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숙제방

장자 7차시 메모

작성자
소정
작성일
2021-04-26 11:02
조회
40
소외란 무엇인가(가제)                                                                  소정

 

“아니다, 내 어찌 싫어하겠는가. 내 팔이 차츰 변하여 닭이 된다면 난 새벽을 알리기를 바라겠네, 내 오른팔이 차츰 변하여 활이 된다면 난 그것으로 올빼미를 쏘아 올빼미구이를 만들겠네, 또 내 엉덩이를 변하게 하여 수레바퀴를 만들고 내 마음을 말로 만들면 난 그것을 타겠네. 어찌 다른 수레가 필요하겠는가. 무릇 생을 얻음은 시이고 잃음은 순이다. 시에 안주하고 순에 따르면 애락도 끼여들지 못한다네. 이것이 이른바 옛사람이 말한 懸解이다. 그런게 스스로 풀지 못하는 것은 외물이 이를 묶기 때문이다. 또한 외물이 하늘의 도리를 이기지 못함이 오래인데 내 어찌 이렇게 된 것을 싫어하겠는가. <장자> 대종사

 

인간의 소외는 외물에 묶여있으므로 필연적으로 일어난다. 하지만 이성을 가진 인간은 여기에서 자유로워지려고 하기에 자연과의 합일을 추구함으로 懸解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닐까?

 
  1. 간디는 모든 인도사람들이 매일 한두 시간만이라도 물레질을 할 것을 권유하였다. 물레질의 가치는 경제적 필요이상의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물레는 무엇보다 인간의 노역에 도움을 주면서 결코 인간을 소외시키지 않는 인간적 규모의 기계의 전형이다.

우리가 진정한 행복에 이르기 위해서 지금까지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것을 욕망할 줄 알아야한다.

우리가 진정한 행복에 이르는 것은 장자에서 말하는 무위의 삶을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30 자연에 대한 인간의 착취적 관계는 기실 인간 사이의 비인격적 관계를 고스란히 반영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31 문제는 본질적으로 소외에서 비롯하는지도 모른다. 사람이 부도덕하고 무책임하게 되는 것은 그 자신이 행복하지도, 자유롭지도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자유로운 인간만이 남의 자유에 관심을 갖고 남의 고통을 자신의 것으로 느낄 수 있는 법이 아닌가?

소외를 끊임없이 조장하는 산업문화는 우리가 단지 살아남기 위해서도 시급히 극복되지 않으면 안 된다.

34 산업화를 통해서 가장 뼈아픈 경험은 토착문화의 상실일 것이다.

 

35 현대 기술의 성취는 죽음의 현실을 끊임없이 부정하는 자기주장의 표현으로서 주어진다. 오늘날 임종에 임박한 사람들을 병원에 입원시켜 온갖 첨단기술의 도움으로 단지 몇시간, 며칠이라도 수명을 연장시키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정신적 태도에 말미암는다.

 

37 인간 자신이 자연의 일부라는 것을 겸손하게 수용하는 의식의 대전환, 즉 일종의 개종에 인도되는 정치라야 한다. 자연에 대한 인간의 지배권을 인정하는 한, 인간에 대한 인간의 지배를 궁극적으로 부인할 수 없고, 인간성의 피폐와 환경악화를 막을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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