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수) 개강 / 지속가능한 공부를 위한 몸, 살림 프로젝트
지속가능한 공부를 위한
몸, 살림 프로젝트
여기 규문에는 건강에 관한 한 둘째가라면 서러운 친구들이 있습니다. 규문의 청년들은 밤늦게까지 책을 읽고 과제를 하더라도 끄떡없으며, 틈만 나면 축구하러 달려 나가고 삼시세끼 꼬박꼬박 잘 챙겨먹는 데다, 무엇보다 젊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무한동력 체력을 뽐내는 친구들에 대한 의외의 진단이 내려집니다. 공부를 너무 해서(진짜?) 다들 화(火)기운이 뜨고 신장과 폐가 쪼그라들었다는 것입니다.(말도 안 돼!)
“혜림언니는 왜 화를 많이 낼까요?”
“심장기운이 안 좋아서 그래요.”
“왜 민호는 말을 많이 하는 거예요?”
“신장이 약해서 심장이 제어가 안 되면 그래요.”
“한역이는 왜 만날 늘어져 있나요?”
“위도 늘어져 있어요.”
“가장 힘이 쎈 헤원이는 왜 걸핏하면 우는 거예요?!”
“여기서 기가 제일 허해요. 몸이 허공이에요.”
아니 이게 무슨 소리? 사지 멀쩡하여 큰 병 없이 살아왔다 자부했고, 말이 많고 화를 많이 내는 것은 건강과는 관련 없는 ‘못된 성격’ 탓이라 생각했는데, 이것들이 다 내 몸의 장부들과 연관되어 있다고?? 그런데 심장, 신장, 위, 기운이 딸린다는 건 무슨 소리지? 병이 났다는 건가? 아니면 병이 날 수도 있다는 건가?? 아니아니, 신장은 어디 있는 거야? 심장과 신장이 뭔 관계야?
우리는 이 엄중한 ‘몸의 징후’와 진단 앞에서, 우선적으로 우리의 광대한 무지를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도리가 없습니다. 일단 이 무지에서 헤어나야 합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는 우리 자신의 몸에 대해 1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매일 가꾸고, 먹이고, 재우는데 말입니다. 하여, 이 무지랭이들이 ‘내 몸’이라는 우주를 탐험해보려 합니다. 무엇이 병이고 무엇이 건강인지, 나는 어떤 몸을 살고 있는지 알아가는 시간! 몸-살림 시간을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내가 살아야 규문도 산다! 규문이 살아야 나도 산다! 우리들의 지속가능한 공부를 위하여!! 우리 같이 내 몸을 살리는 지혜를 담뿍 담은 책들을 함께 읽어 보아요~
=읽을 책
<동의보감> ([내경편]부터 읽습니다~)
가노우 요시미츠, <몸으로 본 중국 사상>
크리스티안 노스럽 <여성의 몸 여성의 지혜>
김현정, <의사는 수술 받지 않는다>
이반 일리치, <병원이 병을 만든다>
후쿠오카 신이치, <동적평형>
=진행방식
① <동의보감>을 매주 조금씩 강독합니다.(1시간)
② 매주 정해진 텍스트를 읽고 와서 몸에 대한 이야기를 마구마구 나눕니다.(1시간)
③ 세미나 전, 함께 뜸을 뜨고 구르기를 하며 몸 토크를 합니다.
=개강 : 11월 6일 수요일 저녁 7시 (10주)
=반장 : 혜원
=참가비 : 12만원 / 입금계좌 : 국민은행 343601-04-100406 (예금주/윤세진)
= 참가를 원하시는 분들은 댓글로 신청해주시고, 기타 문의는 반장에게 하시면 됩니다~
▶ 확인해주세요!
- 규문에서 이루어지는 세미나에서는 참가하는 분들 하나하나가 주체입니다. 시간 약속을 반드시 지키시고, 과제는 성실하게 수행하셔야 합니다.
- 규문은 프로그램 참가비로 운영되는 비영리단체입니다. 참가비는 전액 공간운영비로 지출되므로 입금 후에는 환불이 불가하오니, 수강하겠다는 발심(發心)을 하신 후 입금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무림으로 입금했어요
도담샘 수업 듣다가 열심히 하지 못해서 새로 시작하는 기분으로 처음부터 다시 도전하고 싶어요
잘 부탁드립니다~
신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