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숙제방

장자시즌2 7주차 메모

작성자
전순옥
작성일
2021-08-05 21:51
조회
47
장자 7주차(21/8/6) 메모

 

5장 인구 통제 ; 속박과 전쟁

 

노예가 하나의 상픔으로서 도처에 편재했다는 사실은 ‘표준화된’ 노예 하나가 측량의 한단위가 되었다는 사실에서 드러난다. 한때 아테네에서는 (시장이 변동을 거듭하긴 했지만) 한 쌍의 노새는 노예 3명만큼의 값어치가 나갔다. - 208쪽

 

노예제는 지배층의 지위에 대한 상징이자 보상이었다. - 209쪽

 

전쟁의 목적이 대체로 포로를 손에 넣는 것이었다면, 당시 군사적 원정 사업은 전통적 전쟁보다는 노예사냥의 맥락에서 보아야 그 의미가 더 잘 통한다. - 211쪽

 

결국, 전쟁은 한 가지 위대한 발견에 도움을 주었다. - 즉 동물만이 아니라 사람도 길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중략) 초기 역사에서 노예제는 고대 산업의 토대이자 자본 축적의 강력한 도구였다. - 219쪽

 

도대체 인간이 길들일 수 없는 것이 있기는한걸까?!

나야 21세기에 태어나 노예제의 사회에 살지 않았기에 인간이 인간을 가축처럼 취급하는 것이 잘못 된 것이라 몹시 불쾌하게 여겨지지만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지식인도 어떤 종족은 이성의 능력이 부족한 탓에 천성적으로 노예라는 주장을 했다는 문장을 보고 과연 나 역시 그 시절에 살고 있었다면 노예제가 당연한 일이라는 것에 아마 한치의 의심도 없었을 것이다.

 

삶에 대한 성찰이 없으니 나에게 ‘당연한 것’이 참으로 많은 것 같다. 아니 당연한 것인지 부당한것인지 굳이 구분도 없이 살아오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주어진 현실을 당연하게 여기면 어떠한 변화에 대한 욕구나 필요성도 못느끼게 됐을것인데 다행이도 ‘당연하게 여기는 것’에 대해 ‘과연 당연한 것인가?’라는 어떤 의식을 가진 수많은 ‘깨어있는 존재’가 있기에 좀더 많은 사람들이 변화의 필요성을 인지하게 되고 좀더 다수에게 긍정적인 변화(예를들면 이런 노예제 같은 부당하거나 불평등함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는 것)가 있을수 있게 된 것이 아닐까싶다.

이 노예제에 관한 글을 읽다가 그 수많은 ‘깨어있는 존재’들에게 새삼스레 감사하는 마음이 올라온다고 하면 비약이 심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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