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세키와 글쓰기

8.27 청소 공지

작성자
혜원
작성일
2016-08-21 16:57
조회
539
첫번째 청소 세미나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사이에 훌쩍 지나가 버리고 말았네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몽십야>를 두고 제각각 이야기를 하다가 끝나 버렸어요. <몽십야>를 두고 누구는 삶과 죽음을 이야기 하기도 하고 메이지 시대를 보기도 했으며, 또 단순히 장르적인 괴담집이라고 보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읽은 <런던 소식>의 작품들, 그러니까 '이런 꿈을 보았다' 라고 시작하는 <몽십야>와 이건 대체 어떤 의도로 쓴 것인지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 자잘한 소품문들, 그리고 일본어로 쓴 로망스들은 <고양이로소이다> 전후의,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전의 소세키가 쓴 소설이 아닌 어떤 것이라고 합니다. 수경언니는 소설이 성립되기 전의 이야기 형식, 화가자 고정되어 그 이야기의 전개를 바라보는 소설의 형식이 세워지기 전의 문학을 영문학자 소세키가 실험하는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소세키를 읽기는 했지만 '소설'이라든가 '문학'이라는 것, 소세키가 그 자명성을 의심하며 '속았다' 라고 생각했던 그런 것들이 사실 너무 익숙한 저에게는 소세키의 이런 초기작들과 소설을 쓰기 시작한 소세키가 쓴 작품들이 무슨 차이가 있는 것인지 명확히 가리기가 어렵습니다. 다만 소세키의 소품들이 딱히 내용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는 생각이 안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시야는 늘 제한적이고, 또 무슨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인지 끝까지 읽어봐도 모호한 것이 많았습니다. 거기다 주제라고 할 것도 세미나를 하면서 나타났지만 다 제각각 읽을 정도로 확실히 정해진 것도 없고요. <몽십야>를 읽었음에도 다 다른 이야기를 읽은 것인 양 서로 받은 인상이 달랐던 것은 <몽십야>를 비롯한 소세키의 초기작들이 한눈에 파악되는 시점 확보, 더 많은 내용 전달을 위한 전개를 추구하지 않았기 때문인가생각해 봅니다.

다음 시간에는 조를 나누어 조별 토론을 합니다. 아무래도 워낙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이야기를 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부족했어요^^ 수경조와 옥상 조로 나뉩니다. 이번 시간에 못 오신 분은 다음 시간에 확인하세요~ 다음에 과제를 쓸 때는 단지 작품을 읽고 자기가 받은 느낌만을 쓸 것이 아니라, 작가인 소세키와 소세키가 살았던 시대를 의식해서 써 오도록 합니다~ 베이스부터 찬찬히 공부해서 쓰는 연습을 해야 그 다음에 자기식 독해가 가능하다는 것을 새기며~ 꼭 공통과제 써 오시구요 지각하지 맙시다~

다음 시간에는

소세키의 <문학론 서>

고진이 <문학론 서>에 대해 쓴 [문학의 쇠퇴-소세키의 <문학론>] (<근대문학의 종언>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소세키의 영문학에 대한 논문 3편을 읽어 옵니다.

<문학론 서>와 [문학의 쇠퇴] 발제는 지은샘

나쓰메_소세키(夏目漱石)와_영문학 발제는 지현
나쓰메_소세키와_영문학강의2 발제는 혜원
소세키 영문학 강의1 발제는 건화

간식은 지은쌤

다음시간에 만나요~
전체 5

  • 2016-08-21 16:59
    소세키 영문학 강의1 다운 링크
    https://drive.google.com/open?id=0Bz92BNDCncHKMExJTXBHYUkyYzg

  • 2016-08-22 11:42
    소세키의 영문학강의 "링크" 열리지 얺아요 ㅠㅠ

    • 2016-08-22 12:38
      링크 처리가 안되어 있네요ㅠㅠ 복사해서 주소청에 붙여넣어 주세요~

      • 2016-08-22 12:51
        복사해서 주소창에 붙여넣어도 열리지 않아요 ㅠㅠ (다섯번정도 시도했어용)

        • 2016-08-22 12:59
          어 난 주소창에 붙였더니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