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 당견

질병이 있는 사람은 그것으로 인해 조심하여 큰 질병이 없고, 우환이 있는 사람은 그것으로 인해 노력하기 때문에 평안합니다. 굶주림과 추위는 우환이 되기에 부족하고, 다른 사람에게 존중받지 못하는 것은 부끄러움이 되지 않습니다. 걱정할 것은 유약함보다 더한 것이 없습니다. 유약한 사람은 비록 선(善)을 좋아하기를 갈증난 사람이 물을 찾는 것과 같이 하고 의로운 것을 보면 반드시 실천하려고 나아가지만 계속하지는 못하고, 계속한다 하더라도 끝을 맺지 못합니다. 이런 사람에게 나라를 맡긴다면 필시 나라가 쇠미해질 것이고, 이런 사람에게 집안을 맡기면 필시 집안이 망할 것이며, 이런 사람에게 학문을 맡기면 필시 학문이 폐지될 것입니다. 지혜가 남달리 뛰어나고 민첩하더라도 마침내 다른 사람들과 함께 몰락하는 것은 오직 유약하기 때문입니다. -<잠서(潛書)>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