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학 세미나

11월17일 명리학세미나 시즌3 / 8주차 후기

작성자
효신
작성일
2021-11-17 22:31
조회
441

직업분석


식신과 상관의 차이점을 아시나요? 식신과 상관은 일간이 생해주는 글자, 일간의 자식과 같은 글자입니다. 겉으로 드러난 차이점은 식신은 일간과 같은 음양을 가지고 있고 상관은 음양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계수일간의 식신은 을목이고 상관은 갑목을 말합니다. 안으로 감추어진 차이점은 식신과 상관은 나로부터 나오는 기운인데 식신은 주변과 상관없이 나를 표현하는 기운이라면, 상관은 주변에 반응하는 나의 기운입니다. 이러한 식신이 편인의 기운을 받게 되면 어떤 한 분야의 전문성을 나타내게 됩니다.

〇 戊 庚 戊

〇 寅 申 申

이 사람의 직업은 무엇일가요? 일지에 있는 인목에는 戊丙甲이라는 글자가 지장간으로 들어있습니다. 인목과 신금이 인신충이 되어서 병화가 드러나게 되는데, 이 때의 병화는 무토의 편인이 됩니다. 경금은 아래 지지에 튼튼한 신금이라는 뿌리가 있어서 힘 있는 식신이 됩니다. 이런 편인도식적인 관계가 형성이 되면 이 사람은 어떤 한 분야에 전문성을 가지게 됩니다. 정인은 보편적인 종교, 일반의 학문이라면 편인은 특정 종교의 학문을 깊게 연구하는 전문적인 학문으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이 사람의 현재를 나타내는 일지를 보면 인목 안에 들어있는 갑목과 병화는 관인상생의 구조를 가지고 있고, 여기에 편인도식의 전문성을 보입니다. 답은 대학교수입니다.

〇 丁 壬 〇

午 巳 子 卯

이 사주의 특이점은 무엇일까요? 水火의 대립관계가 두드러지게 보이는데요. 천간의 丁의 火와 壬의 水가 대립을 하고, 지지에서는 자오충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천간 정임의 수화 대립은 정신(시간) 세계를 의미하고 지지 자오의 수화 대립은 현실(공간) 세계를 의미합니다. 폭발력이 큰 巳화를 가동하여 새벽(卯)부터 밤(子), 낮(午)을 계속 움직이는 역마의 모습이 보이고 임자(정관)을 가지고 있는 이 사람은 철도공무원입니다.

실전연습


 그동안 배운 기초를 토대로 각자 잘 아는 사람들의 사주를 가지고 와서 개인별 실전연습을 하였습니다. 한 명씩 지인의 사주를 쓰고 퀴즈 형식으로 질문을 받는 사이에 사주를 보는 방법들을 익히는 유용한 시간이었습니다 여러 가지 이야기가 오고 갔으나 몇 가지를 간추려 보았습니다.
  1. 천간지지로 나누어 특성을 이야기 한다.

  2. 이 사주에서 어느 오행이 많은가? 없는 것은 무엇인가?

  3. 조후가 어떤가? 만약 사주가 더우면 어떤 글자가 조절하는지 본다.

  4. 월지를 본다. 만일 월지가 인월이라도 춥다.

  5. 일간이 왕하면 식상으로 빼주는 것이 좋다. 약하면 인성이 도와주는 것이 좋다.

  6. 이 사주의 단점은 무엇인가? 만일 수가 없다면 어떤 성정을 나타낼까? 모으는 기운이 없다.

  7. 지지에 지살이 많으면 돌아다니거나 외국으로 나간다.

  8. 시주는 미래를 의미한다. 미래는 대운으로 살아간다.

  9. 年柱는 그 사람의 첫인상이다.

  10. 남편(관성)은 어떤 사람일까? 천간에 떠 있는 관성은 누구나 알 수 있는 남편이다.

  11. 〇〇함으로 예쁘게 생겼을 것 같다.

  12. 관에 목표가 있었으나 방합이 되어 세력을 더 좋아해서 수직체계인 삼합이 끊어져서 관을 쓰기가 어렵다.

  13. 이 사주는 토가 많은 남자와 목이 많은 남자 중 어떤 남자가 맞을 까요? 대운이 기축으로 오면 토와 결혼하고 싶지 않을까요?

  14. 이 사주는 어떤 운이 오면 만족하며 살 수 있을까요? 사람의 자식은 어떨까요?  이 사람은 임인년에 결혼할 생각이 들어올까요?


실제 사주를 놓고 분석하는 시간은 실전 연습이 되어 공부가 더 많이 되었습니다. 명리학 공부는 나와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줍니다. 모든 사람이 이해가 되고,  어떤 상황도 걱정이 되지 않는 시기가 오지 않을까요?  다음 시간에는 추명가 대운과 세운 부분을 읽고 분석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전체 3

  • 2021-11-18 10:27
    할수록 더 모르는 것이 많아지는 참 신기한 공부입죠. 사주의 여덟 글자를 실체화하지 않는 부단한 훈련이 필요할 것 같아요.
    명리학을 공부한다는 건 개체를 개체화되는 과정의 연속으로 보기 위함일 것인데, 그게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매번 나와 남을 규정하고 판단하고 그것을 더욱 더 견고하게 만들며 내가 만들어놓은 구덩이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업습을 마주하는 일이 삶이고 苦인가봐요. .......

    • 2021-11-18 11:27
      苦에서 벗어나는것이 깨닫는것인줄 알았는데 苦를 즐기는것, 苦의 파도타기를 하면서 파도와 한 몸이 되는거ㅡ
      무엇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것ㅡ
      이대로 충분한거ㅡ

      샘은 이미 매순간 알아차리시면서
      괜히 그러시는거 다 알아요ㅡ

      • 2021-11-18 12:42
        괜히 그러시는거 다 아는....제자
        역시 1번제자^^
        후기를 두번이나 써주시는 반짝반짝 1번제자님~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