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몽스쿨

< 격몽복습 > 離婁章句 上 2 장~ 7장

작성자
김지현
작성일
2019-10-28 23:36
조회
154
2. 孟子 曰 規矩 方員之至也 聖人 人倫之至也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컴퍼스와 곡척은 네모와 동그라미를 만드는 표준이고, 성인(聖人)은 인륜(人倫)의 표준이다.

欲爲君 盡君道 欲爲臣 盡臣道 二者 皆法堯舜而已矣 不以舜之所以事堯 事君 不敬其君者也 不以堯之所以治民 治民 賊其民者也

임금 노릇하고자 한다면 임금의 도리를 다해야 하고, 신하 노릇하고자 한다면 신하의 도리를 다해야 하니, 두 가지는 모두 요순(堯舜)을 본받을 따름이다. 순이 요임금을 섬기던 방법으로 임금을 섬기지 않는다면 그 임금을 공경하지 않는 것이고, 요임금께서 백성을 다스리던 방법으로 백성을 다스리지 않으면 그 백성을 해치는 것이다.

孔子 曰 道 二 仁與不仁而已矣

공자께서도 말씀하시기를 ‘도(道)는 두 갈래이니, 인(仁)을 행하는 것과 인을 하지 않는 것뿐이다.’ 하셨다.

暴其民 甚 則身弑國亡 不甚 則身危國削 名之曰 幽厲 雖孝子慈孫 百世 不能改也

백성에게 포정 함이 심하면 자신은 시해당하고 나라는 망하게 되며, 심하지 않으면 자신은 위태롭고 나라는 깎이게 된다. 이름하여 ‘유(幽)’와 ‘여(厲)’처럼 되면 비록 효자(孝子)와 자손이라 하더라도 오래도록 그것을 능히 고칠 수 없었다.

詩云 殷鑑不遠 在夏后之世 此之謂也

≪시경≫ 〈탕(蕩)〉에 이르기를 ‘은(殷)나라를 본보기로 삼아야 할 것이 멀리 있지 않다하(夏)나라 시대에 있다.’ 하였으니, 이를 두고 한 말이다.”

3. 孟子 曰 三代之得天下也 以仁 其失天下也 以不仁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하(夏)․은(殷)․주(周) 삼대(三代)가 천하를 얻은 것은 인(仁)했기 때문이었고, 천하를 잃은 것은 불인(不仁)했기 때문이었다.

國之所以廢興存亡者 亦然

나라가 폐하고 흥하며, 보존되거나 망하는 것도 또한 그러하다.

天子不仁 不保四海 諸侯 不仁 不保社稷 卿大夫 不仁 不保宗廟 士庶人 不仁 不保四體

천자가 불인하면 사해를 보전하지 못하고, 제후가 불인하면 사직을 보전하지 못하고, 경(卿)과 대부(大夫)가 불인하면 종묘(宗廟)를 보전하지 못하고, 선비(士)와 백성(庶人)이 불인하면 자기 몸을 보전하지 못한다.

今 惡死亡而樂不仁 是猶惡醉而强酒

지금 죽고 망하는 것은 싫어하면서 불인을 즐기니, 이는 취하는 것을 싫어하면서 억지로 술을 마시는 것과 같다.

4. 孟子 曰 愛人不親 反其仁 治人不治 反其智 禮人不答 反其敬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을 사랑해도 친해지지 않으면 자신의 인(仁)을 돌이켜보고, 남을 다스리는데도 다스려지지 않으면 자신의 지혜를 돌아보고, 남에게 예(禮)를 베풀어도 반응이 없으면 그 공경을 돌이켜 보아야 한다.

行有不得者 皆反求諸己 其身 正而天下 歸之

행함이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있으면 모두 자신에게서 돌이켜 보아야하니, 자신이 바르게 되면 천하가 돌아올 것이다.

詩云 永言配命 自求多福

≪시경≫에 이르기를 ‘길이 천명(天命)에 부합할 것을 생각하여 스스로 많은 복(福)을 구한다.’ 하였다.”

5. 孟子曰 人有恒言 皆曰 天下國家 天下之本 在國 國之本 在家 家之本 在身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들이 항상 하는 말이 있으니, ‘천하(天下), 나라(國), 집(家)’이라고 한다. 천하의 근본은 나라(國)에 있고, 나라의 근본은 집(家)에 있고, 집의 근본은 내 몸에 있다.”

6. 孟子 曰 爲政 不難 不得罪於巨室 巨室之所慕 一國 慕之 一國之所慕 天下 慕之 故 沛然德敎 溢乎四海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정치를 하는 것이 어렵지 않으니, 거실(巨室)에 죄를 짓지 말아야 한다. 대신의 집안에서 사모하는 것을 온 나라가 사모하고, 온 나라가 사모하는 것을 천하가 사모한다. 그러므로 임금의 성대한 덕교(德敎)가 천하에 넘치는 것이다.”

7. 孟子 曰 天下 有道 小德 役大德 小賢 役大賢 天下 無道 小役大 弱役强 斯二者 天也 順天者 存 逆天者 亡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천하에 도(道)가 있을 때는 작은 덕을 가진 사람이 큰 덕을 가진 사람에게 부림을 당하고, 조금 현명한 사람이 크게 현명한 사람에게 부림을 당한다. 그러나 천하에 도가 없을 때에는 세력이 약한 사람이 세력이 강한 사람에게 부림을 당한다. 이 두 가지는 자연의 이치이니, 자연의 이치를 따르는 자는 보존되고, 자연의 이치를 거스르는 자는 망한다.

齊景公 曰 旣不能令 又不受命 是 絶物也 涕出而女於吳

제(齊)나라 경공(景公)이 말하기를 ‘이미 명령하지도 못하면서 또한 남의 명령을 받지도 않는다면, 이는 남과 관계를 끊는 것이다.’ 하고는, 눈물을 흘리면서 오(吳)나라에 딸을 시집보냈다.

今也 小國 師大國 而恥受命焉 是猶弟子而恥受命於先師也

지금은 작은 나라가 큰 나라를 본받으면서 명령을 받는 것은 부끄러워하니, 이는 제자들이 공부하지 않고 선생에게 명령을 받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것과 같다.

如恥之 莫若師文王 師文王 大國 五年 小國 七年 必爲政於天下矣

만일 부끄러워한다면 문왕(文王)을 본받는 것만 못하니, 문왕을 본받으면 큰 나라는 5년, 작은 나라는 7년이면 반드시 천하에 정치를 행할 수 있을 것이다.

詩云 商之孫子 其麗不億 上帝旣命 侯于周服 侯服于周 天命靡常 殷士膚敏 祼將于京 孔子 曰 仁不可爲衆也 夫國君 好仁 天下無敵

≪시경≫에 이르기를 ‘상(商)나라의 자손(子孫)이 그 수가 십만이 아니지만, 상제(上帝)가 이미 명령을 내린 지라 주나라에 복종하는구나. 주나라에 복종하는 것을 보니, 천명은 항상 하지 않는 지라. 통달한 은(殷)나라 선비들이 주나라 서울에서 제사를 돕는다.’ 하였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인자(仁者)에게는 아무리 많은 사람으로도 대적할 수 없다. 나라의 임금이 인을 좋아하면 천하에 대적할 자가 없다.’ 하셨다.

今也 欲無敵於天下而不以仁 是猶執熱而不以濯也 詩云 誰能執熱 逝不以濯

이제 천하에 대적할 자가 없기를 바라면서 인으로써 하지 않는다면, 이는 뜨거운 물건을 손에 쥐고서 물로 씻지 않는 것과 같다. ≪시경≫에 이르기를 ‘누가 뜨거운 물건을 쥐고서 물로 씻지 않겠는가’ 하였다.”
전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