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티(불교&티베트)

 

불티(불교 of 티베트) 세미나 시즌1
"다르마(法)의 유행(遊行) : 인도에서 티베트로, 티베트에서 시방(十方)으로"

히말라야의 설국 티베트의 불교가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950년대 초 중국이 티베트를 무력 침공한 이후 달라이 라마와 티베트의 수행승들이 집단적으로 망명을 하면서부터였습니다. 티베트 국민들에게는 말할 수 없는 고통이었지만, 이들의 망명은 수 세기동안 설산에 전승되어 온 티베트 불교를 세상에 알리는 커다란 기회가 되었습니다.

티베트에 불교가 전해진 것은 중국보다도 600년가량 늦은 7-8세기 무렵이었습니다. ‘토번’이 불교를 받아들인 고대의 티베트였죠. 중국보다는 늦었지만 티베트는 당시로서는 최고로 세련된 불교 철학을 인도의 저명한 학승들을 통해 직접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이를 여러 종파로 다양하게 계승하면서 불교의 수행과 교학 체계를 완성합니다. 밀교적이고 신비적 측면이 왜곡되어 오해를 사는 경우도 있지만, 티베트 불교는 고도로 지적인 논리와 수행체계를 통해 인도의 불교를 고유한 방식으로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중국의 압제 하에 참혹한 시련을 겪으면서도 중국인을 위해 기도하는 티베트인들에게 불교는 종교이자 철학이자 삶 자체입니다. 비록 티베트는 주권을 잃었지만 티베트의 수행승들은 전세계로 흩어져 불교의 가르침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달라이 라마가 있지요. 고난의 상황 속에서도 전 세계에 불교의 지혜와 자비를 전파하는 티베트 불교의 힘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티베트의 역사와 문화, 그들의 가르침을 통해 붓다의 깨달음을 지금 우리의 삶 속에서 펼쳐낼 수 있는 길들을 모색하려 합니다.

불티 세미나 시즌1에서는 세계의 영적 스승 달라이 라마의 생애를 조명해보는 것으로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이어 불교의 논리와 수행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티베트 스승의 가르침 및 티베트의 불교 문화를 만나보려 합니다. 명상으로 우리의 산만한 마음을 고요하게 하고, 부처님의 생생한 말씀이 담긴 초기 경전을 낭송하는 것으로 시작되는 불티 세미나!  명상, 낭송과 함께 티베트 불교를 탐사할 도반들을 기다립니다. ^^

= 반장: 윤지 (010-3794-3741)

= 개강: 2020년 5월 3일 (일) 오전 10시

= 시간: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1시

= 기간: 2020년 5월 3일 ~ 6월 21일 (총8회)

= 참가비: 12만원 / 입금계좌: 국민은행 343601-04-100406 (예금주/윤세진)

= 세미나 일정

10:00 - 10:25 명상

10:30 - 11:00 초기 불교 경전 낭송

11:10 - 1:00 토론

= 읽을 텍스트

- 전재성 역주, <쌍윳다니까야 1권>, 한국빠알리성전협회 (절판, 제본예정)

- 텐진 갸초, <달라이라마 자서전>, 정신세계사 (절판, 제본예정)

- 달라이 라마, <티베트의 자유를 위하여>, 미지의 코드

- 욘게이 밍규르 린포체, <티베트 린포체의 세상을 보는 지혜>, 문학의 숲

- 룬둡소빠, <티베트 불교 문화>, 지영사

- 최로덴, <티벳 불교의 향기>, 대숲바람

= 5월 3일 첫 시간에는 간략한 자기소개를 마치고, 망명 시기까지의 달라이 라마의 삶과 시대를 담은 마틴 스콜세지의 영화 <쿤둔>을 함께 본 후 차담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 확인해주세요!

- 규문에서 이루어지는 세미나에서는 참가하는 모든 분들이 주체입니다. 시간 약속은 반드시 지켜주시고, 과제는 성실하게 제출하셔야 합니다.
- 규문은 프로그램 참가비로 운영되는 비영리단체입니다. 참가비는 공간 운영비로 지출되므로 등록 후에는 환불이 불가능하오니, 수강하겠다는 발심을 하신 후에 등록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