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살림 세미나

몸-살림 세미나 7주차 후기

작성자
소정
작성일
2021-09-28 23:41
조회
221
추석을 보내고나니, 벌써 세미나가 7차시에 접어들었네요. 요즘 느끼는 건데 세월이 정말 흐르는 물과 같습니다.^^ 이번 주는 담음에 대해서 공부했습니다.

담음은 그 자체가 병인데 인체를 구성하고 있는 물(진액, 혈)이 원활하게 흐르지 않아서 병이 된 것입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십병구담이라고 하여, 열 가지 병중 아홉가지가 담(痰) 때문에 생기는 담음병이라고 말합니다.

오장육부의 순환이라는 말은 기와 혈의 순환이기도 하지만 크게 본다면 물의 순환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혈은 기의 모체이고 진액은 혈의 모체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수액대사가 원활하지 못하면 당연히 감정처리나 정신 활동에도 지체가 일어나게 됩니다.

담, 연, 음은 다릅니다. 담은 기혈의 통로인 포락에서 폐로 들어가 주고 기침할 때 나오는 것이고, 연은 주로 비에 뭉쳐 있다가 기를 따라 위로 올라와 넘쳐 흘러 입으로 나오는 것을 말합니다. 음은 위부에서 생겨 토할 때 나오는 물질이고 청탁으로 보면, 담은 진액이 열을 반아 생긴 것이라 걸쭉하고 탁하며, 음은 우리가 먹는 총체 물, 음식이 잘 퍼지지 못해 생겨나므로 맑은 빛을 띱니다. 평소 먹는 것에 진심이어서 배가 꽉 차게 먹었던 것들이 담음이 되어서 막혀 있는 듯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 저에게는  지금까지 먹었던 식사량의 3분의 2정도만을  먹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음(飮)병의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1)현음 : 마신 물이 협하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흉협부에 통증이 있다. 사려 과다나 분노에 의해 비장을 거쳐 心까지 영향을 받은 상태이다.

2)일음 : 수액이 사지나 피부에 머무는 것으로 전신부종과 자고나면 손이 붓는 등 사지에 드러난다. 이때 야식은 독약이다.

3)지음 : 명치 끝이 아프거나 목이 메이는 현상(매핵기 전 단계)으로 나타난다.

4)협의의 담음 :위내 점수 진수음, 즉 장명,  배가 고픈 것도 아닌데 배에서 소리가 나는 것으로 오히려 소화가 되지 않아서 나는 소리이다.

담을 풀어주는 혈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공통 : 풍륭, 중완, 족삼리

증상에 따라 : 거궐, 전중, 위유, 합곡, 태충, 폐유를 배합해서 쓴다.

어느덧 세미나가 8주차를 향해서 달려가고 있습니다. 서두에서도 말했지만  다시 한 번 세월의 빠름에 놀라며, 후기를 마칩니다.
전체 1

  • 2021-09-30 09:37
    오! 총알처럼 빠른 후기!
    명상할때 옢에 앉은 도반이 장명이 일어나더라구요. 워낙 고요한 명상중이라 본인은 고역이었을텐데ㅡ 동의보감을 읽어 보라고 해야겠네요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