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학 세미나

3.17 <명리학 특강> 후기

작성자
혜원
작성일
2021-03-18 21:06
조회
145
드디어 명리학 특강 개강했습니다. 사주명리 왕초보인 저로서는 이 강좌가 열려서 무척 기쁩니다. 저에게 주어진 여덟 글자는 대체 어떻게 해석될 수 있는 것인지! 먼저 공부하신 선배님들을 따라, 함께 공부하시는 선생님들과 함께 현숙샘 강좌를 들으며 배워나가야겠습니다:)

이번주에는 서로의 사주를 까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덟 명이 모였지만, 서로 가진 여덟 글자는 다 다르게 생겼죠. 제가 놀란 것은 1년 동안 먼저 공부하신 선생님들은 서로의 사주를 다 외우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저는 제 사주는 일간만 겨우 알지 어떻게 생겼는지 제대로 모르더군요0_0 그런데 본인 사주는 물론 다른 사람들 것까지 모두 꿰고 계신 선생님들을 보며 많이 배웠습니다. 나 자신을 안다는 것은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과 함께 가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기나긴(?) 자기소개를 마치고, 현숙샘께서 사주명리를 공부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가르쳐 주셨습니다. 도대체 이 여덟 글자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저는 강의내용 중 '변한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지만 제대로 체감하기는 쉽지 않다. 그 변화를 잘게 쪼개보는 것이 바로 사주다' 라고 현숙샘께서 말씀하신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우리는 대개 경험하지 않으면 알 수가 없고, 또 경험하면서도 내가 정말 무엇을 겪고 있는지 인식하기가 쉽지 않죠. 일이 다 지나간 다음에 그 일의 인과를 제멋대로 상상하며 원한감정을 뿜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요. '내가 미리 알았더라면' 같은 헛헛한 소리를 하거나 '저놈 때문이야!' 같은 잘못된 인과를 짓기 전에, 내가 어떤 변화의 국면에 있는지 미리 통찰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공부는 없을 것 같습니다. 사주는 이미 주어진 여덟 글자 같지만 이것은 변화를 함축하고 있지요. (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만...) 같은 흙이라도 축축한 것이 있고 건조한 게 있고, 또 이게 어떤 기운을 만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힘을 발휘하기도 하고, 완전히 다른 요소로 변신하기도 합니다. 어제와 오늘의 나는 계속 같은 것 같지만 사실 이런 다이내믹한 국면을 계속해서 지나고 있다는 것을 끊임없이 인지하는 것. 이게 사주명리를 배울 때 가장 크게 얻을 성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음양을 설명해 주시면서, 사실 완전한 음, 완전한 양도 없다고 하셨지요. 태극문양은 음양이 나눠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쪼개 보면 그 안에도 음양이 함축되어 있다고 말이죠. 따라서 음양을 어떤 실체적인 것이 아닌, 끊임없는 운동으로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현숙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이 운동성이라는 것을 내 삶으로 가져와 표현한다면 사주가 되는 거겠지요. 앞으로 어떤 우주가 제 삶에서 펼쳐질지, 그걸 살짝 엿볼 수 있는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어 설렙니다.

 

잠깐 다음 시간 공지 보내 드립니다^^

 

<사주정설> 42쪽부터 나오는 오행 파트,

참고도서 <오행은 뭘까?> 3장까지 읽어오시면 됩니다!

다음주 후기와 간식은 효신샘 부탁드려요~
전체 2

  • 2021-03-19 11:03
    와우~~!! 말만 사주명리 왕초보지 우리 반장님은 이미 초보가 아니올시다! 일본만수! 이 후기 하나만 봐도 딱 알 수 있지요. ㅎㅎㅎ

    그러나 우주의 이치를 알아간다는 점에서 우리는 모두 왕초보입니다. 열일 해주는 반장 덕에 올 한 해를 자알 건너갈 것 같은
    훈훈한 예감이 듭니다. 혜원샘의 그 끈기와 든든한 관성의 힘에 기대어 가볼까 합니다.

    후기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 2021-03-21 13:26
    저는 현숙쌤의 "포기하지 않고 가면 '길'이다"라는 말이 너무 감동적이었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