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세미나

영화 X / "시와 영화" 이창동의 <시> X 짐 자무쉬의 <패터슨>

작성자
규문
작성일
2018-03-13 11:00
조회
592

3월의 영화X "시와 영화"


이창동의 <시> X 짐 자무쉬의 <패터슨>



내 영혼 속에서 뭔가 두드렸어,

열(熱)이나 잃어버린 날개,
그리고 내 나름대로 해 보았어,
그 불을
해독하며,
나는 어렴풋한 첫 줄을 썼어
어렴풋한, 뭔지 모를, 순전한
난센스


- 파블로 네루다, <시(詩)> 중에서



왜?

영화는 우리가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매체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뭔가 마구 얘기하고 싶어지는 영화를 보고나서도 기껏해야  ‘아, 좋았어' 내지 ‘이번 영화는 별로야' 같은 말 밖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 그러고는 영화를 반찬 삼아 밥을 먹으러 가죠;;  밥먹고 영화보거나, 영화보고 밥먹거나... 집에 돌아와서는 인터넷을 뒤져보며 이런저런 비평을 찾아보지만, 비평은 너무 어렵거나 편협하거나 허접합니다. 아, 답답해~~~
이 답답함을 이기지 못한 규문의 청년들이 아예 '영화수다방'을 차리기로 했습니다. 이름하여 “영화X”!

영화X?
X는 ‘플러스+’를 살짝 눕혀놓은 모양으로 ‘곱하기'의 뜻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미지 혹은 미결의 문제나 대상을 의미하기도 하죠. '영화X'에서는 우리가 살면서 맞닥뜨리게 되는 여러 문제들을 '영화를 통해'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정치, 미술, 성性, 혁명, 죽음, 우주, 가족 등을 연결(‘플러스')하여 함께 이야기하면서, 그 과정에서 새로운 사유의 생성(‘곱하기')을 꾀하려 합니다.

어떻게?
“영화X”에서는 3,6,9,12월에 한 번씩 주제를 선정해서, 그와 관련된 고전영화 한 편과 최근 영화 한 편을 함께 보고, X인 X색의 평을 들어보고, 다함께 떠듭니다.^^ 과거와 현재가 혹은 다른 시공의 작가들이 그 주제를 대하는 태도가 어떻게 다른지 얘기해보고, 우리의 생각을 함께 나눠보도록 해요~!

3월의 영화X는?
영화X의 첫 번째 주제는 ‘시poetry' 입니다. 짐 자무쉬의 <패터슨>과 이창동의 <시>  두 편을 함께 보고 얘기하려 합니다.
최근 개봉한 짐 자무쉬의 <패터슨>은 규문에 크고 작은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일상이 어떻게 시가 되는지에 주목하여 글을 쓰기도 하고(규문톡톡의 <베짱이의 역습> 코너 참고),  그 이상의 무언가가 있다고 떠들떠들하기도 했죠. 그래서 시에 거의 관심이 없는 우리 청년들도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대체 시가 뭐야? "어렴풋한, 뭔지 모를, 순전한, 난센스"의 세계, 그러나 그래서 더 다채로운 의미sens를 담고 있는 시의 세계를 만나보아요~

영화X 프로그래머 : 황지은(*프로그램 관련 문의나 주제 신청은 황프로에게 해주시면 됩니다. (ㅇ1ㅇ.4937.0212)

일정
1차 세미나(3월 22일 목요일) : 짐 자무쉬, <패터슨> (리뷰 : 건화, 채운)
2차 세미나(3월 29일 목요일) : 이창동, <시> / (리뷰 : 지은, 혜원)

시간 및 진행방식 : 오후 4시부터 함께 영화를 보고, 맛있게 밥을 먹고, 7시부터 리뷰어들의 '지맘대로' 리뷰를 읽습니다. 이어 중구난방 영화수다 시간~

참가비 : 2만원(2주) * 참가비는 현장에서 받습니다.

* 함께 하길 원하시는 분은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좌석은 선착순입니다!(영화는 따로 보시고, 세미나만 함께 하셔도 좋습니다.)
전체 14

  • 2018-03-13 19:22
    신청합니다~ 혼자 있으면 피 튀기고 건물 부수는 것만 보니까 이런 기회가 생기면 얼른 달려들어야죠. ㅋ 저처럼 혼자서 진중한 거 못 보시는 분들도 어여 오셔서 같이 봐요~

    • 2018-03-13 19:59
      시는 진중할거란 편견을 깹시다!! '난센스'의 세계를 파헤쳐 보아요! (응?) 어쨌든 환영합니다 ㅎ

  • 2018-03-14 02:02
    고은미 신청합니다.

    • 2018-03-14 08:52
      또다른 '시'의 세계로 놀러오세요~ ^^ 환영합니다.

  • 2018-03-18 20:08
    톡톡 처음 규문에 문드리는 일인 신청합니다.

    • 2018-03-18 20:17
      안녕하세요 지연샘! 반갑습니다~~ 같이 영화의 세계로! 규문의 세계로!(?) 빠져보아요 ㅋㅋ

  • 2018-03-19 08:49
    정정랑 박영숙 박상숙 신청합니다. 7시 리뷰부터 참석가능합니다. 영화는 집에서 보고 가겠습니다^^

    • 2018-03-19 10:30
      안녕하세요^^ 단체 손님이 오셨군요~!! 환영합니다. 더 풍성한 영화 세미나가 되겠어요~~ㅋㅋㅋ

  • 2018-03-19 14:14
    신청합니다. 7시 리뷰부터 참석하겠습니다. 이림영옥씨가 추천했습니다.

    • 2018-03-19 15:06
      환영합니다 용찬샘~! 이림샘을 규문의 영업반장으로 모셔야겠어요ㅎㅎ 그럼 목요일 7시에 뵙겠습니다 :)

  • 2018-03-20 17:05
    안녕하세요, 세미나 신청합니다! :)

    • 2018-03-20 17:10
      환영합니다 친구여 ㅋㅋ :D

  • 2018-03-22 08:31
    안녕하세요~~ 늦었지만, 신청합니다^^
    7시부터 참석합니다~. 이림영옥님이 강추하셔서
    이따 뵐께요~~

    • 2018-03-22 09:44
      영옥쌤의 추천사가 어땠는지 궁금하군요~ 어서오세요 이봄샘^^ 함께 영화와 시의 세계로 빠져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