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의 정원

글정 7주차 수업후기(10.20)

작성자
유승연
작성일
2018-10-21 16:03
조회
217
이번주 수업은 7주차로 10. 27(토) 서평 최종안 발표를 앞두고 진행된 마지막 수업이었습니다.

선민샘이 이번주 과제를 기일내에 제출하지 않으면 출석할 수 없다는 강하고 무거운 공지가 있었고

샘들이 각자 해오신 서평 초안을 가지고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선민샘은 서평쓰기에 가장 중요한 점은 서평은 책에 대한 소개다. 서론은 책을 읽는 이 관점에서 읽을 필요성을 제시하여야 하며

문제제기가 나와야 한다. 본문에는 책의 내용을 정확하게 맥락을 재구성해서 소개해라.

결론은 서평의 본문을 요약하고 책 전체에 대한 총평과 비판이 나와야 한다.

제일 중요한 것은 이 책의 의미를 자신이 부여하는 일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그럼 샘들의 서평 초안에 선민샘의 피드백을 보기로 해요.

 

〈이시영〉

이번 초안은 시영샘의 개인적인 글쓰기에서 많은 진보를 가져왔다. 무지에 대한 것을 건드리고 있어 인트로는 나쁘지 않다.

서평은 이 책을 어떻게 읽었다고 내용 요약이 아니라 소개해주는 어투여야 한다.

문장을 쓸 때 앞문장 받아서 쓰고, 그 문장 받아서 쓰고를 연습해라. 내 생각을 정미롭게 풀어가는 훈련을 계속 해라.

제목이 교육이 등장하는데 교육이 책 전체를 커버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교육보다 상위의 개념을 만들어라.

왜 신화에서 깨어나야 하는지 답을 만들어라. 무지하다는 정의가 빠져있다. 2,3,4장이 책의 내용 요약이다.

랑시에르가 이 책의 내용을 가지고 무엇을 하려고 하는가를 풀어라. 왜 해체하고 해방인지 문장으로 정리해

내용을 바꾸어라. 번역과 역번역 등 개념정리가 잘 안되었다. 접속어가 취약하니 의식하면서 글을 써라.

 

〈유승연〉

제목이 실천적 지식인으로의 자기되기가 아니라, ‘지식인으로의 자기’되기다.

문헌학, 인문학자(내부인이자 외부인) 등 개념정의가 불충분하다. 키워드가 지식인이면 지식인을 문제 삼고 가라.

인트로를 더 정교하게 쓰라. 목차를 정밀하게 수정해라. 사이드의 세속성이 나오는 맥락을 공부해서 정리 해주라.

서론의 중간에 책에 대한 소개는 좋은데 실천이나 지식인에 맞춰 소개해주면 된다.

서론에서는 키워드를 던져주라. 개념을 정확하게 풀어내라. 결론을 본문의 정리를 하는 방식은 나쁘지 않으나,

자기되기나 실천에 머물러있다. 벼락을 치듯 글을 쓰면 안된다. 계속 공부를 해서 써라.

시간투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했음이 결론에 드러난다. 단어가 허술하고 조합이 정교하지 않다. 재인용을 할 경우 정확하게 해라.

 

〈이현애〉

이렇게 책 내용을 그대로 쓰면 안된다. 한 문장도 자신의 생각이 없다. 자기 생각을 가지고 나온 문장은 결이 다르다.

본문에 너무 많은 개념어가 나온다. 쓰더라도 근거없이 가져오면 안된다.

그동안 공부했던 것을 없애지 말고 한 문장이라도 자신의 문장을 만들어서 써라.

 

〈강석〉

자신의 말을 너무 많이 하고 싶어한다. 책안으로 거의 못 들어갔다. 자기가 넘어가야하는 목표를 넘어라. 문장을 받아올 때

핵심을 가지고 문장을 만들어라. 내 생각과 내 말이 저자의 말보다 더 중요하다. 자신이 너무 소중하다.

핵심을 가지고 문장을 쓰고 그 문장을 받아서 다음 문장을 만들어라. 핵심어로 세속성은 지협적이다.

자신에게 꽃힌것만 쓰면 안된다. 저항이라는 키워드로 쓴다면 재현과 세속성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써라.

 

〈김혜림〉

글이 책 소개가 아니다. 그냥 전체적인 흐름으로 쓰여졌다. ‘지금 여기’를 문제 삼고 있는데 문헌학과 ‘지금여기’가 상충한다.

지금 여기가 문제삼고 있는 지점을 설명해라. 문제를 적절하게 던져 시작해라. 사이드는 이 책에서 문헌학도 재정의한다가 아니다.

문헌학을 가지고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다. 문학학자가 되는 것은 문서고에 들어가는 것이다. 고전의 예를 들어가면서 써라.

사이드에게 사회과학은 따로 있지 않다. 문헌학이 핵심이라면 본문에서는 최소한 문헌학을 가지고 써야 한다.

문헌학을 첨예하게 문제삼는 목차가 나와야 한다. 말의 배치와 위계를 잘 생각해서 써라.

 

〈한경석〉

서평의 제목이 책 제목이 되면 안된다. 경석샘은 요약이 강하다. 하지만 서평은 요약이 아니다.

서평가가 그 책을 만나는 지점에서 마음에 오는 한문장 한문장을 써라. 문제를 생각하는 지평을 생각해라. 초점이 덜 맞춰져 있다.

사제관계를 복권하자는 게 아니고 해방이나 해체가 다른 맥락으로 살아나야 한다. 잘 정리된 내용에 포거스를 맞추고

서평의 톤으로 바꾸기만 하면 변신하게 된다. 이미 많은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 책이 주어가 되어야 한다.

랑시에르가 유발하라리와 만나는 지점 살펴라. 책이 주어가 되어서 쓴다. 내가 도대체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더 적극적으로 논점을 가지고 쓰면 된다.

 

〈강평〉

글이 목표가 있어야 한다. 주제가 선명하게 나와야 한다. 서론에서 질문이 많이 던지면 나중에 주워 담아야 할 것이 많다,

 

〈김순화〉

책이 너무 소박하게 정리되었다. 해방이란 단어도 풀게 많다. 제목을 우리 사회에서 해방의 길이라고 가져오면 안된다.

사회를 빼야 한다. 포커스를 해방에 맞추고 문장을 만들어라

 

〈최선미〉

무지와 해방을 설명하고 들어가라. 교실이 왜 해방의 무대가 되는지 설명이 필요하다.  목차에 점찍지 마라.

평등을 전제했을 때 의미와 효과가 무엇인가? 인간해방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풀어라.

서론 마지막 문단을 한문장으로 고쳐보아라. 논점을 정확하게 소개한다.

 

〈윤연주〉

제목을 평등에서 고민 필요하다. 평등을 전개할 때 논리적 문제, 법적으로 보장해주는 게 평등한가?

지능이 평등한가는 가장 마지막 질문이 되어야 한다. 배우는 자의 입장에서 서평을 써라. 수동태로 쓰는 습관을 조심해라.

주어가 맨 앞으로 나오게 써라.

 

〈탁지선〉

제목이 ‘독서가 저항이 될 수 있을까?’라면 첫 문단을 그 답이 나오게 시작해라. 결국 저항이라는

문제는 따로 존재하는 게 아니고 내 문제와 연결되어 있으니 풀어 쓰면 된다. 읽기의 풍경을 가져와서 시작해도 좋다.

 

이렇게 샘들의 초고 피드백을 마치면서 선민샘은 마지막으로 당부하셨습니다.

오늘 서론 초안을 가지고 주말까지 고쳐보아라, 문제를 제기하고 뉘앙스, 톤을 바뀌어 보자.

논리 위주로 고치고 비문 등 최종 점검한 후 금요일 12시(정오)까지 완성본을 제출하도록...

 

글정 7주차 수업을 모두 마치고 담주 서펑발표 파이널만 남겨두고 있네요.

한주동안 잘 마무리 하셔서 8주 수업때 즐거운 마음으로 뵈어요.

서평발표후 글정만의 아름다운 뒷풀이가 있으니 기대하시길~

 
전체 1

  • 2018-10-22 20:35
    개별 코멘트를 정리해주셨네요~~기억이 새록새록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