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세미나

인생세미나3차후기

작성자
최희수
작성일
2021-10-16 08:44
조회
140
인생세미나 3주차 후기

 

인생세미나의 첫 번째 책 ‘가이아’가 끝났다. 나를 포함한 6명이 수요일 저녁 줌으로 만나 1시간30분 동안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가이아’를 읽으면서 그동안 환경오염, 지구의 생태에 대해 나는 어떤 생각을 했었나.

내가 살고 있는 지구는 생물과 무생물이 함께 자가 조절을 하면서 살아있는 생명시스템의 총합체라고 작가 러브록은 말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몇 가지 환경적 재난에 취약한 점이 있는데 그것은 인간의 몸처럼 두뇌, 허파, 심장의 중요하듯이 가이아의 건강을 유지시키기 위해 꼭 필요한 핵심 지역들은 적절한 수준에서 보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부분이 우리 인간의 역할이 필요한 파트다.

러브록은 과학자들의 편향적인 시각이나 환경보호주의자들의 편협한 인간중심적 태도, 정치가들의 독선과 일반 대중의 맹목적성 등을 모두 혐오하는 입장이다. 나도 이 부분에서 나의 생각을 체크해보게 되었다. 그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인간만을 위한 환경보전이 아니라, 인간과 자연 모두를 위한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환경본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정옥샘이 이번 세미나에서 영성 이야기를 하셨는데,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뭔지 모를 깊은 울림이 있었다. 작가는 ‘아름다움’이 우리들의 자각을 일깨운다고 말한다. 어떤 것을 보거나 만지거나 냄새를 맡을 때 우리를 채워주는 쾌감, 충만감, 경외심, 열정, 동경심의 감정들이 복잡하게 얽혀있다고 한다. 우리가 여러 형태의 생물들과 연관되어 있고 그들과 관계가 실패하거나 또는 잘못된 관계를 맺게 될 때 우리는 공허감과 박탈감의 감정을 감출 수 없다는 것이다.(277쪽) 러브록은 이런 감정을 알고 또 책으로도 썼다. 또한 그는 어느 거대한 존재의 한 부분으로 속할 때에 느끼는 감정의 유사성에 근거해서 성모 마리아의 존재가 가이아의 다른 이름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했다.

 

세미나를 마치며 나는 혜원샘에게 ‘열역학’에 대하여 물어보았는데, 어떻케 이것을 모르고 세미나를 했는지 놀라는 듯.^^ 설명은 베리 굿!
전체 1

  • 2021-10-19 20:04
    <가이아>를 읽으면 무엇보다 나 자신의 독단을 돌아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독단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아주 '선하다'고 믿고 있었던 것까지도요. 러브록의 합리적인 논리를 따라가다보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나의 맹목성^^;;; 이를 계속해서 점검해 나가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