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몽스쿨

[격몽복습시간] 위정 7~13

작성자
혜원
작성일
2016-08-05 17:30
조회
485
[격몽복습시간] 위정 7~13

 
  1. 子游問孝 子曰 今之孝者 是謂能養 至於犬馬 皆能有養 不敬 何以別乎


자유가 효를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지금의 효라는 것은 잘 봉양할 수 있는 것을 이른다. 개와 말을 가지고 말해도 모두 봉양할 수 있으니 공경하지 않는다면 무엇이 다르겠는가.

 

子游 孔子弟子 姓言 名偃 養 謂飮食供奉也 犬馬 待人而食 亦若養然 言人畜犬馬 皆能有以養之 若能養其親而敬不至 則與養犬馬者何異 甚言不敬之罪 所以深警之也

胡氏曰 世俗事親 能養足矣 狎恩恃愛 而不知其漸流於不敬 則非小失也 子游는 聖門高弟 未必至此 聖人直恐其愛踰於敬 故 以是深警發之也

자유는 공자의 제자로 성은 언(言)이고 이름은 언(偃)이다. 봉양한다는 것은 음식으로 공양하는 것을 이른다. 개와 말은 사람에게 의탁하여 먹으니 또한 봉양하는 것과 같다. 사람이 개와 말을 길러도 모두 그것을 봉양할 수 있으니, 그 부모를 봉양하면서 공경하는 데 이르지 못한다면 개와 말을 기르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를 말씀하신 것이다. 불경한 죄를 심히 말씀하신 것이니 깊이 이것을 경계하신 것이다.

호씨가 말했다. 세간에 부모를 섬길 때 봉양만 잘하는 것을 충분하다 여기며 은혜에 친하게 굴고 사랑에 의지하여 그 점점 불경으로 흐르면 작은 잘못이 아님을 알지 못한다. 자유는 공자 제자들 중 높은 경제의 제자이므로 반드시 이 지경에 이르지는 않았을 것이나 성인은 다만 그 사랑이 공경함을 넘을까 염려하셨다. 그러므로 깊이 경계하여 깨우쳐주신 것이다.

 
  1. 子夏問孝 子曰 色難 有事 弟子服其勞 有酒食 先生饌 曾是以爲孝乎


자하가 효에 대해서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얼굴색을 좋게 하기 어렵다. 일이 있으면 자식이 그 수고를 지고 음식이 있다면 부모가 먼저 들게 하는 이것이 일찍이 효이겠는가.

 

色難 謂事親之際 惟色爲難也 食 飯也 先生 父兄也 饌 飮食之也 曾 猶嘗也 蓋孝子之有深愛者 必有和氣 有和氣者 必有愉色 有愉色者 必有婉容 故 事親之際 惟色爲難耳 服勞奉養 未足爲孝也 舊說 承順父母之色 爲難 亦通

程子曰 告懿子 告衆人者也 告武伯者 以其人多可憂之事 子游 能養而或失於敬 子夏 能直義而或少溫潤之色 各因其材之高下 與其所失而告之 故 不同也

 

색난(色難)은 부모를 섬길 때 오직 얼굴빛을 좋게 하기 어려움을 말한다. 사(食)는 밥이다. 선생은 부모와 어른들이다. 찬(饌)은 마시고 먹게 하는 것이다. 증(曾)은 일찍이라는 뜻이다. 대개 깊은 사랑이 있는 효자는 반드시 화목한 기운이 있다. 화목한 기운이 있는 자는 반드시 유순한 얼굴빛이 있다. 유순한 얼굴빛의 소유자는 반드시 부드러운 용모가 있다. 그러므로 부모를 섬길 때는 오직 얼굴빛을 좋게 하는 것이 어려울 뿐이며 수고로운 일을 대신하고 음식으로 봉양하는 것은 효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것이다. 옛 주석에는 부모의 얼굴빛을 받들어 따르기 어렵다고 했으니 역시 통한다.

정자는 말씀하셨다. 맹의자에게 말씀하신 것은 대중에게 말씀하신 것이다. 맹무백에게 말씀하신 것은 그 사람됨이 근심할만한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자유는 봉양은 잘하지만 혹시 공경을 잃을까 염려해서였고, 자하는 강직하고 의로우나 다소 온화한 기색이 적을까 염려하서이다. 각자 그 재질의 높고 낮음과 그 결함을 따라서 그에게 고한 것이므로 같지 않은 것이다.

 
  1. 子曰 吾與回言終日 不違如愚 退而省其私 亦足以發 回也不愚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회와 온종일 이야기를 하였는데 어김이 없어 어리석다고 생각했다. 물러나 그 생활을 살펴보니 또한 족히 깨우치고 있었다. 회는 어리석지 않구나.

 

回 孔子弟子 姓顔 字子淵 不違者 意不相背 有聽受而無問難也 私 謂燕居獨處 非進見請問之時 發 謂發明所言之理 愚聞之師 曰 顔子深潛純粹 其於聖人 體段已具 其聞夫子之言 默識心融 觸處洞然 自有條理 故 終日言 但見其不違如愚人而已 及退省其私 則見其日用動靜語默之間 皆足以發明夫子之道 坦然由之而無疑 然後知其不愚也

회는 공자 제자다. 성은 안이고 이름은 자연이다. 어김이 없다는 것은 서로 어긋나지 않아서 들어 받아들이기만 하고 묻고 논쟁하지 않았다. 사(私)는 평소에 홀로 거처하는 것을 이르며, 나아가 뵙고 묻기를 청하는 때가 아니다. 발(發)은 말한 바의 이치를 명확히 깨우침을 이른다. 내가 스승에게 들으니, 안자는 깊고 순수하여 성인의 본성을 이미 갖추었으니 그가 공자의 말씀을 들으면 묵묵히 이해하고 마음으로 깨달아 닿는 곳마다 스스로 조리가 있었다. 그러므로 하루종일 말을 나누어도 다만 그것을 어기지 않아 어리석은 사람처럼 보였을 뿐이다. 물러간 뒤 그의 사사로운 생활을 살펴보니 그 일상생활의 행동과 언어의 사이가 모두 족히 공자의 도를 깨우쳐 명확히 하여 평탄히 행했기에 의문이 없었다. 그런 뒤에야 그가 어리석지 않다고 아신 것이다.

 
  1. 子曰 視其所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 하는 것을 보며

 

以 爲也 爲善者爲君子 爲惡者爲小人

이(以)는 하는 것이다. 선한 일을 하면 군자가 되고 악한 일을 하면 소인이 된다.

 

觀其所由

그 이유를 살피며

 

觀 比視爲詳矣 由 從也 事雖爲善 而意之所從來者有未善焉 則亦不得爲君子矣 或曰 由 行也 謂所以行其所爲者也

관(觀)은 보는 것에 비해 더욱 상세한 것이다. 이유란 따르는 것이다. 일이 비록 선하더라도 따라 오는 의도가 선하지 않다면 또한 군자가 될 수 없다. 혹자는 말한다. 유(由)는 행하는 것이니 그 하는 것을 실행함이다.

 

察其所安

그 편안히 하는 바를 관찰한다면.

 

察 則又加詳矣 安 所樂也 所由雖善 而心之所樂者不在於是 則亦僞耳 豈能久而不變哉

찰(察)은 또한 더욱 자세한 것이다. 편안하다는 것은 즐기는 것이다. 이유가 비록 선하더라도 마음이 즐기는 것이 거기에 있지 않다면 또한 거짓일 뿐이다. 어찌 오랫동안 변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人焉廋哉 人焉廋哉

사람이 어찌 자신을 숨기겠는가. 사람이 어찌 자신을 숨기겠는가.

 

焉 何也 廋 匿也 重言以深明之

程子曰 在己者 能知言窮理 則能以此察人 如聖人也

언(焉)은 어찌이다. 수(廋)는 숨기는 것이다. 거듭 말씀하여 깊이 그 뜻을 밝힌 것이다.

정자는 말씀하셨다. 자신에게 있는 것을 말로 알 수 있고 이치를 궁구할 수 있다면 이것으로 사람을 관찰하면 성인과 같이 할 수 있다.

 
  1. 子曰 溫故而知新 可以爲師矣


공자꼐서 말씀하셨다. “옛것을 익히고 새것을 안다면 스승이 될 수 있다.”

 

溫 尋繹也 故者 舊所聞 新者 今所得 言學能時習舊聞而每有新得 則所學在我而其應不窮 故 可以爲人師 若夫記問之學 則無得於心而所知有限 故 學記 譏其不足以爲人師 正與此意 互相發也

 

온(溫)은 찾고 연역하는 것이다. 옛것은 예전에 들은 것이다. 새로운 것은 지금 얻은 것이다. 배움에 있어서 예전에 들은 것을 시시때때로 익히고, 매번 새로운 것을 터득할 수 있다면 배운 것이 나에게 있게 되니 그 응용이 끝이 없다. 그러므로 스승이 될 수 있다. 만약 기억하고 묻는 배움이라면 마음에 얻는 것이 없어서 앎에 한계가 생긴다. 그러므로 <학기>에 기억하는 자는 남의 스승이 되기에 부족하다고 한 것이다. 바로 이 뜻과 상호적으로 깨우침을 준다.

 
  1. 子曰 君子 不器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그릇이 아니다.

 

器者 各適其用而不能相通 成德之士 體無不具 故 用無不周 非特爲一才一藝而已

그릇이란 각자 그 용도에 맞으며 서로 통용될 수 없다. 덕을 이룬 군자는 체(體)가 갖추어지지 않음이 없다. 그러므로 쓰임이 두루 하지 않음이 없으니 특별한 한 재주, 한 기예만을 가지고 있을 뿐은 아니다.

 
  1. 子貢問君子 子曰 先行其言 而後從之


자공이 군자에 대해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먼저 그 말을 행동으로 옮기고 나면 이후에 그것이 따른다.

 

周氏曰 先行其言者 行之於未言之前 而後從之者 言之於旣行之後

范氏曰 子貢之患 非言之艱 而行之艱 故 告之以此

주씨가 말하였다. 먼저 그 말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말하기 전에 실행하는 것이다. 이후에 그것이 따르는 것은 이미 실행하고 나서 뒤에 말하는 것이다.

범씨가 말하였다. 자공의 걱정은 말함의 어려움이 아니라 실행의 어려움이었다. 그러므로 이와 같이 말씀하신 것이다.

 

재원언니의 차례이지만 언니는 갔습니다. 먼 곳으로...

언니를 대신하여 제가 올립니다^^

다음 시간 간식은 수정쌤

벌써 이번 학기 마지막이네요. 더위도 고비라고 합니다. 조금만 더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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