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몽스쿨

자장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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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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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子張曰, “士見危致命, 見得思義, 祭思敬, 喪思哀, 其可已矣.”

선비가 위태로운 일을 보면 목숨을 바치고, 이득될 일을 보면 의로운 일인가를 생각하며, 제사를 지낼 때는 공경함을 생각하고, 상을 당해서는 슬픔을 생각한다면 괜찮다.

02 子張曰, “執德不弘, 信道不篤, 焉能爲有? 焉能爲亡?”

자장이 말하였다. “덕(德)을 지키되 폭넓지 못하고, 도(道)를 믿되 독실하지 못하다면, 어찌 있다 없다를 논할 수 있겠는가?”

 

03 子夏之門人問交於子張. 子張曰, “子夏云何?” 對曰, “子夏曰, ‘可者與之, 其不可者拒之.’” 子張曰, “異乎吾所聞, 君子尊賢而容衆, 嘉善而矜不能. 我之大賢與, 於人何所不容? 我之不賢與, 人將拒我, 如之何其拒人也?”

자하의 문인이 자장에게 벗 사귀는 것을 묻자, 자장이 “자하가 무엇이라고 하던가”하고 물으니 대답하기를 “자하께서 친구 할 만한 자를 사귀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사귀지 말라.”라고 하셨습니다. 자장이 말하였다. “내가 들은 것과는 다르다. 군자는 어진 이를 존경하고 대중을 포용하며, 잘하는 이를 아름답게 여기고 능하지 못한이를 불쌍하게 여긴다. 내가 크게 어질다면 남들에 대해 누구인들 용납하지 못할 것이며, 내가 어질지 못하다면 남들이 장차 나를 거절할 것이니 어떻게 남을 거절할 수 있겠는가?”

 

04 子夏曰, “雖小道, 必有可觀者焉, 致遠恐泥, 是以君子不爲也.”

자하가 말하였다. “비록 작은 재주라 할지라도 반드시 볼 만한 것은 있지만, (도를 추구하는) 먼 길을 가는 데 장애가 될까 염려되기 때문에 군자는 그런 것들을 하지 않는 것이다.”

 

05 子夏曰, “日知其所亡, 月無忘其所能, 可謂好學也已矣.”

자하가 말하였다. “날마다 자신이 알지 못하던 것을 알게 되고, 달마다 자신이 할 수 있던 것을 잊지 않는다면, 배우기를 좋아한다고 할 수 있다.”

06 子夏曰, “博學而篤志, 切問而近思, 仁在其中矣.”

자하가 말하였다. “배우기를 널리 하고 뜻을 돈독히 하며, 절실한 것을 묻고 가까운 것부터 생각한다면, 인(仁)은 그 가운데 있다.”

07 子夏曰, “百工居肆以成其事, 君子學以致其道.”

자하가 말하였다. “모든 기술자들은 작업장에 있음으로써 그들의 일을 이루고, 군자는 배움으로써 그들의 도(道)를 이룬다.”

08 子夏曰, “小人之過也必文.”

자하가 말하였다. “소인들은 잘못을 저지르면, 반드시 꾸며댄다.”

09 子夏曰, “君子有三變, 望之儼然, 卽之也溫, 聽其言也厲.”

자하가 말하였다. “군자에게는 세 가지 변화가 있다. 그를 멀리서 바라보면 위엄이 있고, 가까이서 대해 보면 온화하며, 그의 말을 들어보면 명확하다.”

10 子夏曰, “君子信而後勞其民, 未信, 則以爲厲己也. 信而後諫, 未信, 則以爲謗己也.”

자하가 말하였다. “군자는 백성들의 신뢰를 얻은 후에 그 백성들을 수고롭게 하는 것이니, 신뢰를 얻지 못했을 때는 자신들을 괴롭힌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군자는 윗사람의 신임을 받은 후에 간언을 하는 것이니, 신임을 받지 못했을 때는 자기를 비방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11 子夏曰, “大德不踰閑, 小德出入可也.”

자하가 말하였다. “큰 덕이 한계를 넘지 않으면, 작은 덕은 융통성을 두어도 괜찮다.”

 

 

12 子游曰, “子夏之門人小子, 當洒掃應對進退, 則可矣, 抑末也. 本之則無如之何?” 子夏聞之, 曰, “噫! 言游過矣! 君子之道, 孰先傳焉? 孰後倦焉? 譬諸草木, 區以別矣. 君子之道, 焉可誣也? 有始有卒者, 其唯聖人乎!”

자유가 말하였다. “자하의 제자들은 물 뿌리고 비질하는 일이나, 손님 응대하는 일, 나아가고 물러나는 예절 등은 잘하지만, 그런 것은 말단이다. 근본적인 것을 따져 보면 아무것도 하는 것이 없으니 어찌하려는 것인가?”

자하가 이를 듣고서 말하였다. “아! 언유(자유)의 말이 지나치구나! 군자의 도(道)에서 어느 것을 먼저 전하고 어느 것을 뒤에 미루어 두고 게을리 하겠는가? 이를 풀과 나무에 비유하자면, 종류에 따라 가르침을 달리하는 것이다. 군자의 도에서 어느 것을 함부로 하겠는가?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갖추고 있는 것은 오직 성인(聖人)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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