 무관하며 심지어는 유쾌한 성적 호혜성과도 무관하다.-313쪽⌟

현실세계에서(특히나 상담을 하다보니 이런 문제를 자주 접하게 된다.) 배우자나 연인의 외도로 인해 많은 커플들이 갈등이 있게 되는데 이 문제에 대해 나는 어느 입장도 지지하지 못하겠다. 이런 분란이 일어나는 이유는 1부1처제라는 제도때문인데 이 제도가 옳은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과연 옳은 것인가? 커플이라는 이유로 한 개인의 성적인 자유가 제한되어야 하는 입장과 어찌됐든 파트너의 외도로 가슴이 아픈 입장 차이로 인한 갈등인데 제3자 입장에서 볼땐 두 입장 모두가 이해가 되기에 누구편을 들어줄 기준이 안잡혔는데 사랑하는 안토니우스가 다른 여자와 결혼(정치적 이유때문이라고는 하지만)한다고 할 때 클레오파트라의 이야기가 눈에 들어온다.

⌜클레오파트라는 안토니우스를 진심으로 사랑한다. 하지만 질투가 그 사랑을 증명하지 않는다. 사랑을 증명하는 것은 그녀가 하찮은 사회적 제약에 대해 위엄 있게 항의하는 모습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증거는 그녀가 안토니우스의 혼인으로 생겨나는 제약들을 순순히 받아들이고 인내하며 살아간다는 점이다. -318.

간단히 말하자면 한계를 받아들이는 바로 그 행동이 사랑을 입증한다. -3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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