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노자읽기

8.25 스피노자 세미나 공지

작성자
혜원
작성일
2016-08-21 14:39
조회
592
9월 1일 스피노자 공지사항

이번 시간에는 욕망의 상호성에 대한 파트를 읽었습니다. 인간은 다른 양태와의 관계 속에서 존재하고, 슬픔과 기쁨은 그 관계 안에서 생겨나는 마음의 동요인 것. 3부 정리 35부터는 관계 속에서 생겨나는 마음의 동요를 다루고 있습니다. 정서들은 단지 한가지 모습으로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서, 상호작용을 하면서 대립하고 연합하며 기쁨, 슬픔에서 파생되는 여러 굴곡을 만들어 냅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건 정리 57번이었는데요. ‘술꾼을 인도하는 기쁨과 철학자가 향수하는 기쁨 사이에는 적지 않은 차이가 있다.’는 문장이었습니다. 우리는 ‘술꾼’과 ‘철학자’라고 하면 무의식중에 그들 자체에 위상 차이를 부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스피노자는 그 개체의 본질이 다른 개체의 본질과 다른 만큼 기쁨과 본성이 다르다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 술꾼과 철학자의 비유를 가지고 왔지만 아무래도 철학자의 기쁨은 술꾼의 기쁨보다 우월하다는 식으로 들리는 것 같습니다. 둘의 차이는 본성의 펼쳐짐의 차이일 뿐인데 말입니다. 얼마나 실재성을 가지고 있는가의 차이. 현옥쌤 표현으로는 얼마나 제정신인가의 차이입니다. 제정신을 얼마나 차리고 있느냐에 따라, 수동적 감정을 능동적인 것으로 전환시키는 여부가 달려 있는 것입니다.

자세한 후기는 미현쌤이 써 주실거예요^^

다음 시간 간식은 하동쌤

4부 30번까지 읽어옵니다.

그럼 다음시간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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