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 에이징 세미나

5.25 예스 에이징

작성자
김효신
작성일
2021-05-26 14:43
조회
118

동의보감


오늘은 12경락과 유주 시간을 잘 이해했는지 간단한 시험으로 동의보감의 문을 열었습니다.

첫 장에 나오는 신형장부도는 여전히 시선을 끌었고 수정란이 처음 분화 될 때 좌우가 아닌 상하로 먼저 분화되는 것이 주역에서 태극이 갈라지면 乾坤이 먼저 생성되는 것과 관련 있음을 알았습니다. 부부가 결혼을 했을 때, 기가 더 센 사람의 영향을 받을 확률이 높아 기가 센 여자는 계속 딸을 낳다가 자신의 기가 다 떨어지고서야 아들을 낳게 된다고 합니다. 황제내경 소문을 보면, 상고시대 사람들은 100살까지 살아도 동작이 느리거나 더디지 않았는데 요즘 사람들은 50세만 되어도 동작이 느리고 더딘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상고 시대 사람들은 양생의 도리를 알았기 때문에 사는 이치에 잘 순응했고 음식도 절도 있게 먹고 헛되이 과로하지 않았는데, 지금의 사람들은 술을 물 마시듯 하고 취한 상태에서 성생활을 하며 일상생활에 절도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오늘 배운 혈자리는 응급시 사용할 수 있는 관충혈중충혈 그리고 몸을 튼튼하게 해주는 혈자리 족삼리입니다. 관충혈은 경맥의 기가 일어나는 곳으로 두통과 구토에 사용합니다. 자리는 넷째손가락 바깥쪽(새끼손가락쪽) 손톱옆입니다. 중충혈은 심장의 낙맥을 소통시키고 울체된 기를 해소시키는 자리로 가운데 손가락 안쪽(엄지 손가락쪽) 손톱옆입니다. 족삼리는 장수혈로 기혈을 조화롭게 하고 건비화위(建脾和胃)하고 기가 역상하는 것을 하강시킵니다.



「새벽 세시의 몸들에게」 ‘병자 클럽의 독서’ 통증의 한 가지 저주는 통증이 없는 사람에게 거짓말처럼 들린다는 것입니다. 환자는 비현실적이고 상투적인 은유로 통증을 표현하려 안간힘을 씁니다. 건강하고 바쁘게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세계 속에서의 ‘앓기’는 외로운 것이며 아프다는 호소를 혼자 삼키는 게 좋다는 것을 점차 배우게 됩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환자들의 책은 너무나 소중한 것입니다. 혼자만 아픈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되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됩니다.

‘젊고 아픈 사람의 시간’ 젊음은 쓸모와 연관되고 젊은이는 사회에서 재구실을 해야 하고, 아프면 미래가 없다는 생각, 이런 생각들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젊음을 시간이 아닌 방식으로 생각해보자라는 질문이 생겼습니다.  주변의 기대와 실망 속에서 아프고, 아픈 것은 질서를 잃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젊은 사람은 심리적 고통이 더 수반됩니다.  ‘젊지만 아픈’ 상황을 ‘젊고 아픈 삶’으로 변환하고 숙고할 때 우리는 미래라는 게 무엇인지, 사회생활의 규칙이 무엇인지, 성인됨과 젊음의 요건이 무엇인지에 대한 비판적이고 성찰적으로 사유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각자의 병에 대해 이야기하는 예스 에이징 병자클럽이야기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전체 2

  • 2021-05-28 15:37
    아앗 효신샘~~ 이런 차분한 후기를 올려주셨네요. 선생님들과 함께 공부하는 세 시간이 늘 부족하다고 느껴지는데, 많은 것들을 했군요.
    이번 주 '몸으로 사는 (젊은) 사람들'의 이야기는 젊음이 건강의 척도가 되는 사회에, 또 그 척도 안에 갇혀 있는 자신에게 의문을 던지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젊고 아픈 삶'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쓸모'와 '생산에 유용한' 몸만을 건강이라 말하는 우리의 관념을 재고해 보게 만들었죠. 후기 감사드립니다.
    ^^

  • 2021-05-28 22:34
    입술 주변에 발진이 생겨서 고민이었는데
    샘이 알려주신 비법으로 약없이 개선되고
    있어서 신기하고 놀랍습니다ㅡ
    동의보감은 역시 꼭 공부해야하는 필수과목입니다ㅡ
    감사합니다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