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 파울로 프레이리

공부란 무언가를 발견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이 발견은 아주 독특한 맛, 바로 창조와 재창조의 행복한 순간을 가져다 줍니다. (…) 우리는 학생들에게 이 창조의 순간을 맛볼 수 있도록 자극을 주어야 합니다. 단순히 시계를 보고 오전 10시~11시에는 책을 읽고 오후 2시~3시 사이에는 글을 쓴다는 식으로 학생들의 마음을 관료화해서는 안 됩니다. 네, 절대로 그래서는 안 되지요! 공부는 사랑과 비슷합니다. 사랑을 수요일에 할까 토요일에 할까 결정할 수는 없습니다. 사랑에 시간표는 있을 수 없지요! 이 사회가 갖고 있는 가장 비극적인 병 중 하나는 ‘마음의 관료화’입니다. 이 사회에서는 사람들이 꼭 필요하다고 여기는 정해진 틀을 벗어나면 사람들의 신뢰를 잃게 됩니다. 하지만 단절의 경험 없이, 즉 옛것과 결별하지 않고, 의사결정과정에서 갈등을 겪지 않고, 무언가를 창조할 수는 없습니다. 단절이 없다면 인간 존재도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우리가 걸어가면 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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