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과 글쓰기

2.28 주역과 글쓰기 공지

작성자
규문
작성일
2021-02-22 21:21
조회
186
주역과 글쓰기 시즌 2 드디어 개강 했습니다! 인원이 저번 시즌의 딱 두 배가 되었네요. '십붕(十朋)~~' 을 그렇게 노래한 보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부디 끝까지!! 함께 완주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간단하게 <계사전>과 중천건(重天乾)으로 시작하는 괘 네 개를 살펴보았습니다. 이전에는 64괘 순서대로 괘를 읽었다면, 이번에는 팔괘 순서대로 64괘를 배치해서 순서대로 읽을 예정입니다. 이러면 64괘가 또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됩니다:)


이번 <주역> 강의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주역>의 사유는 인간을 출발점으로 두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때 인간을 출발점으로 두지 않는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그건 인간의 의지와 노력 여하에 좌우되지 않는, 다른 차원이 존재한다는 것을 아는 데서 출발하는 것 같습니다. 채운샘은 영화 <승리호> 얘기를 하시며(^^;;) '인간이 무엇이든 할 수 있고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에 대해 비판하셨는데요, 확실히 환경문제는 '인간이 무엇이든 할 수 있다/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비롯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지구를 살린다'는 사고방식은 인간이 살 수 없을 지경까지 지구 환경을 변화시킨 사고방식과 같은 원리로 돌아갔다는 것을 생각하면, 좀 더 근본적인 지점에서 다시 생각해 봐야 하는 게 아닐까 하고요.


<주역>의 사유에서 인간은 하늘과 땅 사이에 있는 존재로, 오로지 관계성 안에서만 존재입니다다. 모든 것은 인간의 노력이 아니라 '때'에 따라 이루어지는 세계. 그런데 여기서 <주역>의 매력은 여기서 끝나지 않죠. 인간도 천지 사이에서 뭔가를 할 수 있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한다는 것이 <주역>의 윤리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윤리의 모델은 언제나 자연! 자연은 사욕이 없기에 언제나 단순하면서도 쉽게 모든 것을 이룹니다. 이 자연을 따라 우리는 어떤 윤리를 구성할 것인가... <주역>을 읽으며 계속 고민할 문제 같습니다.




*2월 28일 공지*


-후기는 은남샘


-간식은 수정, 영주림샘입니다. 간식은 간단한 떡과 과일로 준비해 주시면 됩니다~


-팔괘의 순서와 형상 외워옵니다. (자세한 것은 프린트를 참고!)


-도올 <계사전> 1장에서 3장까지 읽고 인상적이거나 궁금한 지점을 체크해 옵니다.

도올 <계사전>은 앞으로 다음과 같은 순서로 읽겠습니다.


2주차 : 24쪽~52쪽

3주차 : ~79쪽

4주차 : ~103쪽

5주차 : ~131쪽

6주차 : ~153쪽

7주차 : ~189쪽

8주차 : ~221쪽

9주차 : ~244쪽

10주차 : ~267쪽


-중천건, 천택리, 천화동인, 천뢰무망괘를 읽고 인상적이거나 궁금한 지점, 생각나는 체크해 옵니다.


-각자 맡은 괘에 대해 15분 정도 발표할 수 있도록 정리해 옵니다(A4 1장 정도)

중천건 : 은남샘, 천택리 : 정옥샘, 천화동인 : 혜원, 천뢰무망 : 규창


-헤시오도스의 <신들의 계보>를 읽고 나름대로 노트해 옵니다.

<신들의 계보>는 따로 분량이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만, 다음과 같이 다섯 번에 걸쳐 읽으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신들의 계보>

30쪽~52쪽

53쪽~73쪽

73쪽~95쪽

<일과 날>

100쪽~121쪽

122쪽~143쪽




일요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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