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내어 읽는 니체

5월 21일 (화) 개강/ “망치 들고 철학하기 :〈우상의 황혼〉외” 읽기

작성자
규문
작성일
2019-05-07 14:35
조회
689
망치 들고 철학하기
-니체 말기 저작 (《바그너의 경우》 · 《우상의 황혼》 · 《안티크리스트》 · 《이 사람을 보라》 · 《디오니소스 송가》 · 《니체 대 바그너》) 읽기

어느새 ‘소니’의 니체 전집 읽기가 마라톤의 결승선 앞에 이르렀습니다. 《비극의 탄생》부터 《도덕의 계보》까지 짧지 않은 여정을 함께하면서 니체를 통해 우리 자신을 낯설게 만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우상의 황혼》과 《안티크리스트》를 비롯한 니체 말년의 저작들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그 어떤 것이 명랑함보다 더 필요할 수 있단 말인가? 그 어떤 일도 들뜸이 동반되지 않고서는 잘되지 못하는 법이다. 힘의 과다야 말로 힘에 대한 증거이다. ―모든 가치의 전도. 이것을 내세우는 사람에게 그림자를 드리울 정도로 암담하고도 끔찍한 이 의문부호―이런 운명을 지닌 과제는 매 순간 태양에게 달려가라고 강요하고, 무거운 너무나도 무겁게 되어버린 진지함을 자기 자신에게서 떨어버리라고 강요한다. 그 과제를 위한 수단은 전부 정당하고, 모든 ‘경우’가 하나의 행운이다. 특히 싸움이 그렇다. 지나치게 내면화되고 지나치게 심오해져버린 모든 정신이 했던 위대하고도 똑똑한 일이 바로 싸움이었다 ; 상처 내부에도 치유력은 있는 법이니 말이다.”(니체, 《우상의 황혼》 니체 전집 15, 책세상, 73쪽)

말년의 니체는, 그가 언제나 그래왔듯, 싸웠습니다. 바그너와 기독교와 우상과 우리를 무겁게 하는 모든 것들과. 보다 높은 자유를 위해 니체는 가장 어려운 싸움을 계속 했습니다. 가장 니체적인 마무리를 위해 우리도 우리 자신의 ‘진지함’과 싸우고자 합니다.

‘소리내어 읽는 니체’에서는 세미나원들과 서로의 울림을 주고받으며 열린 신체로 텍스트를 음미하고, 각자가 텍스트 안에서 니체와 마주친 지점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참가를 원하시는 분은 댓글로 성함과 연락처를 남겨주세요^^!

= 반장 : 정건화(010-2044-0469)
= 개강 : 5월 21일 화요일 오전 10시
= 시간 :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 오후 1시
= 기간 : (총 12주/강독 및 토론 11주 + 에세이 발표 및 합평 1주)
= 교재 : 《바그너의 경우 · 우상의 황혼 외》 (책세상 니체전집 15)
= 참가비 : 12만원 (12주) / 입금 계좌 - 국민은행 343601-04-100406 (예금주/윤세진)
= ‘소리 내어 니체 읽기’는 니체 저작을 모두 읽을 때까지 계속됩니다!
= 진행방식
1. 강독 : 매주 2시간씩 니체의 저작을 소리 내어 읽습니다.
2. 토론 : 그날 강독한 부분에 대해서 발제를 중심으로 토론합니다.
3. 에세이 발표 : 마지막 주에는 읽은 내용에 관한 짧은 에세이를 발표하고, 에세이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토론하고 질문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튜터 : 채운)

* '소-니'는 새로운 멤버를 환영합니다. 앞의 세미나를 함께하지 않으셨더라도 니체와 만나는 데에는 전혀 지장이 되지 않습니다! 망설이지 마세요 :)
* 첫 주에는 《바그너의 경우》를 끝까지 읽고 만납니다(책세상 니체전집 15권 11~69쪽).
전체 6

  • 2019-05-07 16:59
    와 결승선에서 참여하는 게 역시 꿀맛이죠
    니체 선생님의 싸움에 슬쩍 끼어들어 볼게요
    Put your hammers up

    • 2019-05-08 10:09
      민호 너의 입으로 마지막 시즌을 빛내줘ㅋㅋㅋ

  • 2019-05-08 00:53
    망치를 든 자, 의리있게 싸우겠습니다.
    마음 단단히 잡고 어금니 꽉 물고 참전!
    Hold Tight, count to three ♬

    • 2019-05-08 10:11
      ㅋㅋㅋㅋ은근히 흥 많은 한역샘. 알고보니 의리도 넘치시는군요. 환영합니다~

  • 2019-05-08 09:01
    오호 갑자기 새로운 분위기^^ 뉴페이스에 영어로도 샬라샬라~ 망치든다니 어린이날 끌려가 본 어벤져스 토르가 딱 생각나고... 암튼 쭉go~~

    • 2019-05-08 10:14
      저희도 어린이날 어벤져스 봤는데ㅋㅋㅋㅋ 암튼 벌써 마지막이라니 감회가 새롭네요... 끝까지 잘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