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몽스쿨

[몽이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복습시간] 대학75p 까지+공지

작성자
혜원
작성일
2016-04-28 00:34
조회
3626
康誥曰 惟命 不于常 道善則得之 不善則失之矣

강고에서 말했다. “천명은 일정하지 않다.” 선하면 그것을 얻고, 선하지 못하면 그것을 잃음을 말한다.

道言也 因上文引文王詩之意而申言之 其丁寧反覆之意 益深切矣

도(道)는 말한다는 것이다. 위 문장에서 문왕(文王) 시를 인용한 의미를 거듭 말하였으니 그 진실로 반복되는 뜻이 매우 깊고 절실하다.

 

楚書曰 楚國 無以爲寶 惟善 以爲寶

초서에서 말했다. “초나라는 보배로 삼는 것이 없다. 오직 선한 자만을 보배로 삼는다.”

楚書楚語 言不寶金玉而寶善人也

초서는 (<국어(國語)>)의 초어(楚語)이다. 금과 옥을 보배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선한 자를 보배로 여긴다고 말한 것이다.

 

舅犯曰亡人 無以爲寶 仁親 以爲寶

구범이 말했다. “망명자는 보배로 여길 것이 없고, 부모를 사랑함을 보배로 여긴다.”

舅犯晋文公舅狐偃 字子犯 亡人文公 時爲公子 出亡在外也 仁愛也 事見檀弓 此節 又明不外本而內末之意

구범은 진나라 문공의 외삼촌인 구범이다. 자는 자범이다. 망명자라는 것은 문공이 당시 공자가 되어 망명 나가 외국에 있던 것이다. 인(仁)은 사라이다. 이 사실은 단궁편에서 보인다. 이 두 구절은 또한 근본을 밖으로 하고 말단을 안으로 하지 않는 뜻을 밝힌다.

 

秦誓曰 若有一个臣 斷斷兮 無他技 其心 休休焉 其如有容焉 人之有技 若己有之人之彦聖 其心好之 不啻若自其口出 寔能容之 以能保我子孫黎民 尙亦有利哉 人之有技媢疾以惡之 人之彦聖 而違之 俾不通 寔不能容 以不能保我子孫黎民 亦曰殆哉

진서에서 말했다. “요컨대 어떤 한 신하가 한겨같으면서도 다른 재주가 없으나 그 마음이 너그러러우면서도 용납하는 것과 같으니 남에게 재주가 있으면 자기에게 그것이 있는 것처럼 하고 남의 훌륭함을 그 마음으로 기뻐하면서 다만 자기 입에서 나오는 것에서 그치지 않으니, 진실로 관용적이라 할만하다. 나의 자손과 백성들을 보존할 것이니 또한 거의 이로움이 있으리라. 남이 가지고 있는 재주를 시기하고 미워하며 남의 훌륭함을 거슬러서 통하지 못하게 하면 진시로 관용이 없다 할만하니 이로써 나의 자손과 백성들을 보호하지 못할 것이다. 또한 위태로우리라.”

秦誓周書 斷斷誠一之貌 彦美士也 聖通明也 尙庶幾也媢忌也 違拂戾也 殆危也

진서는 주서이다. 단단(斷斷)은 정성스럽고 한결같은 모습이다. 언(彦)은 훌륭한 선비다. 성(聖)은 통함이 밝은 것이다. 상(尙)은 거의라는 뜻이다. 모(媢)는 시기하는 것이다. 위(違)는 거스르는 것이다. 태(殆)는 위태로움이다.

 

唯仁人 放流之 迸諸四夷 不與同中國 此謂唯仁人 爲能愛人 能惡人

오직 인한 사람만이 그들을 사방 오랑캐 땅으로 내쫓아 중국에 함께 더불지 않게 하니 이를 일러 오직 인한 사람만이 사람을 사랑할 수 있으며 미워할 수 있다고 한 것이다.

迸猶逐也 言有此娟疾之人 妨賢而病國 則仁人必深惡而痛絶之 以其至公無私 故能得好惡之正 如此也

병(迸)은 내쫓는다는 뜻이다. 여기 어떤 미워하고 시기하는 사람이 있어서 현자를 방해하고 나라를 병들게 하면 인한 사람들이 반드시 깊이 미워하고 통렬히 끊어낸다. 그 지극히 공적이면서 사사롭지 않음으로 인해 능히 좋아하고 싫어함의 올바름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이와 같다.

 

見賢而不能擧 擧而不能先 命也 見不善而不能退 退而不能遠 過也

현자를 보고서도 천거할 수 않고, 천거하더라도 먼저 쓰지 않음은 게으름이다. 선하지 못한 자를 보고도 내쫓을 수 없고, 내쫓더라도 멀리하지 않음은 잘못이다.

命 鄭氏云 當作慢 程子云 當作怠 未詳孰是 若此者 知所愛惡矣 而未能盡愛惡之道 蓋君子而未仁者也

명(命)에 대해 정씨는 ‘마땅히 만(慢)으로 고쳐야 한다’고 말했고, 정자는 ‘마땅히 태(台)로 고쳐야 한다’라고 말했다. 누가 맞는지는 상세하지 않다. 이와 같은 자는 사랑하고 미워할 바는 알지만 사랑하고 미워하는 도를 다 할 수 없음이니, 군자이고서 아직 인하지 못한 자이다.

 

好人之所惡 惡人之所好 是謂拂人之性 菑必逮夫身

남이 미워하는 바를 좋아하고 남이 좋아하는 바를 미워하면 이를 일러서 사람의 본성에 위배된다고 하는 것이니, 반드시 재앙이 몸에 미칠 것이다.

拂逆也 好善而惡惡 人之性也 至於拂人之性 則不仁之甚者也 自秦誓至此 又皆以申言好惡公私之極 以明上文所引南山有臺 節南山之意

불(拂)은 거스름이다. 선을 좋아하고 악을 미워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다. 살마의 본성을 위배하는 것에 이르면 불인함이 심한 것이다. 진서(秦誓)에서부터 여기에 이르기까지 또한 모두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이 공사의 지극함임을 거듭 말하여 위 글의 남산유대(南山有臺)와 절남산(節南山)의 뜻을 밝힌 것이다.

 

是故君子有大道 必忠信以得之 驕泰以失之

이로 인해 군자는 큰 도가 있으니 반드시 충과 신으로써 그것을 어독 교만함과 태반함으로써 그것을 잃는다.

君子以位言之 道謂居其位 而修己治人之術 發己自盡爲忠 循物無違謂信 驕者矜高 泰者侈肆 此因上所引文王康誥之意而言 章內三言得失 而語益加切 蓋至此而天理存亡之幾決矣

군자는 지위로 말한 것이다. 그 지위에 거하면서 자신을 닦고 남을 다스리는 기술을 말한다. 자신을 일으켜서 스스로를 다함을 충(忠)이라고 한다. 남을 따라 어김이 없음을 신(信)이라고 한다. 교(驕)는 자랑하고 자기를 높이는 것을 말하며 태(泰)는사치하고 방자함이다. 이는 위에 인용한 문왕과 강고의 뜻을 인용한 것으로 인해 말한 것이다. 이 장 안에서 세 번 득실에 대해 말했는데 말이 더해질수록 더욱 간절해진다. 여기에 이르러 천리를 보존하고 잃는 기틀이 결정된다.

 

生財有大道 生之者衆 食之者寡 爲之者疾 用之者舒 則財恒足矣

재물을 생산하는 것에는 큰 도가 있다. 생산하는 자는 많고 먹는 자는 적으며 그것을 하는 자는 빠르고 그것을 쓰는 자는 느리다면 재물은 항상 풍족하다.

氏曰 國無游民 則生者衆矣 朝無幸位 則食者寡矣 不奪農時 則爲之疾矣 量入爲出 則用之舒矣 愚按 此因有土有財而言 以明足國之道 在乎務本而節用 非必外本內末 而後財可聚也 自此以至終篇皆一意也

여씨(氏)가 말했다. “나라에 노는 백성이 없으면 생산하는 자가 많은 것이다. 조정에 요행으로 얻는 지위가 없으면 먹는 자가 적은 것이다. 농사짓는 때를 빼앗지 않으면 일하는 것이 빠를 것이다. 수입을 헤아려 지출한다면 쓰는 것이 느릴 것이다.” 어리석은 내가 생각해 보건대 이것은 땅이 있고 재물이 있다(有土有財)로 인하여 말한 것이니 이로써 나라를 풍족하게 만드는 도는 근본에 힘쓰고 절용하는 데 있음을 밝힌 것이다. 반드시 근본을 밖으로 하고 말단을 안으로 한 뒤에 재물이 모이지 않는다. 이로부터 끝편까지는 모두 동일한 뜻이다.

 

仁者以財發身 不仁者以身發財

인한 자는 재물로써 몸을 일으키고 불인한 자는 몸으로써 재물을 일으킨다.

發猶起也 仁者散財以得民 不仁者亡身以殖貨

발(發)은 일으킨다는 뜻이다. 인한 자는 재물을 흩어서 백성을 얻고 불인한 자는 몸을 잃으면서 재산을 불린다.

 

未有上好仁 而下不好義者也 未有好義 其事不終者也 未有府庫財 非其財者也

윗사람이 인을 좋아하면서 아랫사람이 의를 좋아하지 않는 경우는 없다. 의를 좋아하면서 그 일을 끝맺지 못하는 경우는 없었으며 창고의 재물이 정당한 재물이 아닌 경우는 없었다.

上好仁以愛其下 則下好義以忠其上 所以事必有終 而府庫之財 無悖出之患也

윗사람이 인을 좋아하면서 그 아랫사람을 아끼면 아랫사람이 의를 좋아하여 그 윗사람에게 충성한다. 때문에 일에는 반드시 끝맺음이 있고, 창고의 재물은 어그러지게 나가는 우환이 없다.



다음시간이면 대학이 끝나네요~ 해석하면서 다시 읽어보니까 은근히 뜻을 애매하게 생각하고 넘어간 부분이 많은 거 같아요. 특히 다른 재주는 없지만 훌륭한 어떤 신하에 대한 이야기. 용납하는 것처럼 하는 모습은 무엇일까, 그냥 관용이라는 말로 처리해도 되는걸까. 아니면 그냥 직역으로 밀고 나가야 하는건지 고민이 많이 됐습니다ㅠ^ㅠ

 

다음 간식은 은남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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