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몽스쿨

격몽 복습시간 : 태백 17장 ~ 21장

작성자
김지현
작성일
2017-06-11 18:41
조회
238
▣ 제17장(第十七章)

 

子曰 學如不及 猶恐失之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배움은 미치지 못할 듯이하고, 그러면서도 오히려 그것을 잃어버릴까봐 두려워한다.”

 

言人之爲學 旣如有所不及矣 而其心猶竦然 惟恐其或失之 警學者當如是也

사람이 배움을 할 때 마치 미치지 못한 것이 있는 것처럼 하고 그 마음은 두려워하는 것과 같고, 오히려 그것을 잃을까봐 걱정한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배우는 자는 마땅히 이와 같아야 한다는 것을 깨우쳐주려 하신 것이다.

* 竦然 : 두려워하는 모양.

 

程子曰 學如不及 猶恐失之 不得放過 才說姑待明日 便不可也

정자가 말했다. “‘學如不及 猶恐失之는 놓고 지나치는 것이 있을 수 없으니, 잠시 잠깐이라도 내일(明日)을 기다리자고 말하면 안 된다.”

 

 

▣ 제18장(第十八章)

 

子曰 巍巍乎 舜禹之有天下也 而不與焉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위대하시다! 순(舜)임금과 우(禹)임금은 천하(天下)를 소유하셨는데, 그것을 구하지 않으셨다.”

* 不與焉

ⅰ) 與를 求로 해석할 때. 그것을 억지로 구하지 않으셨다.

ⅱ) 無爲之治로 해석. 관여하지 않았다.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할 뿐이다.

ⅲ) 與를 樂으로 해석할 때. 즐거워하지 않았다. 그 지위를 누리지 않았다.

 

巍巍 高大之貌 不與 猶言不相關 言其不以位爲樂也

외외(巍巍)는 높고 큰 모양이다. 불여(不與)는 서로 관여하지 않는다는 말과 같으니, 그 지위를 즐겁게 여기지 않았음을 말씀한 것이다.

 

▣ 제19장(第十九章)

 

子曰 大哉 堯之爲君也 巍巍乎唯天爲大 唯堯則之 蕩蕩乎民無能名焉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위대하시다. 요(堯)의 임금 됨이여! 높고 크다. 오로지 저 하늘이 가장 크거늘, 오직 요(堯)임금만이 하늘과 같으셨으니, 그 공덕(功德)이 넓고 넓어 백성들이 형용하지 못하는구나.

* 民無能名焉

ⅰ) 백성들은 임금이 있는지 몰라서 형용하지 못한다.

ⅱ) 너무 훌륭해서 형용하지 못함.

 

唯 猶獨也 則 猶準也 蕩蕩 廣遠之稱也 言物之高大莫有過於天者 而獨堯之德 能與之準 故 其德之廣遠 亦如天之不可以言語形容也

유(唯)는 독(獨)과 같다. 칙(則)은 준칙과 같다. 탕탕(蕩蕩)은 넓고 원대한 것을 지칭하는 것이다. 만물 중에 높고 커다람은 하늘보다 지나친 것이 있지 않다. 그런데 오직 요(堯)임금의 덕(德)만이 능히 (하늘과) 더불어 준칙으로 삼을 수 있었다. 때문에 그 덕(德)의 넓고 원대함이 또한 하늘과 같아서 말로 형용할 수 없음과 같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巍巍乎其有成功也 煥乎其有文章

높고 크도다! 그 성공이 있음이여. 빛나구나! 그 문장이 있음이여!”

 

成功 事業也 煥 光明之貌 文章 禮樂法度也 堯之德 不可名 其可見者此爾

성공은 사업(국가를 경영하는 것. 治國)이다. 煥은 빛나고 밝은 모양이다. 문장(과거로부터 내려온 문물제도)은 예악법도이다. 요임금의 덕은 형용(名) 할 수 없고, 볼 수 있는 것은 이것뿐이다.

 

尹氏曰 天道之大 無爲而成 唯堯則之 以治天下 故 民無得而名焉 所可名者 其功業文章 巍然煥然而已

윤씨(尹氏)가 말하였다. “천도(天道)의 큼은 행하지 않고 이루는 것인데, 오직 요(堯)임금만이 이것을 준칙으로 삼아 천하(天下)를 다스렸다. 그러므로 백성들이 그 덕(德)을 이름(형용)할 수 없고, 이름(형용)할 수 있는 것은 그 공업과 문장이 위대하고 찬란하다는 것뿐이다.”』

*得而 : ~ 할 수 있다. can으로 해석하면 된다.

 

*논어 ; 태백 ; 제20장

 

▣ 제20장(第二十章)

 

舜有臣五人而天下治

순(舜)임금이 신하 다섯 명을 두고 천하를 다스렸다.

 

五人 禹稷契皐陶伯益

다섯 사람은 우(禹)•직(稷)•설(契)•고요(皐陶)•백익(伯益) 이다.

 

武王曰 予有亂臣十人

무왕(武王)이 말씀하셨다. “나는 다스리는 신하 열 사람을 두었노라.”

 

書泰誓之辭 馬氏曰 亂 治也 十人 謂周公旦, 召公奭, 太公望, 畢公, 榮公, 太顚, 閎夭, 散宜生, 南宮适 其一人 謂文母 劉侍讀 以爲子無臣母之義 蓋邑姜也 九人 治外 邑姜 治內 或曰 亂 本作乿 古治字也

 

이것은 《서경(書經)》〈태서편(泰書篇)〉의 말이다.

마씨(馬氏)가 말하였다. “난(亂)은 다스림이다. 열 사람은 주공단(周公旦)•소공석(召公奭)•태공망(太公望)•필공(畢公)•영공(榮公)•태전(太顚)•굉요(閎夭)•산의생(散宜生)•남궁괄(南宮适)이요, 그 한 사람은 문왕의 어머니이다.” 유시독(劉侍讀)이 말하였다. “자식으로서 어머니를 신하로 삼는 의리(義理)가 없으니, 아마도 읍강(邑姜)『무왕(武王)의 비(妃)』일 것이다. 아홉 사람은 밖을 다스리고 읍강(邑姜)은 안을 다스렸다.” 혹자는 말하였다. “난(亂)은 본래 치(乿)이니, 치자(治字)의 고자(古字)이다.”

 

孔子曰 才難 不其然乎 唐虞之際 於斯爲盛 有婦人焉 九人而已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인재 얻기가 어렵다는 말이 과연 그렇구나! 당우(唐虞)의 즈음만이 주(周)나라보다 성하였다. 거기에 부인이 있으니, <남자(男子)는> 아홉 사람일뿐이다.”

 

稱孔子者 上係武王 君臣之際 記者謹之 才難 蓋古語而孔子然之也 才者 德之用也 唐虞 堯舜 有天下之號 際 交會之間 言周室人才之多 惟唐虞之際 乃盛於此 降自夏商 皆不能及 然 猶但有此數人爾 是才之難得也

공자(孔子)라 칭함은 위에 무왕(武王)과 연계되고, 군신관계이므로 이것을 기록하는 자가 삼간 것이다. 인재를 얻기가 어렵다(才難)함은 아마도 옛말인데, 공자(孔子)께서도 그렇게 생각하셨나 보다. 재(才)는 덕(德)의 쓰임이다. 당우(唐虞)는 요(堯)•순(舜)임금이 천하(天下)를 소유한 칭호이다. 제(際)는 서로 교차하는 무렵이고, 주(周)나라 왕실에 인재가 많아, 오직 당우(唐虞)의 즈음만이 주(周)나라보다 성하였고, 그후 하(夏)•상(商)으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면서 모두 그것에 미치지 못하였다. 그러나 오히려 단지 이 몇 사람이 있을 뿐이니, 이는 인재 얻기가 어려운 것이다.』

 

三分天下 有其二 以服事殷 周之德 其可謂至德也已矣

문왕(文王)은 천하(天下)를 삼분(三分)하여 그 둘을 소유하시고도 마음으로 복종해서 은(殷)나라를 섬기셨으니, 주(周)나라 문왕(文王)의 덕(德)은 지극한 덕이라고 이를 만하도다!

 

春秋傳曰 文王率商之畔國 以事紂 蓋天下 歸文王者六州니 荊梁雍豫徐揚也 惟靑兗冀 尙屬紂耳

《춘추전(春秋傳)》에 “문왕(文王)이 상(商)나라를 배반한 나라를 거느리고 주왕(紂王)을 섬겼다. 천하(天下)에서 문왕(文王)에게 귀속한 주(州)가 여섯이니, 형주(荊州)•양주(梁州)•옹(雍州)•예주(豫州)•서주(徐州)•양주(揚州)이고, 오로지 청주(靑州)•연주(兗州)•기주(冀州)만이 아직도 주왕(紂王)에게 소속해 있다.” 하였다.

 

范氏曰 文王之德 足以代商 天與之 人歸之 乃不取而服事焉 所以爲至德也 孔子因武王之言 而及文王之德 且與泰伯 皆以至德稱之 其指微矣

범씨(范氏)가 말하였다. “문왕(文王)의 덕(德)은 족히 상(商)을 대신할 만하였다. 그리하여 하늘이 그에게 허여하고 사람들이 따르는데도 취하지 않고 주왕에게 마음으로 섬겼으니, 지극한 덕(德)이 되는 까닭이다. 공자(孔子)께서 무왕(武王)의 말씀으로 인하여 문왕(文王)의 덕(德)까지 언급하셨고, 또 태백(泰伯)과 더불어 모두 지극한 덕(德)이라 칭하셨으니, 그 뜻이 은미하다.”

 

或曰 宜斷三分以下 別以孔子曰起之而自爲一章

혹자는 말하였다. “마땅히 삼분(三分) 이하를 끊어 따로 공자왈(孔子曰)로 시작하여 스스로 한 장(章)이 되게 하여야 한다.”

▣ 제21장(第二十一章)

 

子曰 禹 吾無間然矣 菲飮食而致孝乎鬼神 惡衣服而致美乎黻冕 卑宮室而盡力乎溝洫 禹 吾無間然矣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우(禹)임금은 내가 흠잡아서 꼬집어 말할 게 없다. 평소 드시는 음식은 소박하지만, 귀신에게는 효를 다했다. 평상복은 보잘 것 없어도, 제사 지낼 때 입는 슬갑과 면류관은 잘 갖추어 입으셨다. 자기가 사는 집은 소박해도 물대고 개간하는 일에는 힘을 다했다. 우(禹)임금은 내가 흠잡을 것이 없다.”』

 

間 罅隙也 謂指其罅隙 而非議之也 菲 薄也 致孝鬼神 謂享祀豐潔 衣服 常服 黻 蔽膝也 以韋爲之 冕 冠也 皆祭服也 溝洫 田間水道 以正疆界 備旱者也 或豊或儉 各適其宜 所以無罅隙之可議也 故 再言以深美之

간(間)은 틈이니, 그 틈을 지적하여 그것에 대해서 비난하면서 논하는 것이다. 비(菲)는 간소 한(薄) 것이다. 귀신(鬼神)에게 효도(孝道)를 다한다 함은 제사 지낼 때 풍성하고 깨끗하게 하는 것이다. 의복이란 평상복(平常服)이다. 불(黻)은 무릎을 덮는 것인데, 가죽으로 만들며, 면(冕)은 관(冠)이니, 이 두 가지는 모두 제복(祭服)이다. 구혁(溝洫)은 밭 사이의 물길이고, 경계를 바르게 하고 가뭄과 장마를 대비한 것이다. 혹 풍부하게 하기도 하고, 혹 검소하게 하기도 하여, 각각 합당하게 하였으니, 이 때문에 비난할 만한 틈이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두 번 말씀하시어 깊이 찬미한 것이다.

 

楊氏曰 薄於自奉 而所勤者 民之事 所致飾者 宗廟朝廷之禮 所謂有天下而不與也 夫何間然之有

양씨(楊氏)가 말하였다. “자기를 받드는 데는 간소하게 하면서 부지런히 한 것은 백성을 위한 일이었고, 꾸밈을 지극히 한 것은 종묘(宗廟)와 조정(朝廷)의 예(禮)였으니, 이것이 바로 천하(天下)를 소유하고도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어찌 흠잡아 비난할 만한 것이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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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6-11 20:28
    당일 후기라니 정말 미풍양속의 창시자이십니다... 지현쌤께서 6월 한달간 복습 후기를 맡겠다고 하셨습니다^^ 이런 자발성이라니 정말 아름답습니다. 그야말로 미치지 못하는 것처럼 하며 잃을까 두려워하는 공부하는 자세의 표본 ㅠㅠ
    다음시간은 태백편 암송 테스트 있습니다. 간식은 은남쌤. <논어> 上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다 읽고 중간점검 겸 지금까지 읽은 <논어>구절 중 베스트 3을 뽑아볼 예정이니 어떤 구절이 마음에 콕 박혔는지 생각해 봅시다~

  • 2017-06-12 11:27
    흠 잡을 것이 없는 태도가 귓가에 남네요. 이건 백성이 그를 형용할 수 없었다는 말과 어떻게 연결이 가능할 것 같아요. 성인의 다스림이 무엇인지를 계속 곱씹으면서 어떤 태도로 살아가야 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