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3학기 7주차 역사철학팀 후기

작성자
윤순
작성일
2020-04-26 17:54
조회
157
소생-러시아/3학기 7주차 역사 + 철학팀 후기/2020.4.26./윤순

저희 조는 레닌의 책(『무엇을 할 것인가』,『국가와 혁명』과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책(『독일 이데올로기1』,『공산당 선언』)을 함께 읽고, 정리하고, 토론하면서 이번 학기를 채워가고 있습니다. 러시아에 관한 문학, 역사, 철학을 공부하면서 레닌의 사상과 실천(러시아 혁명의 역사)이 빠질 수는 없겠지요? 또한 레닌이 준비한 공산주의 혁명에서 이론적 배경이 되는 마르크스주의를 그냥 넘어가버리면 러시아 혁명이 설명되지 않기 때문에 소생팀 전체에서 함께 읽었던 마르크스주의에 관한 많은 자료들(발리바르의 여러 논문들) 또한 저희 조에 적합한 공부가 되고 있습니다. 다면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이러한 공부는 러시아 혁명이라는 역사적 기록들 (그 혁명이 러시아에서 준비되고, 일어나고, 성공하고, 마지막으로 좌절되는)과 더불어 레닌뿐 아니라 그 시기의 러시아 사회 민주주의자들 그리고 유럽의 사회 민주주의자들의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입장 차를 우리로 하여금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1905년, 1917년 러시아 혁명이 일련의 마르크스주의를 기본으로 한 러시아에서의 실천이라는 의미에서 러시아 혁명은 지금도 진행 중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앞으로 스탈린 시기와 페레스트로이카와 글라스노스트를 거쳐 현재의 러시아를 역사적으로 탐구하며 현재의 러시아에서 혁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보고 싶습니다.
이번 주 역사 철학팀에서 주로 함께 토론한 교재는 레닌의 『무엇을 할 것인가』입니다. 저희 조에서는 이 책을 다음 주 발표를 준비하면서 2주에 걸쳐 꼼꼼히 정리하며 읽고 있습니다. 이 책과 더불어 이번 주 조 토론에서 저희는 내용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겉으로 보기에 레닌이 다른 사회주의자들의 비판을 무시하면서 독자적으로 추진했다고 알려져 있는 혁명적 전술들에 대해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예를 들면 러시아 내의 다른 사회주의자들(경제주의자 또는 노동조합주의자)은 타협을 전혀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레닌의 자신의 이론에 대한 태도에 대해 비판합니다. 그들은 비판할 수 있는 자유는 민주주의를 실천함에 있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레닌은 그들이 주장하는(비판하는) 기준이 부르주아적 경향성 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을 설명하면서 그들의 주장의 허술한 점에 대해 세밀하게 반박하며, 타협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이론을 구성할 수 있는 활력을 그들이 앗아가고 있다는 것을 다시 비판합니다. 이것이 비판의 자유에 대한 레닌의 비판입니다. 이러한 형식으로 혁명의 이론적 대립에 대하여 레닌은 자신의 이론을 논리적으로 구성하면서 다른 사회주의자들도 함께 하기를 독려하지만 1917년에 이르기까지 이들이 함께 혁명을 준비하는 이론적 작업의 실행은 어려웠고 계속 대립되었다는 것을 우리는 『국가와 혁명』에서 알 수 있습니다. 토론 후 조별 발표를 위해 『국가와 혁명』을 읽고 정리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와 같은 형식으로 질문과 답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그 동안 읽은 책들에 대한 정리를 할 수 있는 조별 발표의 형식을 저희 조에서는 러시아 혁명에 관하여 소생팀 전체에서 궁금해 할 것 같은 질문과 이에 대하여 우리가 읽은 책을 중심으로 답을 구성하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 조별 토론은 아래의 사진과 같이 즐겁게 진행되었습니다.

전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