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과 글쓰기

2월 24 주역 후기 -重天乾

작성자
규문
작성일
2018-02-27 10:38
조회
141
드디어 64괘가 시작됐네요.  매주 공지는 수업시간에 배운 괘사와 효사를 다시 복습하는 것으로  할께요.

 

괘사

乾 元亨利貞

"건은 원하고 형하며 리하고 정하다. "

 
건은 하늘을 이미지화 한 것으로, 하늘의 속성은 강건(健)합니다. 강건하다는 것은 쉼이 없다는 것으로 항상성을 뜻합니다.  그래서 건은 한마디로 道라고 합니다.  원은 만물의 시작(始, 봄)이 되며, 형은 만물의 성장(長, 여름)을 말하며, 리는 만물의 이룸(遂, 가을)이며, 정은 만물의 완성(成,겨울)을 말합니다.


효사


初九 潛龍 勿用

"초구는 연못에 잠긴 용이니, 쓰지 말아야 한다."


성인이 아직 미천한 때이니, 마치 용이 잠겨있는 것과 같아서 스스로 쓸 수 없으니,  마땅히 숨어서 자신을 기르면서 때를 기다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九二  見龍在田 利見大人

"구이는 드러난 용이(현룡) 밭에 있으니  대인을 만남봄이 이롭다."


지상(田)에 출현하여 덕이 이미 드러났으니 대덕의 군주를 만나 도를 행함이 이롭다고 합니다.


九三  君子 終日乾乾 夕惕若 厲 无咎

"구삼은 군자가 종일토록 힘쓰고 힘써(자강불식) 저녁까지도 두려워하면 위태롭지만 허물은 없다."


삼의 자리는 人位의 자리로 하괘의 가장 위에 있으나 아직 아래에서 떠나지 않았지요.  이미 명성이 드러난 사람이라 처신을 삼가야 합니다. 아침저녁으로  게을리하지 않고 조심하고 두려워하면 위험한 곳에 처하더라도(處危地) 허물이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九四 或躍 在淵 无咎

"구사는 1. 혹시 도약하더라도 연못에 있을 때를 생각하면 허물이 없을 것이다. 2. 혹 도약하거나 연못에 있으면 허물이 없을 것이다."


도약하거나 도약하지 않음은 오직 때에 미쳐서  하는 것이니 편안한 곳으로 나아가라고 합니다.  괘에서는 3,4자리가 가장 조심하여야 하는 자리로 오버하지 말라고 한다지요.


九五 飛龍在天 利見大人

"구오는 날으는 용이 하늘에 있으니, 대인을 만남이 이롭다."


구오는 天位로 군주의 자리입니다. 군주가 아래에 있는 인재를 발탁하여 천하의 일을 함께 이루는 것이 이로운 거라고 합니다.


上九 亢龍 有悔

"상구는 높이 치솟는 용이니, 후회가 있을 것이다."


구오의 지극히 중정한 자리를 지나면 지나치게 높음이 된다고 합니다. 상구는 지나치게 높은 자리인거지요.  지나침이 있으면 후회가 있게 됩니다. 오직 성인만이 진퇴 존망의 때를 알아 지나침이 없으니, 후회에 이르지 않는다고 합니다.


用九 見群龍 无首 吉

"구를 씀은 여러 무리의 용을 보되 앞장서려 하지 않으면 길하다."


용구는 건괘와 곤괘에서만 있는 효사입니다.  괘상이 전부양이거나 음으로 이루어져 지나치게 剛 하거나 柔하여 이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거라네요.
여러 용을 본다는 것은 모든 陽을 살펴보는 뜻을 말함이고, 앞장서지 않으면 길하나, 강함으로써 천하에 먼저가 되면 흉한 道가 된다고 합니다.

이번주 암송은 딱 여기까지!  앞으로도 단왈, 상왈부분은 암송하지 않는대요 .  수업시작전에 입으로 외우고 손으로  한자를 씁니다. 한자도 외워오시길~
간식은 미화샘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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