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 에이징 세미나

8.26 몸, 살림 세미나 공지

작성자
혜원
작성일
2020-08-23 21:17
조회
59
지난 수요일, ‘몸, 살림 세미나’ 개강 했습니다. 이번 세미나 주제는 미생물입니다. 팬데믹 시대의 필수교양!!(...이랍니다^^) 이번 시즌에는 우리 몸을 이루고 있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를 요리조리 탐구해 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이번 시즌에 읽을 책은 총 세 권인데요, 우리 몸을 이루고 있는 ‘미생물 유전체’에 대해 다루는 책, 미생물 세계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책, 그리고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소독’이 과연 우리 몸과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는 책으로 구성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이번 시즌부터는 <동의보감>을 읽으면서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중심으로 자료집을 나눠 드렸습니다. 오행부터 시작해서 십이경락, 장부의 관계 등등 우리가 그래도 <동의보감>을 읽었는데, 이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은 내용으로 채워 보았습니다. 물론 한 시간에 한 장씩 외울 수 있는 분량으로^^
첫 시간이니만큼 자기소개로 시작을 했는데요, <동의보감>을 읽으신 분도 계시고 ‘몸, 살림 세미나’에서 읽은 게 (저처럼) 전부인 분도 계셨습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미생물에 대해서는 같은 출발점에 있더라고요. 모두 손에 손잡고 함께 (문과의) 벽을 넘어 보도록 해요^^
이번 시간에 정규 과정(?)으로 추가된 것이 있다면 바로 오금희 입니다. 20분 정도 오금희 예비공 동작을 했는데요, 그냥 손을 올렸다 내리는 아주 느린 동작인데도 하고 나면 땀도 나고 몸이 따뜻해지는, 아주 신기한 운동입니다. 다들 운동부족을 호소하시며 이렇게라도 움직이니 좋다고 하셨습니다. 종합 피트니스 세미나의 면모를 갖추고 있는 ‘몸, 살림 세미나’~
그리고 곡지에 침을 꽂아 보았는데요. 곡지는 폐경과 대장경과 위경이 함께 흐르는 자리입니다. 따라서 속이 답답하거나 소화가 안 될 때는 물론 기침이 날 때도 도움이 되는 만능혈자리 중 하나입니다. 자리를 찾는 것도 쉬워요. 팔을 굽혀 그 접힌 부분 부근을 꾹꾹 누르다 보면 쑥 들어가고 어쩐지 아픈 부위가 있습니다. 그에 침을 찔러 주거나 꾹꾹 눌러 줍시다.
오늘 본 자료집은 오행입니다.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에서 어떤 것이 배속되는지 나타나 있는 표를 보면서 오행이 각각 어떻게 상생상극하는지 알아 보았는데요. 원칙은 다섯 가지 기운이 잘 순환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가령 금에 해당되는 폐가 상했다면, 우선 첫 번째로 해야 하는 것은 수에 해당되는 신과 방광을 자극해 열어주고, 금기운을 보(保)하는 토에 배속된 비장과 위장을 건드리고, 그 다음 아픈 장기를 직접 처치하는 식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정말 급한 경우가 아니면 아픈 장기를 직접 손대지 않는다고 해요.
오행과 그에 배속되는 것들을 알아두면 우리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 알 수도 있습니다. 가령 얼굴이 푸른색이 되면 정말 위험한데, 일단 푸른색은 목(木)에 해당되고, 목에 해당되는 간은 웬만큼 아파서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죠. 또 오행은 맛과도 관련이 있는데요. 가령 단맛을 평소 선호한다면 내 몸의 비장이 안 좋다는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몸에 당기는 것을 무작정 먹는 것은 금물! 내가 먹고 싶은 맛이 정말 그 장기가 보내는 신호인지 아니면 평소 잘 먹던 자극적인 음식 때문인지 따져봐야 하기 때문이지요.
몸을 공부하다 보면, 많이 듣는 말이 ‘가장 좋은 장부가 가장 많이 상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건강하게 타고난 장부부터 쓰게 되면, 몸이 그 장부를 쓰는 방향으로 굳어지게 되는 것이죠. 그럼 설령 그 장부가 안 좋아져도 한 번 습관이 굳어지면 쉽게 다른 방향으로 몸을 쓰게 되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내가 몸을 쓰는 것을 알아보려면 내가 평소 어떻게 움직이고 생각하고 먹고 있는지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고 말이죠. 물론 그 관찰은 오행을 이해하는 것을 기반으로 해야겠고요. 그런 의미에서(?) 다음 시간에는 자료집 3페이지에 있는 오행표 외워 옵니다^^

 
다음 시간은 <미생물군 유전체는 내 몸을 어떻게 바꾸는가>(갈매나무) 1장만 읽어옵니다.

 

수요일에 만나요//
전체 1

  • 2020-08-24 13:15
    구설이 생길 때 보면, 우리가 잘하는 것에서 과욕을 내다 벌어지는 일이 많지요. 그것이 몸에그대로 드러나면 병이 되는 것이고요. 습관이 병이된다는 걸 <동의보감>은 여러 각도로 설명해주네요.
    새로운 멤버도 오시고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하는 이번 시즌도 기대됩니다. 미생물의 세계를 탐사하며 즐겁게 공부해보아요 .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