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숙제방

장자2 1회차 메모

작성자
전순옥
작성일
2021-06-18 00:27
조회
32
거협  2장  5쪽

도둑질하는데 도가 있습니까?

도척은 이렇게 대답했다.

"어디엔들 도가 없겠느냐?  방 속에 감추어진 재화를 멀리서 바라보는 것만으로 짐작할 줄 아는 것이 성(聖)이고,

도둑질할  때 먼저 들어가는 것이 용(勇)이고,  맨 뒤에 나오는 것이 의(義)이고,   도둑질이 가능 할지 여부를 미리 아는 것이 지(知)이고,

도둑질한 물건을 고루 분배하는 것이 인(仁)이다.

이 다섯가지를 갖추지 않고 큰 도둑이 된 자는 천하에 아직 없다."

 

; 이 구절이 매우 재미있게  다가왔습니다.

聖, 勇, 義, 知, 仁 이라는 개념은  선(善)한 것에만 적용 하는 개념이라고 당연히 여겼고  당연하게  여기는 것에는 다른 각도로 바라 보거나

다른 방식으로 생각 해본적이 없었던 저에게  도둑질이라는악( 惡)에   聖, 勇, 義, 知, 仁가 매우 그럴듯하게  아니 적절하게 쓰여진 것이 제게는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세상에 대해 별 관심 없이  오로지  내 일신상의 편안함에만  집중하고 살아와서 그런건지 세상을 다양한 방식으로 바라본적이 없고,  그 필요성도 모르고

지내왔는데.... 이렇게  당연하거나  뻔하다고  여기던것을  달리 보면 사는것이 덜 지루 할 수도 있지않을까....?!하고 두서 없는 생각도 해봅니다.

처음에 교재를  전달 받고 '이게 뭔소리지?! 해설서도 없고..'하며 그냥 눈으로만  읽었는데,   교재를  읽고 인상적인 부분에 대해   몇줄이라도 숙제를 올려야 한다고 해서  다시 읽을때는 어느 부분의 어떤  점이 흥미로운 것인가 하고  의식적으로  읽게되니 조금이라도 생각이라는 것을 하게 되는 것을 느끼게 되네요.

지금 이 몇줄의  두서 없는 글쓰기를 통해 잠깐이나마 생각도 해보고 또 생각을 정리 해보게 되니 이래서  여러 선생님들이 글쓰기를  강조하시는가 싶기도 하네요. ㅎㅎ

 
전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