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세키와 글쓰기 숙제방

채운 코멘트

작성자
채운
작성일
2017-05-14 04:42
조회
354
혜원, 건화, 규창, 이응에게.

코멘트를 할 수 있는 글을 보고 싶습니다.
여기 오기 전에 분명히 단언을 하고 왔는데, 여전히 약속을 가벼이 여기는구만요.
분명히 '완성본'을 쓰라고 했었지요?
미완성본에 어떻게 코멘트를 합니까... 아.
세 사람은 여전히 미완성이고, 혜원이는 분량만 죽 늘려놓은 글.
글을 완성해서 고치고 발표하는 첫 번째 시도인데, 이렇게 긴장감이 없다는 게 놀라울 따름입니다.
공부에 대한 열정이 있기는 한 것인지...

1. 두 사람(규창,혜원)의 미션.
글의 서두에 "대체 내가 왜 이 글을 쓰는가"를 독자에게 설득시켜 보십시오.
쓰는 사람의 열정이 안 느껴지는 그런 글이 독자에게 읽힐 리가 있습니까?
대체 왜 독자인 내가 이 사람들의 글을 읽어야 하는지, 나를 설득시켜 보세요.
생각의 길이 어지럽더라도, 분명하고 단호한 어조로.
도대체 각자가 고민하고 있는 문제가 뭔지,
그 문제가 소세키의 인물들과 어떻게 어디서 만나고 있는 건지,
독자들에게 뭘 말하고 싶은 건지.
글에 이게 없으면, 영혼 없는 사랑고백과 뭐가 다릅니까.
실패하더라도 죽어라 사랑할 용기가 없으면... 그냥 좀비.

2. 건화의 미션.
완성을 못하는 것, 용두사미.
이건 공부가 모자란 게 아니라 삶의 습관.
이 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삶 자체가 흐지부지.
하루를 더 줄테니(일요일 밤까지) 어떻게든 결론까지 이를 것.

3. 규창의 미션.
글의 구성이 엉망진창.
(  ) / 1 / 2-1 / 2-2 / 3-1 / 3-2 / 4 / 마치며 => 내가 살다살다 이런 구성은 처음 봄.
그냥 1 / 2/ 3 / 4로 하라고 분명히 얘기했는데, 뭐지?
규창이 글도 미완성. 하루를 더 줄테니 뭐가 됐든 '완성'할 것.

4. 혜원의 미션
'배움'이라는 게 주제면 처음부터 끝까지 '배움'을 중심으로 잡고 글을 보충하라는 게 지난번 코멘트.
이게 왜 '배움'의 문제인지가 여전히 모호하고, 여전히 나열적.
글을 '꿰지' 못하면 아름다운 문장으로 가득 채워도 그냥 헛소리.
이게 습이 되면 공부 접어야 함.
죽기살기로 꿰어 볼 것.

5. 이응의 미션.
일단 글을 문장으로 만들 것.
후기를 쓸 때처럼, 누군가 들려주는 문장을 받아쓴다 생각하고 자신의 생각을 부담없이 받아적얼 볼 것.
공부는 아이디어의 나열이 아니란 걸 명심하고.

규창이와 건화는 일요일 밤까지 게시판에 완성본을 올리기 바라고,
혜원이와 이응이는 담주 토요일까지.
난 여기서 최선을 다해 하루하루를 보내는 중입니다.
그대들도 여러가지 하는 게 많은 줄 알지만, 그게 우리의 일상 전부.
공부를 안 할 때 안 하더라도, 하는 이상은 제대로 합시다.
그럼 적어도 후회는 없을 테니.
모두 일정 지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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