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몽스쿨

[격몽복습 + 재시공지] 리인 16~끝

작성자
윤몽
작성일
2016-11-10 01:13
조회
384
<里仁>

16. 子 曰君子 喩於義 小人 喩於利

공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군자는 의에서 깨닫고 소인은 리에서 깨닫는다.

喩, 猶曉也, 義者, 天理之所宜, 利者, 人情之所欲,

유는 깨닫는다는 것과 같습니다. 의라는 것은 천리의 마땅한 것입니다. 리라는 것은 인정이 하고자하는 바입니다.

程子, 曰君子之於義, 猶小人之於利也, 惟其深喩, 是以篤好, 楊氏, 曰君子, 有舍生而取義者, 以利言之, 則人之所欲, 無甚於生, 所惡, 無甚於死, 孰肯舍生而取義哉, 其所喩者, 義而已, 不知利之爲利故也, 小人, 反是,

정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군자가 의에 대해서 갖는 관계는 소인이 리에 대해서 갖는 관계와 같습니다. 오로지 매우 깊이 깨닫기 때문에 이것으로 독실하게 좋아하는 것입니다. 양씨가 말했습니다. 군자가 생을 버리고 의를 취하는 것이, 리로 그것을 말해보자면, 사람이 원하는 바가 사는 것보다 심한 것이 없고 사람이 싫어하는 바는 죽음보다 심한 것이 없습니다. 생을 버리고 위를 취하는 것을 누가 좋다고 하겠습니까. 그 깨닫는 바가 의일 따름입니다. 리가 리가 되는 까닭을 알지 못하는 것이니, 소인은 이와 반대입니다.

 

17. 子 曰見賢思齊焉 見不賢而內自省也

공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현자를 보면 같아질 것을 생각하고 현명하지 못한 자를 보면 내면을 스스로 성찰하라.

思齊者, 冀己亦有是善, 內自省者, 恐己亦有是惡,

같아질 것을 생각한다는 것은 자신도 또한 이러한 선이 있기를 바라는 것이고, 내면을 스스로 성찰한다는 것은 자기도 또한 이런 악이 있는가를 걱정하는 것입니다.

胡氏, 曰見人之善惡不同, 而無不反諸身者, 則不徒羨人而甘自棄, 不徒責人而忘自責矣,

호씨가 말했습니다. 사람들의 선악이 같지 않음을 보고 자신에게 돌이키지 않음이 없는 자는 다만 남을 부러워하고 자기를 버리는 것을 달가워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며, 남들을 책망하고 스스로 책망함을 잊어버리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18. 子 曰事父母 幾諫 見志不從 又敬不違 勞而不怨

공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부모를 섬길 때는 은근히 잘못을 말씀드리고(지적하고, 간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 보여도 더욱 공경하고 어기지 않으며 수고롭더라도(①앞의 맥락과 별개로 : 부모님을 봉양하는 것이 수고롭더라도 ② 앞의 맥락대로 : 부모가 뜻을 따르지 않아 마음이 수고롭더라도) 원망하지 않는다.

此章, 與內則之言, 相表裏, 幾, 微也, 微諫, 所謂父母有過, 下氣怡色, 柔聲以諫也, 見志不從, 又敬不違, 所謂諫若不入, 起敬起孝, 悅則復諫也,

이 장은 내칙(예기의 편명)의 말과 같고 서로 표리를 이룹니다. 기는 은근하다는 뜻입니다. 은근하게 말씀드린다(간한다)는 것은 부모가 잘못이 있어도 기(화)를 누그러뜨리고 기쁜(온화한) 얼굴과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잘못을 말씀드린다는 것입니다.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을 보더라도 그래도 공경하고 어기지 않는다는 구절은 잘못을 말씀드리는데 만약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 공경하고 효를 행하는 마음을 일으켜서 부모가 누그러지시면 다시 말씀드리는 것을 말합니다.

勞而不怨, 所謂與其得罪於鄕黨州閭, 寧孰諫 父母, 怒, 不悅而撻之流血, 不敢疾怨, 起敬起孝也,

수고로워도 원망하지 않는다는 말은 부모가 동네와 마을에서 죄를 얻는(욕을 먹는) 것보다 되풀이해서(무르익어) 잘못을 말씀드리는 것이 낫다는 것입니다. 부모가 노하여 기뻐하지 않고 매질을 하여 피가 흐른다 하더라도 감히 미워하거나 원망해서는 안 되며, 공경하는 마음과 효심을 일으켜야 합니다.

 

19. 子 曰父母 在 不遠遊 遊必有方

공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부모가 살아계시면 멀리 가지 말고 가더라도 가는 곳을 반드시 알려야 한다.

遠游則去親遠, 而爲日久, 定省, 曠而音問, 疎, 不惟己之 思親不置, 亦恐親之念我不忘也, 游必有方, 如已告云之東, 則不敢更適西, 欲親必知己之所在而無憂, 召己, 則必至而無失也, 范氏, 曰子能以父母之心, 爲心則孝矣,

멀리 가면 부모와의 거리가 멀어져서 날이 길어지면 아침저녁으로 안부를 묻는 것을 못하게 되고, 기척을 듣는 것이 뜸하게 됩니다. 다만 자신이 부모를 그리워하여 어쩔 줄 몰라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또한 부모님이 나를 생각하여 잊지 못함이 근심이 됩니다. 멀리 가는데 가는 곳을 반드시 알리는 것은 가령 자신이 동쪽으로 간다고 말씀드렸으면 감히 그것을 바꿔서 서쪽으로 가면 안 되고, 부모님이 반드시 자신이 있는 곳을 알도록 하여 걱정을 하지 않도록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또한 자기를 부르면 반드시 부모님이 있는 곳으로 와서 잘못이 없어야 하는 것입니다.

 

20. 子 曰三年 無改於父之道 可謂孝矣 => 학이(11)에 나왔던 것으로 생략~

 

21. 子 曰父母之年 不可不知也 一則以喜 一則以懼

공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부모의 연세를 알지(기억하고 있지) 않으면 안 된다. 한편으로는 기쁘고 한편으로는 근심스럽다.

知, 猶記憶也, 常知父母之年, 則旣喜其壽, 又懼其衰, 而於愛日之誠, 自有不能已者,

지는 기억한다는 말과 같습니다. 항상 부모의 나이를 기억하면 그 부모님이 오래 사시는 것이 기쁘고 또한 그 쇠함이 두렵기도 합니다. 하루하루 아까운 것의 마음이 진실하니 스스로 그만둘 수 없는 것이 있는 것입니다.

 

22. 子 曰古者 言之不出 恥躬之不逮也

공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옛날에 말을 함부로 하지 않은 것은 자기 자신의 몸(행실)이 말에 미치지 않을 것을 부끄러워했기 때문이다.

言古者, 以見今之不然, 逮, 及也, 行不及言, 可恥之甚, 古者所以不出其言, 爲此故也,

옛날이라고 말한 것은 지금은 그렇지 않음을 드러낸 것입니다. 체는 미친다는 것입니다. 행함이 말에 미치지 않으면 부끄러움이 심할 수 있습니다. 옛날 사람이 말을 하지 않은 것은 이런 까닭입니다.

范氏, 曰君子之於言也, 不得已而後, 出之, 非言之難而行之難也, 人惟其不行也, 是以, 輕言之, 言之如其所行, 行之如其所言, 則出諸其口, 必不易矣,

범씨가 말했습니다. 군자가 말에 있어서 부득이한(하지 않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른) 이후에야 말을 내는 것이니 이것은 말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행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오로지 행하지 못할 뿐입니다. 그러므로 말이 가벼워지는 것입니다. 말은 그 행하는 바와 같고 행은 그 말하는 바와 같으면 그 입에서 나가는 것이 반드시 쉽지 않은 것입니다.

 

23. 子 曰以約失之者 鮮矣

공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단속하는데 실수가 있는 자는 드물다.

謝氏, 曰不侈然, 以自放之謂約, 尹氏, 曰凡事約則鮮失, 非止謂 儉約也,

사씨가 말했습니다. 사치해서 스스로 방자하지 않은 것을 약이라 합니다. 윤씨가 말했습니다. 범사에 약(단속)을 하면 실수가 드물게 되니 단순히 검약이라고 하는 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24. 子 曰君子 欲訥於言而敏於行

공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군자는 말에 있어서는 어눌하고(늦되고) 행동에 있어서는 민첩하고자 한다.

謝氏, 曰放言易故, 欲訥, 力行難故, 欲敏,

사씨가 말했습니다. 말을 내는 것은 쉬우므로 어눌하고자 하고, 힘써 하는 것은 어려우므로 민첩하고자 합니다.

胡氏, 曰自吾道一貫, 至此十章, 疑皆曾子門人所記也,

호씨가 말했습니다. ‘오도일이관지’부터 여기까지의 10개의 장은 증자의 문인이 기록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25. 子 曰德不孤 必有隣

공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덕은 외롭지 않으니 반드시 이웃이 있다.

隣, 猶親也, 德不孤立, 必以類應故, 有德者, 必有其類從之, 如居之有隣也,

린은 친한 것과 같습니다. 덕은 고립되지 않고 반드시 비슷한 무리들이 응합니다. 따라서 덕이 있는 자는 반드시 그 덕에 모여드는 자들이 있어서 거하는 데에 이웃이 있는 것과 같게 됩니다.

 

26. 子游 曰事君數 斯辱矣 朋友數 斯疏矣

자유가 말했습니다. 임금을 섬길 때 자주 잘못을 간하게 되면 즉 치욕을 당하고, 친구에게 자주 잘못을 간하게 되면 즉 소원해집니다.

程子, 曰數, 煩數也, 胡氏, 曰事君, 諫不行則當去, 導友, 善不納則當止, 至於煩瀆則言者, 輕, 聽者, 厭矣, 是以, 求榮而反辱, 求親而反疏也, 范氏, 曰君臣朋友, 皆以義合故, 其事同也,

정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삭은 번거롭게 자주하는 것입니다. 호씨가 말하였습니다. 임금을 섬길 때 간했는데 행하지 않으면 마땅히 떠나야 하며, 친구를 인도하려는데 내 좋은 의도가 용납되지 않으면 마땅히 그만두어야 합니다. 업신여기고 더렵혀짐에 이르면 말이 가벼워지고 듣는 자가 싫증이 납니다. 그러므로 영화를 구하려 했는데 도리어 욕을 당하고, 친해지려고 했으나 도리어 소원하게 됩니다. 범씨가 말했습니다. 군신과 붕우는 의로 합한 사이어서 그 일이 같은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이인편이 끝났습니다. 지난주엔 시험이 있었죠. 그날의 결과에 삐리리(당황? 분노? 뭐라고 번역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하신 채운샘께서 이번 주 공지를 ‘재시험이 있다’는 내용으로 반드시 올리라고 하셨습니다. 시험은 똑같이 15문제를 봅니다. 그러나 이번엔 30문제의 예상문제만이 아니라, 지난 시간에 새로 배운(지금 제가 올린) 리인편(16~26) 끝까지 범위에 포함된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하십니다. 재시험 이후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감당할 수 없는 실수는 저지르지 맙시다. 조심스럽게 덕불고필유린.. 정도를 예상문제로 내밀어 봅니다. 아무튼 모두 파이팅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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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1-10 09:10
    문제의 18장....... 매질을 당해 피가 나도 '기간', "그러시면 아니됩니다." (조근조근, 나긋나긋) 효를 행하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