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 에이징 숙제방

지혜롭게 나이든다는 것 3.4장

작성자
전순옥
작성일
2021-09-30 22:13
조회
103
21.10.01 지혜롭게 나이든다는 것 3.4장 메모

3장.지난날을 돌아 보며

[마사 - 과거를 통해 앞으로 나아가기;회고적 감정의 가치]
이 연극(밤으로의 여로)의 등장 인물들은 진짜 현재와 미래의 과제에 도전 하는 대신, 기억에 의해 학습 되고 회고적 감정에 의해 활기를 띠는 반복적인 역할을 재활용하는 쉬운 길을 택한다. - 164쪽

‘~ 쉬운 길을 택한다.’ 이 문장을 읽는데 마음이 뜨끔하다.     가능하면 쉬운 길을 택하면서도 ‘쉬운 길=좋지 않은 길’이라는 생각이 따라붙어 찜찜해질때는 그런 개운치 않은 마음이 거슬려 ‘쉬운 길이 뭐 어때서?!’ ‘굳이 어렵게 극복해야만 의미있다는 근거는 뭔데?라며 나의 쉬운 길을 합리화 하고는 했다.    이런식으로 살아 온 것이 전혀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잘못된 선택이라고 아직까지는 인정하고 싶지는 않은데 그런데 왜 마음이 뜨끔했을까?

영원한 현재는 영원한 과거와 마찬가지로 경직된 덫이다.    일반적으로 자아성찰은 가치 있는 일이며 완전한 사람이 되는 과정의 일부다. 우라가 과거에 했던 행동들을 솔직히 인정하고 이해하려고 애쓰는 일은 현재에 우리가 완전한 사람이 되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다. -170쪽

또 한가지 문제는 현재지상주의 자체의 부적절함이다.     레저빌의 현재 지상주의자들은 대부분의 고통을 회피한다. 여기서도 나는 그들이 완전한 인간이 되는 과업을 수행하지 않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완전한 인간이 되려면 고난, 슬픔, 실패에 직면해야 한다. - 172쪽

[솔 – 후회대신 만족하는 삶]
나는 마사가 현재지상주의자들에게 너무 가혹 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을 붙잡을 줄 아는 행복한 사람들을 지지하는 주장을 펼쳐보려 한다.-180쪽              그러나 사람들이 인생의 마지막 남은 3분의1을 즐기고 싶어 하는 것이 뭐가 그리 나쁜가? -183쪽

나는 마사의 레저빌의 현재 지상주의를 문제라고 보는 부분에서는 동감이 안되었는데 솔의 이런 주장에는 극하게 머리를 끄덕였다는...       과거에서 배우되 과거에 질식 당하거나 천박한 이기적인 사람이 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은 보편타탕한 정의이지만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라면 얼마나 남았는지는 모를 여생을 온전히 본인을 위해서만 살아가는 것이 완전한 인간이 되지 못한다는 전제는 지나치다고 보여진다.

사실 마사가 말하는 완전한 사람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큰 화두를 가지고 가는 사람이 현실의 즐거움에 몰입하는 사람보다 더 나은 삶이라고 단정지을 수 있는 일은 아니지 않은가? 각자에게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일에 충실하게 살수 있다면 그자체가 더 의미가 있을 것 같다.

4장.리어왕에게서 무엇을 배울것인가

[마사-통제권을 상실할 준비]
우리가 리어에게 흥미를 느끼는 이유는 인간의 가능성이 일반화 된 모습을 알아보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관심 있는 사람들의 삶에 나타날 수도 있는 어떤 패턴을 보고 싶어한다. 하지만 어떤 형태의 일반화는 현실을 은폐하고 진보를 가로 막는다. - 202쪽

나이듦에 관한 우리 사회의 담론들은 고정관념으로 가득 채워져 있으며, 그 고정관념은 대부분 나이든 사람을 추하고 무능하고 쓸모없다고 치부하는 모욕적인 내용이다.-209쪽

인정한다. 내가 나이듦에 대한 이런 고정관념으로 가득 채워져있는 것과 그것이 모욕적이라는 것을 인식조차 못하고 있었다는 것을.

[솔-유산분배와 상속, 그리고 돌봄 비용 지불하기]
셰익스피어는 리어의 허영심, 자기에 대한 몰이해, 가족간의 애정, 그리고 은퇴 후의 미래에 초점을 맞췄다. 이런 것들은 우리 모두가 생각해볼 중요한 문제들이다. 하지만 이것들이 전부는 아니다. -224쪽

잃어버린 젊음을 한탄하기보다는 ’경험의 승리‘(이 연구에 따르면 젊은 시절에 행복하지 못했더라도 노년기에 행복하게 잘산 사람들이 꽤 많았다.)를 추구할 때 더 재미있고 더 좋은 결과가 나온다. -225쪽

리어왕의 맹목성은 <리어왕>을 상속의 전략과 윤리에 관한 지침이 아니라 나이든 사람의 취약성에 대해 경고하는 이야기로 바꿔 놓는다. - 2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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