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차탁마Q

에티카3강 후기

작성자
채영님
작성일
2017-05-30 09:16
조회
135
2017.5.24. 스피노자 3주차 수업후기 채영님

우리는 자신을 안다고 할 때 주로 정신과 신체 둘로 구분지어 생각하며 정신에 특권을 준다고 한다. 우리 몸은 아주 많은 물질들로 구성되어 있다. 사실 우리는 자신의 신체를 잘 모른다. 내가 생각하는 나는, 아주 편협하게 내가 만들어 놓은 상이다. 나라는 표상과 관념을 나와 동일시하며 내 신체를 거기에 꾸겨 넣는다. 스피노자에겐 인식이란 ‘활동’이고 ‘행동’이다. 사유라는 활동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몸이 경험과 더불어 작동을 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사유란 활동이다. 정신과 신체는 동일하다.

스피노자는 ‘자기원인’을 ‘이해’한다고 말한다. 스피노자는 이해한다면서 자신의 사유의 발생 과정을 보여준다. 누구든 자기 사유의 길을 모색하는 과정이 진리를 깨닫는 길이고 길이란 진리라는 목적이 아닌, 길을 어떻게 만들어 가는지 과정을 보여준다.

스피노자는 신앙은 필요하다고 보았다. 예수 같은 훌륭한 성인을 따르며 그(그의 행동)를 실천하는 것은 필요하다. 종교는 세상의 모든 것을 신으로 설명하려 하지만 세상은 철학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개념들을 착종하고 있어서 개념에 대한 설명부터 시작했다. ‘자기원인’을 채운샘은 붓다의 천상천하유아독존과 ‘자기원인’이 비슷하다고 생각하셨다고 한다. ‘독존’ 홀로 존재하다는 말. 저 하늘과 이 땅 그 가운데 존재하는 나, 자신 즉 나란 우주. 내가 나라는 규정력으로 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질 때이다. 반대말은 의지처를 갖는다. 의지처는 기댄다는 완전한 자각이 아닌 상태로 수동적 상태를 말한다. 동양에서 장자와 신선. 자기원인은 자기 안에 있고 자신에 의해 인식되는 것이다. 자기의 원인을 바깥에서 찾지 않는 것이다.

속성이 없다면 실체가 구성될 수 없다. 숲이라는 실체는 그 안에 다양한 속성으로 나무, 꽃, 동물들을 포함한다. 나무나 꽃이 없다면 숲이라고 할 수 없다. 전체이며 부분이고, 부분이며 전체다. 실체의 변용들이 양태이고, 다른 것 안에 있으며 또한 다른 것에 의해 인식되는 것이다. 무한하게 많은 속성들로 구성된 실체를 신이라 한다. 실체는 본성상 그 변용들 안에 있다.

 

 
전체 3

  • 2017-05-30 11:13
    저도 사유를 모색하는 과정이 진리를 깨닫는 길이라는 말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스피노자는 무엇도 의지처로 삼지 말고 사유의 길을 계속 걸어가라고 말하는 것 같네요~

  • 2017-05-30 11:53
    정신에 특권을 부여하는 태도는 정신에 좀 더 가치를 두는 것만이 아니라 스피노자가 말하는 실체나 양태에 대해서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이번에는 부디 스피노자가 사유하는 방식을 조금이라도 배웠으면.... ㅠㅠ

  • 2017-05-30 21:15
    속성과 실체가 같은 선상에 있는데도 다른 개념이라는 것은 자꾸 잊게 되거나 잘못 이해하는 것 같아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