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4] 장 뤽 고다르

사실 우리는 자신들이 무력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기꺼이 밖으로 나와서 앞으로 걸어가며, 미지의 영역으로 자신을 던지고, 타인과 만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 타인들도 마찬가지로 기꺼이 자신들의 편에서 우리에게 다가와서 만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 만나려는 선의가 있다. 그것이 영화다. 영화는 사랑이고, 만남이며, 우리 자신과 삶에 대한 사랑이고, 지상의 우리 자신에 대한 사랑이다. (…) 나는 어떤 ‘스타일’도 갖고 있지 않다. 영화를 만들고 싶어 하는 것뿐이다. 내가 젊은 영화감독들, 내 아이들이나 내 형제들과 조금 비슷하거나, 내가 영화를 만들기 시작하기 전의 나의 부모들과 비슷할지도 모르는 그런 젊은 영화감독들에게 영향을 주었다면, 내가 바랐던 단 하나는 그들에게 영화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많은 돈이 있어야만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돈이 많을 때 만들 수 있는 영화는 또 다른 종류의 영화일 따름이다. 돈이 없어도 영화는 만들 수 있다.  -<고다르x고다르>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