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몽스쿨

[몽이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복습시간] 대학 마지막까지

작성자
혜원
작성일
2016-05-02 18:40
조회
636
孟獻子曰 畜馬乘 不察於鷄豚 伐氷之家 不畜牛羊 百乘之家 不畜聚斂之臣 與其有聚 斂之臣 寧有盜臣 此謂國不以利爲利 以義爲利也

맹헌자가 말했다. 수레 끄는 말을 기르는 집안은 닭과 돼지를 기르는 것에 신경쓰지 않는다. 얼음을 캐는 집안은 소나 양을 기르지 않는다. 백 개의 수레를 둔 대부의 집안에서는 백성들을 수탈하는 신하를 두지 않는다. 백성들을 수탈하는 신하를 두느니 도둑 같은 신하를 두는 편이 낫다. 이것을 일러 국가는 재물을 이익으로 여기지 않고 마땅함을 이익으로 여긴다고 하는 것이다.

○ 孟獻子 魯之賢大夫仲孫蔑 畜馬乘 士初試爲大夫者也 伐冰之家 卿大夫以上 喪祭用冰者也 百乘之家 有采地者也 君子寧亡己之財 而不忍傷民之力 故寧有盜臣而不畜聚斂之臣 此謂以下釋獻子之言也

맹헌자는 노나라의 현명한 대부로서 이름은 중손멸이다. 수레 끄는 말을 기르는 자는 처음 시험을 치고 대부가 된 사(士)이다. 얼음을 캐는 집은 경대부 이상으로서, 상례나 제사에서 얼음을 쓰는 것이다. 백승지가는 식읍이 있는 자이다. 군자는 자신의 재물을 잃을망정 차마 백성의 역량을 상하게 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도둑같은 신하를 둘망정 백성을 수탈하는 신를 두지 않는 것이다. ‘이것을 일러’ 다음부터는 맹헌자의 말을 해석한 것이다.

長國家而務財用者 必自小人矣 彼爲善之 小人之使爲國家 菑害竝至 雖有善者 亦無 如之何矣 此謂國 不以利爲利 以義爲利也

국가의 우두머리가 되어서 재물을 쓰는 것에만 힘쓰는 것은 반드시 소인으로부터 시작된다. 그가 소인을 좋게 여겨서 소인으로 하여금 국가를 다스리게 하면 천재와 인재가 나란히 이를 것이니, 비록 선한 자가 있더라도 또한 어찌할 수 있겠는가. 이것을 일러 국가는 재물을 이익으로 여기지 않고 마땅함을 이익으로 삼는다고 하는 것이다.

○ 彼爲善之 此句上下疑有闕文誤字

‘차위선지 (彼爲善之)’ 이 구절 위아래로는 아마도 빠진 문장이나 오자가 있을 것이다.

○ 自由也 言由小人導之也 此一節 深明以利爲利之害 而重言以結之 其丁寧之意切矣

자(自)는 말미암는다는 뜻이다. 그것을 인도함이 소인에게서 비롯된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 1절은 재물을 이익으로 여기는 것의 해로움을 깊이 밝히고 거듭 말함으로써 그것을 맺은 것이니 그 진실된 뜻이 절실하다.

右傳之十章 釋治國平天下

여기까지가 10장이며, 나라를 다스리고 천하를 평탄하게 함을 해석한 것이다.

○ 次章之義 務在與民同好惡 而不專其利 皆推廣絜矩之意也 能如是 則親賢樂利 各得其所 而天下平矣

이 장의 뜻은 백성과 더불어 함께 좋아하고 싫어하며 그 이로움을 전유하지 않는 데 힘쓰는 것에 있다. 모두 미루어 혈구(絜矩)의 뜻을 미루어 확장한 것이다. 이와 같이 할 수 있으면 친히 하고 현명하게 여기고 즐기고 일워함이 각자 그 맡은 바를 얻어 천하가 평안해질 것이다.

凡傳十章 前四章 統論綱領指趣 後六章 細論條目工夫 其第五章 乃明善之要 第六章 乃誠身之本 在初學 尤爲當務之急 讀者不可以其近而忽之也

무릇 전 10장의 앞 4장은 강령이 취지를 통괄하여 논한 것이다. 뒤의 6장은 조목의 공부(工夫)를 세밀하게 논한 것이다. 그 제 5장은 선의 요체를 밝힌 것이요 제 6장은 몸을 성실히 하는 근본이니 처음 배우는 자에게 있어 또한 마땅히 그 힘쓰는 것을 더욱 급선무로 해야 한다. 읽는 자들은 그 비근함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드디어 주희의 대학을 다 읽었습니다.

다음주는 왕양명의 <대학문(大學問)>을 읽습니다.

간식은 은남쌤

다음시간에 만나요~
전체 2

  • 2016-05-03 10:14
    엇, 이래 보니 우리 지난 주 매우 짧게 했었군.ㅋㅋ 끝나고 산책가고, 또 많이들 남아 앉은 뱅이 책상에서 공부를 했다는, 알흠다운 소식 남기고 가겠습니다!
    글고 '백성들을 수탈하는 신하를 두느니 도둑 같은 신하를 두는 편이 낫다.', 인상적이었어요.
    개인적으론 <대학>같은 책에서 지금은 쉽게 보기 힘든 도도함(?)을 볼 때 참 좋습니다. 차라리 좀 뜯기고 말지 저런 놈한테 기대 이익 보며 살지 않겠다...;ㅋㅋ
    담 주에 뵈요!

  • 2016-05-03 14:01
    우리 이몽이가 수고많았네♡ 예뻐예뻐~ 읽어보고 모르는건 질문할텡께 기다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