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

소생 프로젝트 11월 15일 공지

작성자
박규창
작성일
2018-11-09 19:52
조회
217
모두들 요즘 에세이, 새로 시작하는 세미나 등등 때문에 많이 바쁘시죠? 거기다 소-생에서도 《천일야화》 리라이팅, 여행 계획, 여행기 등을 생각하려니 꽤나 지치실 것 같아요. 그래도! 여행 일정이 얼른 세워져야 경비도 계획할 수 있기 때문에 힘드셔도 어쩔 수 없습니다. 지금 바짝 힘내서 준비해주시고, 출발을 느긋하게 합시다. 그럼 모두들 파이팅입니다~!

 

숙제가 많습니다! 일단 각자의 《천일야화》 기획을 정리해서 일요일까지 숙제방에 올려주세요. 일단 문제의식이 분명하게 드러나고, 어떤 장면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 대략적인 가이드 라인을 정리해주세요. 분량은 3쪽 정도로 해주시면 됩니다. 이번에 못 다한 숙제를 마저 완성하죠! 그리고 이란에 가서 이런 걸 보거나 느끼고 싶다든가, 이런 주제를 그 공간에서 생각해보고 싶다는 대략적인 계획도 같이 정리해주세요. 책만 읽고 땡치는 게 아니라 그 공간을 직접 느끼는 것이기도 하니까 기회를 팍팍 살리죠!

다음 주에는 《일리아스》는 끝까지, 이븐 할둔의 《역사서설》은 1장 〈인간의 문명 일반〉까지 읽습니다. 카렌 암스트롱의 《이슬람》을 읽을 때 살짝 스쳐지나갔는데 모두들 기억하고 계시나요? 이슬람의 시간관을 설명하면서 한 순간과 다음 순간 사이에 절대적 괴리가 있고, 그 괴리를 메워주는 게 알라라는 얘기가 있었죠. 그러면서 이븐 할둔의 역사관은 당시 이슬람의 학문에서 받아들이기에 매우 파격적이어서 배척당했다고 얘기했었죠.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하지만 이븐 할둔의 역사관은 서구 근대에서 학문적 체계를 세울 때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도 합니다. 그러고보니 의외로 이슬람 학자들이 서구에 많은 영향을 끼쳤네요. 토마스 아퀴나스와 같은 서구 중세 철학자를 소개할 때도 이븐 루시드(=아베로스)나 이븐 시나와 같은 이슬람 철학자들을 빼먹을 수 없는 것도 그렇죠. 이슬람을 공부하면 할수록 종교적, 문화적, 학문적 등등 무엇 하나도 무시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발제는 따로 없습니다. 《천일야화》처럼 모두 읽고 얘기해볼 만한 것들 혹은 질문들을 한두 가지 뽑아서 공통과제로 써오시면 됩니다. 그래도 지나치게 따분할 것 같지는 않아요. 일단 그동안 모호하게 가지고 있었던 이슬람과 아랍권의 문화 전반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을 것 같고, 이슬람 문화권의 역사관도 엿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실제로 어떻게 읽게 될지는 역시 읽어봐야 알겠죠. 하하

간식은 정옥쌤과 지은누나에게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러면 다음 주에 봬요!

 
전체 2

  • 2018-11-09 20:59
    소생은 진정 수행이에요...잡념이 생길 틈이 없어요ㅋㅋㅋ 숙제가 우릴 이란으로 데려다주리라~~

  • 2018-11-11 22:44
    소생은 진정 수행... 페르시아 나무 사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