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몽스쿨

2월 17일 (일) 개강 / 격몽스쿨 <맹자> 강독 시작합니다!

작성자
규문
작성일
2019-01-25 11:14
조회
640

‘격몽擊蒙’은 <주역> 64괘 중 하나인 몽괘蒙卦의 상구(上九)에 해당되는 말로, '몽매함을 깬다'는 뜻입니다.


사서(四書) 읽는 일요일, 격몽스쿨로 오세요~


사서(四書) 읽는 격몽스쿨에서는 <대학>, <논어>에 이어 <맹자>를 읽습니다!
<논어>를 읽으면서 우리는 도가 땅에 떨어졌다고 개탄하는 공자와 그의 제자들을 따라 때로는 함께 한탄하며, 때로는 그들의 농담에 웃고 또 갈등에 조마조마하며 짤막한 문장들 사이를 오고갔지요. 공자와 그의 제자들의 언행을 기록한 <논어>는 조곤조곤, 우리에게 거대한 정치담론이나 정세판단에 주의를 기울이기에 앞서 배움과 우정, 그리고 말과 행동을 되묻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맹자>는 사뭇 다릅니다.
공자에게서 사숙(私淑)했다고 자임하는 맹자는, 공자와 다른 방식으로 시대를 헤쳐나간 사상가이자 정치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맹자>는 도발적이고 통쾌합니다. 부국강병을 묻는 구주 앞에서 '하필왈리(何必曰利)?' 즉 당신은 왜 이익부터 따지고 있느냐고 되묻는 <맹자>의 첫 마디부터 ‘깨어 있는 소시민(?)’을 자극하는 멘트들로 넘쳐나지요. 라임이 딱딱 맞는 맹자의 논리정연하고도 도발적인 말을 따라가다 보면, 왜 군주는 맹자 말대로 왕도정치를 행하지 않고 무용한 전쟁이나 일삼는가 싶어집니다. 그만큼 맹자는 공자에 비해 훨씬 저돌적이고 힘 있고 또 젊습니다. 자기 시대와 권력에 정면으로 다가가려 하지요.
맹자의 예리한(그리고 기~인) 문장은 그만큼 치열하게 살았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약육강식의 전국시대, 유세가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듬어진 말들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맹자의 군더더기 없고 탄탄한 문장에서 아슬아슬한 스릴을 맛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 문장들을 소리내어 읽고 해석하며 긴장감 있는 시간을 이어가는 일요일 아침! <맹자>와 함께 전국시대의 한복판으로 함께 가보아요~^^

반장 : 규창, 혜원
개강 : 2019년 2월 17일 (일) 오전 9시 30분
기간 : 2월17일부터 총 40주
시간 :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30분~12시 30분
참가비 : 50만원 (총 40주)
입금계좌 : 국민은행 343601-04-100406 (예금주: 윤세진)
교재 : <맹자 上> (명문당에서 나온 원본비지 집주본)


진행방식
- 각자 능력만큼 일정한 분량의 강독을 미리 준비해 와서 읽고 풀이합니다.(원문과 주자 주석까지)
- 그날 강독한 부분에 대해 토론하고 내용을 정리합니다.(채운)
- 강독 시작 전과 후에 30분씩 소리 내어 읽습니다.
- 매학기가 끝날 때마다 간단한 테스트를 합니다.
한자 까막눈인 분들도 참가 가능합니다. (이미 까막눈에서 시작한 많은 친구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참가를 원하시는 분은 댓글로 성함과 연락처를 남겨주시고, 기타 자세한 문의는 반장들에게! 지난 학기 등록하신 분들도 새로운 마음으로 신청 댓글을 달아주세요~
연락처 : 규창 혜원 *상담 상시 대기!
전체 6

  • 2019-01-25 15:34
    일욜 오전 맹자님과 함께 통쾌하게 달려봅세~ 신청합니다.^^

    • 2019-01-25 15:54
      올해도 낭랑한 목소리로 일요일 아침을 열어주시는군요~ 다시금 환영합니다. ^_^

  • 2019-01-26 07:34
    올해는 한자 공부에 좀 더 힘을 실어보고 싶네요. 강의 신청합니다.

    • 2019-01-26 11:08
      그럼 그동안의 열정은 몸풀기에 불과했다는 것인가요...! 지현쌤의 본격 한자 공부에 힘입어 저도 달려들겠습니다. 고고고~!

  • 2019-01-28 11:36
    신청합니다. 무사히 맹자 완독을 기대하면서......

    • 2019-01-28 12:48
      우리 교감선생님 드디어 오셨군요~ 기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