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몽스쿨

[몽이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복습시간] 3강령과 8조목!

작성자
윤몽
작성일
2016-03-25 00:52
조회
850
몽일이, 일몽이, 몽1, 1몽, 몽원(one), 등의 여러 별명이 마구 생겨나고 있는 윤몽 윤재원 인사드립니다.  요렇게 인사하니 정말 호 같네요.  좀 일찍 후기겸 복습 글을 올리고 싶었으나, 타고난 저질체력에도 불구하고 벌여놓은 이런저런 일을 수습하느라 생긴 병으로 며칠을 꼬박 누워 봄맞이를 하는 요란을 떠는 바람에.. 막 12시가 넘었으니 벌써 목요일이 다 끝났군요. 며칠 전부터 기다리셨을 샘들, 진심 죄송하여요.  (- -)(__)(- -)(__)  앞으로는 더 일찍 올리도록 할게요.

자, 이제 복습해보겠습니다.  제 서투른 해석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 잘 좀 봐주시고요.  숫자로 표시한 부분들은 제가 잘 모르겠는 부분이니 답글로 교정 내지는 조언 부탁드립니다.

子程子曰 大學孔氏之遺書 而初學入德之門也。於今可見古人為學次第者 獨賴此篇之存而論孟次之。學者必由是而學焉 則庶乎其不差矣。

정자 선생님(子가 두번!)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대학(大學)은 공자가 남긴 책으로 처음 학문을 배울 때 덕에 들어가는 문(入德之門)이 됩니다. 지금에 옛사람들이 학문을 하는 순서를 볼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이 편에 의존할 뿐이고 논어와 맹자가 그 다음이 되니, 학문하는 자는 반드시 이것으로 말미암아 배우면 거의 그것에 차이가(오차가, 잘못이) 없을 것입니다.

大學之道在明明德在親民在止於至善

큰 배움의 도는 밝은 덕을 밝히는 데에 있고, 백성을 새롭게 함에 있으며, 지극한 선함을 지속적으로 유지함에 있습니다.

程子曰 親,當作新。大學者,大人之學也。明,明之也。明德者,人之所得乎天,而虛靈不昧,以具衆理, 而應萬事者也。

정자가 말하기를 ‘친할 친(親)’은 마땅히 ‘새로울 신(新)’으로 써야 한다고 했습니다. 대학(大學)이라는 것은 큰 사람이 배우는 학문입니다. 명(明)은 그것을 밝게 하는 것입니다. 명덕(明德)이라는 것은 사람이 하늘에서 얻은 바인데, 텅 비고 오묘하고 어둡지 않기에 많은 이치를 구비하고 있으니, 모든 일에 응하는 것입니다.

但,為氣稟所拘, 人欲所蔽, 則有時而昏, 然, 其本體之明 則有未嘗息者, 故學者, 當因其所發而遂明之, 以復其初也。

다만 기품이 구속한 바가 되고(사람마다 지니고 있는 기질의 영향을 받고), 사람의 욕심에 가린 바가 되어, 때때로 (그 밝음을 잃고) 어두워지게 됩니다. 하지만 그 본체(본성)이 지닌 밝음은 일찍이 쉰 적이 없기 때문에, 공부에 뜻을 둔 사람은 마땅히 그 발하는 바를 인하여 마침내 그것을 밝힘으로써 그 처음을(처음에 부여받은 그대로를) 회복해야 하는 것입니다.

新者, 革其舊之謂也, 言, 既自明其明德, 又當推以及人, 使之亦有以去其舊染之污也。

신(新)이라는 것(새롭게 한다는 것)은 그 낡은 것을 혁신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미(먼저) 스스로 그 명덕을 밝히고, 또 마땅히 그것을 확장시켜 타인에게까지 미치게 하며, 그 타인들로 하여금 또한 낡게 물들어버린 때를 없애는 바가 있게 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止者, 必至於是, 而不遷之意, 至善 則事理當然之極也,

지(止)라는 것(유지한다는 것)은 반드시 여기에 이르러서 그 뜻을 다른 데로 옮기지 않는다(흔들리거나 한눈 팔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지극한 선함(至善)은 세상만물의 이치(事理)의 당연한 표준()입니다.   => ① 표준, 극치.. 두 개의 번역이 다 된다면 완전히 다른 느낌이 되어서요. 일단은 표준이라고 했는데 그냥 표준이라고 하려니 왠지.. ..

言, 明明德新民, 皆當止於至善之地, 而不遷蓋必其有以盡夫天理之極, 而無一毫人欲之私也。

명명덕(明明德)과 신민(新民)은 모두 마땅히 지선(至善)의 경지에 이르고 난 뒤에는 옮겨가지(흔들리지) 않아야 함을 말하는데, 대개 반드시 이 세 가지(명명덕, 신민, 지어지선)가 모두 있음으로 해서 하늘의 이치의 표준(극치) 다하고 한 터럭의 인간적인 욕심의 사사로움도 없게 됩니다.

此三者, 大學之綱領也。

이 세 가지는 큰 배움의 강령입니다.

知止而后有定 定而後能靜 靜而後能安 安而後能慮 慮而後能得

유지함(止)을 안 이후에 정(定)하는 바가 있게 되니 정한 후에는 능히 고요할(靜) 수 있으며, 고요한 후에는 능히 편안할(安) 수 있으며, 편안한 후에는 능히 깊이 생각할(慮) 수 있으며, 깊이 생각한 후에는 능히 얻을(得) 수 있습니다.

止者, 所當止之地, 即至善之所在也。知之, 則志有定向, 靜, 謂心不妄動, 安, 謂所處而安, 慮, 謂處事精詳, 得, 謂得其所止,

유지함(止)은 마땅히 머물러야 하는 바의 경지이므로 지선(至善)이 있는 곳입니다. 그것(머물러야 할 바를 알아서 유지하는 것, 즉 지선을 유지하는 것)을 알게 되면 뜻이 일정한(정해진) 방향이 있게 됩니다. 고요함(靜)은 마음이 함부로 날뛰지(망동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편안함(安)은 어떤 곳에 처하든지(처한 곳에서) 편안한 것을 말합니다. 깊이 생각함(慮)은 해야 하는 일이(일에 처한 것이) 아주 정밀하고 상세한 것을 말합니다. 얻는다(得)는 것은 어디에 머물러야 하는지를 깨닫는 것(그 머무를 바를 얻는 것)을 말합니다.

物有本末 事有終始 知所先後 則近道矣

세상 만물에는 근본과 말단이 있고, 모든 일에는 마침과 시작이 있으니, 먼저 할 바와 나중에 할 바를 알면 도에 가깝게 됩니다.

明德, 為本, 新民, 為末, 知止, 為始, 能得, 為終, 本始, 所先, 末終, 所後, 此, 結上文兩節之意,

명덕을 근본으로 하고 신민을 말단으로 하며, 유지함을 아는 것을 시작으로 하고 얻을 수 있는 것을 마침으로 합니다. 근본과 시작이 먼저 할 바이고 말단과 마침이 나중에 할 바입니다. 이것은 위의 글의 두 구절의 뜻을 매듭지은 것입니다.

古之欲明明德於天下者 先治其國 欲治其國者 先齊其家 欲齊其家者 先修其身 欲修其身者 先正其心 欲正其心者 先誠其意 欲誠其意者 先致其知 致知在格物

옛날에 천하에 밝은 덕을 밝히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그 나라를 다스리고, 그 나라를 다스리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그 집안을 가지런히 하고, 그 집안을 가지런히 하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그 몸을 닦고, 그 몸을 닦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그 마음을 바르게 하고, 그 마음을 바르게 하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그 뜻을 성실히 하고, 그 뜻을 성실히 하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그 앎을 끝까지 다하니, 앎을 끝까지 다하는 것은 만물을 ③바로잡는 것()에 있습니다.    => ②여기서 옛날에..” 로 시작한 것과 호응을 확실히 하기가 어려워요. 간단히 옛날에만 지워버리고픈 욕구가.. 옛날에 이러이러한 사람이 있었다고 과거형으로 처리하면 되는지.. 옛날에 이런 말이 있었다.. .. 시제를 그냥 과거로 한다고 내용이 해결되는 거 같지 않아서.. ~를 밝히고자 한 사람은 이렇게 했고 했고 했으니..? .. ()을 일단 바로잡는 것.. 이라고 해도 되는지도 확신이 없어요.

, 明德於天下者, 使天下之人, 皆有以明其明德也,

천하에 밝은 덕을 밝히는 것은 천하의 사람들로 하여금 모두 그 각자의 명덕을 밝힘이 있게 하는 것입니다.   => ④ 처음에 명 다음에 쉼표가 있는 이유를 잘 모르겠어요. 제가 번역을 잘못한 건가 싶기도 해요.  쉼표대로 '명은 천하에 덕을 밝히는 것인데'라고 해야 맞나요?  그러면 내용이 이상해지는 것 같은데..

心者, 身之所主也, 誠, 實也, 意者, 心之所發也, 實其心之所發, 欲其必自慊, 而無自欺也.

마음이라는 것은 몸을 주재하는 것이고 성실함은 충실한 것(가득 찬 것)이며 뜻이라는 것은 마음이 발하는 바입니다. 그 마음이 발하는 바를 충실히 하는 것은 반드시 스스로 삼가고 자신을 속이는 것이 없게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致, 推極也, 知猶, 識也, 推極吾之知識, 欲其所知, 無不盡也, 格, 至也, 物, 猶事也, 窮至事物之理, 欲其極處, 無不到也, 此八者, 大學之條目也,

끝까지 다하는 것은 극치에까지 확장해가는 것입니다. ⑤앎은 인식하는 것과 같습니다. 나의 지식을 극치에까지 확장해가는 것은 아는 바를 다하게(다하지 않음이 없게) 하려는 것입니다. 바로잡음은 ⑥이르는 것이고, 만물은 만사와 같습니다. 사물의 이치를 끝까지 파고들어 궁구하는 것은 그 끝이 되는 지점에 처하여서 모든 곳에 도달하게(도달하지 않는 바가 없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 여덟 가지가 대학의 조목들입니다.      => ⑤여기서도 쉼표가 문제가 되는 것 같아요. 유(猶)가 ‘~와 같다’는 뜻이 맞는지 모르겠는데, 맞다면 쉼표가 유(猶) 앞에 와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⑥ 至는 지극하다 말고 이르다고 번역하는 게 맞는지요.

여기까지가 3강령, 8조목이 나오는 부분인데.. 제가 서투른 데다 심히 저질체력인 상태여서, 일단 여기까지 했습니다.  댓글로 번역 조언 부탁드릴게요!!

저는 곧(내일..?) 2차로 이어서 올리도록 할게요.  Coming soon~
전체 3

  • 2016-03-25 00:55
    보시면 아시겠지만 굵은 글씨는 본문 경전이고, 그냥 한문은 주자샘 주인데요. 몽3이나 누구나, 글씨 크기를 크게 하는 법을 좀 알려주길 바랍니당.. 본문은 크게 하고 싶었지만 글자 크기 조절하는 걸 못찾겠어용. 지금 정신+몸 상태가 이상해서 그런 겁니까.

  • 2016-03-27 15:23
    정말 고생하셨네요.
    잘 읽었습니다.
    아직 조언이나 반박은 엄두가 안나네요.
    하루 빨리 그런 경지에 이를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겠네요.

    • 2016-03-31 22:04
      앗 반갑습니다, 오영샘! 보시고 아셨겠지만 저도 아직 초보인지라 해석에 구멍이 숭숭 많아요ㅋㅋ 같이 채워가보아요~ 요번주는 꼭 뵙겠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