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과 글쓰기

2월 24일 달달 주역 공지

작성자
초료
작성일
2018-02-14 00:43
조회
117

  1. ‘卦’는 양효와 음효를 조합하여 만든 부호의 배열로 어떠한 현상이 우리 눈앞에 ‘걸려 있다’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우주 변화의 법칙을 걸개 그림처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를 현상으로부터 핵심적인 것을 뽑아낸 것으로 머릿속의 관념이 아닌 ‘추상’이라고 하였지요.  수많은 현상을 이리 저리 뽑아내기 때문에 괘에는  여러 이름들이 붙는 것 같습니다.   만물의 여덟 가지 요소를 나타낸다는 '팔괘'(소성괘)가 있고,  팔괘를 중첩하여 '육십사괘'(대성괘)를  만듭니다.  육십사괘는 위아래에 각각 세 개의 효가 있는데, 위의 세 효를  '상괘 혹은 외괘'라고 하고, 아래의 세 효를 '하괘 혹은 내괘' 라고 합니다.  또한 원래 나온 괘를 다양한 각도에서 관찰하고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착종복잡'을 한다고 하였지요.
    이리저리 뒤집어 보고 교차해서 보는 겁니다.  '착괘'는 '대괘' 또는 '방통괘'라고도 하며 각 효의 음양을 반대로 하여 만들어지는 괘를 말하고,
    ‘종괘’는 ‘반괘’ 또는 ‘복괘’라고 하며, 하나의 괘를 거꾸로 뒤집어서 만들어지는 괘를 말합니다.  '교호괘'는 처음과 마지막 효를 제외한 이·삼·사효와 삼·사·오효를 조합하여 새로운 괘를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건괘와 곤괘를 제외하고 62괘는 처음 나온 괘에서 최소한 3번이나 괘를 이리저리 뒤집어 봐야 합니다.  아니 그럼 무엇을 선택하라는 말씀이냐고 물었는데요,  쌤은 ‘해석의 문제’라고 하였지요.  해석이라는 말을  계속해서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네요.  아뭏튼 주역을 공부한다는 것은 해석의 틀을 풍부하게 장착하게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2. 효는 괘를 구성하는 기본 단위로 ‘ㅡ’ 를 양효 ‘--’를  음효라고 합니다.  양효를 九라 하고, 음효를 六라 하는데 아래로부터 위를 향해 셉니다.
    제일 아래 효가 양이면 初九, 음이면 初六이라 하고 순차적으로 올라가서 이효부터 오효까지 九나 六을 붙여주면 됩니다.
    맨 위의 효는 上九 또는 上六이라 하지요. 또한 초효와 이효는 地, 삼효와 사효는 人, 오효와 상효는 天을 상징합니다. 이것을 三才라고 하는데요,
    天는 陰陽으로, 地는 剛柔로, 人은 仁義라고 한답니다.  또한 양효를 剛으로 음효를 柔라 하며, 이효와 오효를 中이라고 합니다.
    양효는 양의 자리인 초효, 삼효, 오효에 위치하고, 음효는 음의 자리인 이효, 사효, 상효에 위치해야 하는데, 효의 순서를 가지고 따지는 것이 '중정과 당위' 입니다. 또한 육효 중의 두 효 사이의 관계를 가지고 따지는 것이  ‘승승비응’이고요.  두가지 용법을 달달해야 해석을 재밌게 따라오실 수
    있답니다. 특히 中正은 맨날 中하네 正하네 하니 꼭 외워오셔야 하구요.

  3. <이번주 암송과제입니다.>
    소성괘의 구성 (괘상, 괘의 수와 상징, 괘의 특징) 외우기
    착괘, 종괘, 교호괘 만드는 방법 이해하기, 승승비응, 중정과 당위 외우기

    설명절 잘 보내시고  24일에 봬요.   간식은 계숙쌤 부탁해요~

전체 1

  • 2018-02-14 11:34
    이치에 통달하면 결국 점칠 필요가 없다고 하지만, 점으로 자기 마음을 위로받고 싶은 욕심이 왜이리 치솟을까요 ㅋㅋㅋ 해석도 자기 마음에 티끌 만한 욕심도 없어야 한다고 하지만 이런 마음으로는 점치긴 멀었네요. 마음을 가지런히 하기까지 좀 더 부단한 수행의 과정도 함께....! 달달달달 외우다 보면 조금은 나아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