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학 세미나

명리학 세미나 3차시 후기 2

작성자
정태미
작성일
2020-03-01 15:24
조회
157

丙火(목생화 화생토 수극화 화극금)

병화는 순양의 불이다. 단단하기로 으뜸인 경금까지도 능히 녹여버리는데 신금을 만나면 도리어 겁쟁이가 된다. 토가 많으면 자비심이 많이 발생하게 되고, 그래서 아랫사람을 무시하지 않는 점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물이 범람해도 절개를 지키게 되니 윗사람을 도와주지 않는다는 말도 가능하다. 지지에 寅午戌이 깔린다면 화세가 더욱 강해져서 맹렬하니 다시 갑목이 와서 생해 준다면 그대로 불타 버리게 될 것이다. 그 위세를 설하려면 반드시 己土가 있어야 하겠고, 그 이글거리는 성분을 멈추게 하려면 壬水가 아니고서는 불가능하다. 그리고 그 성질을 바로 잡으려면 辛金이라야하는 것이다. 흔히 戊土를 놓고 단편적으로 대입해 본다면 丙火의 食神이므로 설기(일간의 정기가 배설되는 현상. 일간의 오행에 대해서 상생이 되는 오행이 있는 상태)가 잘 된다고 할 수도 있겠다.

丁火(목생화 화생토 수극화 화극금)

구체적인 현상으로 볼 수가 있는 것을 정화라고 생각해 보게 된다. 문명도 역시 구제적으로 흔적이 남아 있으니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정화의 어머니는 甲木이 원칙이다. 그런데 정화는 오히려 계모라고 하는 말로 대신하는 을목에게 효도를 하고 임수와의 관계에서 충성의 문제를 언급하게 된다. 실은 정화가 문명의 성분이기 때문에 충효를 언급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정화도 병화처럼 강하면 힘이 넘치고 약하면 꺼질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戊土(화생토 토생금 목극토 토극수)

무토는 만물을 주관한다. 戊는 陽土가 되고 그 기운은 단단하고 무겁다. 중앙에 거하면서 올바름을 얻었다. 간곤(艮坤)이라는 말은 寅申월을 말하는 것이다. 봄에는 극을 받게 되니 기가 허하므로 안정을 취해 주어야 하고 가을에는 설기가 과다하므로 역시 약체인 상태라서 또한 충돌을 만나는 것을 꺼리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혹 戊寅일이거나 戊申일인 상태에서도 마찬가지로 충돌이 발생하게 되면 매우 꺼리게 된다. 토의 중앙성은 항상 건조하다는 단점을 가진다. 그런데 중앙이 대우를 받는 이유는 가장 道에 가깝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상반기에 기운이 열기는 것이 무토의 작용이고 또 하반기에 기운이 닫히는 것도 무토의 역할이다. 실은 지지의 장간을 보면 웬만한 곳에는 모두 무토가 끼여들어 있다. 寅辰巳申戌亥가 모두 무토를 포함하고 있다.

己土(화생토 토생금 목극토 토극수)

기토는 음습한 성질의 토이다. 그러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중심을 갖고 있는 성질이기도 하다. 물이 미쳐서 날뛰어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은 기토의 실체가 단아하고 또 엉겨 붙는 성질이 있어서 물을 만나면 흡수해서 저장하기 때문이다. 사주 속에서 토의 기운이 두텁고 또 병화를 얻어서 음습한 기운도 제거된다면 충분히 만물을 살아가도록 도울 것이니, 그래서 이른바 기토가 약할 때에는 생해 주고 곁들어 주라고 하는 것이다.

3차시 후기가 너무 부족한 것 같아서 병정, 무기를 해석한 적천수의 내용을 조금 더 적어봤습니다.

유발 하라리는 '자아를 규정하는 협소한 틀을 벗어나는 것이야말로 21세기에 필요한 생존 기술이 될 수도 있다'(<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385쪽)고 이야기합니다.   그렇다면, 자아를 규정하는 협소한 틀을 벗어나는 것이 제가 공부하는 목적이 아닐까 합니다.^^
전체 2

  • 2020-03-01 23:22
    우와~~~!!! 우리 태미쌤, 코로나땜에 한 주 빼먹어 저지난 주 배운 천간이 다 어디론가 사라져 버려 머릿속이 하애졌는데, 이렇게 다시 복기시켜주셨네요~^^ 아이고~ 고마우셔라!! 덕분에 경신임계로 연결될 수 있겠어요. ㅎㅎㅎ 이번 주는 만날 수 있겠지요?

  • 2020-03-01 23:34
    배웠던 내용들을 생각하며 후기 잘 읽었습니다.
    한주 쉬었다고 이리 새롭게 느껴지다니요~~^^
    올려주신 후기덕분에 수업준비 좀 해야것슴당 ~~
    <자아를 규정하는 협소한 틀을 벗어나는 것>
    가슴에 남는 글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