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류학

예술인류학 시즌1  "미추의 저편 : 예술의 기원을 묻다"

"라스코 예술은 아직 미개한 민족들의 예술과는 전연 다르다. 라스코는 우리를 가장 섬세하고 가장 열광적인 문명의 예술에 데려다놓는다. 라스코에서 느껴지는 것, 라스코에서 우리에게 와 닿는 것,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인습에 찌들지 않은, 열에 들뜬 움직임들 속에서 아름다움이 뿜어져 나온 이 작품들 앞에서 , 정신이 춤을 추는 느낌이 우리를 흥분시킨다. 이 작품들 앞에서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존재와 그 존재를 둘러싼 세계의 자유로운 소통이다.”  -조르주 바타이유, <라스코 혹은 예술의 탄생>

예술은 무용합니다. 절대적으로 무용합니다. 바로 그 사실이 예술의 존재 이유요, 예술이 그 자체로 저항적일 수 있는 이유입니다. 예술(을 포함하여 모든 '무용한' 것들)은 바로 그 '무용함'을 통해 우리가 신봉하는 '유용함'의 가치를 되묻습니다. "모든 것을 가치화하라!"는 지상명령에 복종하는 대신, 가치의 가치를 되묻고, 가장 무용한 존재양식을 발명합니다. 인류학자이자 종교학자인 나카자와 신이치는 예술의 그러한 '무용함'으로부터 유동하는 마음을 읽어냅니다. 또 조르주 바타이유는 '인류 최초의 예술'이랄 수 있는 라스코 동굴벽화에서  세계와 인간의 불가사의한 소통을 읽어냈지요.

모든 것이 단일한 '유용성'의 척도 속에서 가치화된 사회, 마음은 갈 곳을 잃고, 욕망은 상품을 소비하는 것 외엔 다른 식으로 흐르는 것이 봉쇄되어 있는 지금. 우리는 '예술'을 매개로 인류의 유동하는 마음에 가닿고자 합니다. 그리고, 기원에 대한 탐색으로부터 현재 우리의 감각과 신체, 이미지, 정서를 사유하고자 합니다. 예술의 기원을 탐색하고, 현재 우리 자신의 이미지 소비방식과 미추의 판단에 대해 질문함으로써 '아직 오지 않은' 예술을 사유하고자 하는 <예술 인류학> 세미나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시즌1 / 미추의 저편 : 예술의 기원을 묻다

  - 나카자와 신이치, <예술인류학>
  - 클로드 레비스트로스, <레비스트로스의 말>
  - 조르주 바타이유, <라스코 혹은 예술의 탄생>
  - 미르치아 엘리아데, <상징, 신성, 예술>

시즌2 / 시선, 공간, 자본

  - 발터 벤야민,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 외
- 미셸 푸코, <헤테로토피아>
- 존 버거, <다른 방식으로 보기>
  - 레지 드브레, <이미지의 삶과 죽음>

  시즌3 / 지금 여기의 예술을 위하여

  - 앙리 르페브르, <리듬분석>
  - 프랑코 비포 베라르디, <프레카리아트를 위한 랩소디>
  - 브라이언 마수미 외, <정동이론>
  - 빌렘 플루서, <피상성 예찬>

= 시즌1 개강 : 2018년 11월 10일(토) 오후 1시 30분

= 기간 : 11월 10일 ~ 12월 15일 (총6주) 오후 1시 30분  5시 30분

= 진행 방식 : 세미나(1시 30분~3시 50분) + 강의(4시~5시 30분)  * 매주 토론을 위한 공통과제가 있습니다. 

= 세미나 진행 : 혜림, 황지

= 튜터 : 채운

= 세미나 참가비 : 25만원(총6주) * 입금계좌 / 국민은행 343601-04-100406 (예금주/윤세진)

= 신청을 원하시는 분들은 댓글로 성함과 연락처를 남겨주시고요, 기타 문의는 황지(010-4937-0212)에게 해주시면 됩니다~


* 확인해주세요!
- 규문에서 이루어지는 세미나에서는 참가하는 모든 분들이 주체입니다. 시간 약속은 반드시 지켜주시고, 과제는 성실하게 제출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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