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몽스쿨

< 격몽복습 > 梁惠王章句下 3장

작성자
김지현
작성일
2019-04-09 16:29
조회
67
齊宣王 問曰 交鄰國 有道乎

孟子 對曰 有 惟仁者 爲能以大事小 是故 湯事葛 文王 事昆夷 惟智者 爲能以小事大 故 太王 事獯鬻 句踐 事吳

齊 宣王이 물었다. “이웃나라와 사귐에 방법이 있습니까?”

맹자께서 대답하셨다. “있습니다. 오직 仁者여야 大國을 가지고 小國을 섬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탕왕이 갈나라를 섬기시고 문왕이 곤이를 섬기신 것입니다. 오직 智者여야 小國을 가지고 大國을 섬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태왕이 훈육을 섬기시고 구천이 오나라를 섬긴 것입니다.”

 

以大事小者 樂天者也 以小事大者 畏天者也 樂天者 保天下 畏天者 保其國

큰 나라이면서 작은 나라를 사랑하는 자는 하늘의 이치를 즐거워(樂-의식하지 않고 따르는 것)는 자이고, 작은 나라이면서 큰 나라를 섬기는 자는 하늘의 이치를 두려워하는 자이니, 하늘의 이치를 즐거워하는 자는 천하를 보전하고, 하늘의 이치를 두려워하는 자는 자기 나라를 보전합니다.

 

詩云 畏天之威 于時保之

≪시경≫ 〈아장(我將)〉에 이르기를 ‘하늘의 위엄을 두려워하여 이에 나라를 보전한다.’ 하였습니다.”

 

王曰 大哉 言矣 寡人 有疾 寡人 好勇

왕이 말씀하셨다. “선생의 말씀이 훌륭합니다. 과인은 병통이 있으니, 과인은 용기(힘쓰는 것)를 좋아합니다.”

 

對曰 王請無好小勇 夫撫劍疾視曰 彼惡敢當我哉 此 匹夫之勇 敵一人者也 王請大之

“왕께서는 작은 힘씀을 좋아하지 마십시오. 칼을 어루만지면서 상대방을 노려보고 말하기를 ‘저자가 어찌 감히 나를 당하겠는가?’ 하는데, 이는 필부의 용기[匹夫之勇]이니 한 사람을 대적할 수 있을 뿐입니다. 왕께서는 용기를 크게 가지십시오.
  • 小勇-血氣所爲  / 大勇-義理所發


 

詩云 王赫斯怒 爰整其旅 以遏徂莒 以篤周祜 以對于天下 此 文王之勇也文王 一怒而安天下之民

≪시경≫ 〈황의(皇矣)〉에 이르기를 ‘왕께서 크게 성을 내시어 이에 군대를 정돈하여 침략하러 가는 무리를 막아서, 주나라의 복을 돈독히 하여 천하의 기대에 보답하셨다.’ 했는데, 이는 문왕의 용기이니, 문왕께서는 한 번 성을 내시어 천하의 백성을 편안하게 하셨습니다.

 

書曰 天降下民 作之君作之師 惟曰 其助上帝 寵之四方 有罪, 無罪 惟我 在 天下 曷敢有越厥志 一人 衡行於天下 武王 恥之 此 武王之勇也 而武王 亦一怒而安天下之民

≪서경≫에 이르기를 ‘하늘이 백성을 내면서 그들에게 군주를 만들어주고 스승을 만들어준 것은, (무왕)이 상제(上帝)를 돕기 때문에 사방의 사람들 중에서 특별히 총애한 것이다. 제후가 죄가 있든 죄가 없든 내가 여기에 있으니, 천하가 어찌 감히 나의 뜻을 어기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자가 있겠는가?’ 하였습니다. (걸왕) 한 사람이 천하에 횡행(橫行)하자 무왕(武王)이 이를 부끄러워하셨으니, 이는 무왕의 용기입니다. 무왕 역시 한 번 성을 내시어 천하의 백성을 편안하게 하셨습니다.

 

今王 亦一怒而安天下之民 民 惟恐王之不好勇也

지금 왕께서도 한 번 성을 내시어 천하의 백성을 편안하게 하신다면, 백성들은 왕께서 용기를 좋아하지 않으실까 염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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