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

소생 프로젝트 12월 6일 공지

작성자
박규창
작성일
2018-11-30 19:27
조회
143
이제 출발까지 딱 3주 남았습니다! 슬슬 짐을 어떻게 쌀지, 체력은 어떻게 관리할지 등등이 신경 쓰이네요. 사실 별다른 준비를 하지 않아도 매력적인 장소인 것 같지만, 이번 여행의 최종 목표는 결과물을 내는 거였죠. 스토리를 짜내고, 무엇을 남기는 여행이 처음이어서 여러 모로 익숙지가 않네요. 그러나 이번 여행을 통해 새로운 여행, 새로운 공부 등등 다양하게 시도해봅시다! 남은 기간 더 힘들 내시고~ 어차피 다녀와서도 정신없으니 지금 충분히 즐기세요.

다음 시간 숙제부터 공지할게요. 일단 각자 받은 주제 글쓰기의 개요를 써오시면 됩니다. 이 문제가 현재 어떤 지점과 맞닿아있는지, 그것을 어떤 식으로 쓸 것인지 대략의 가이드라인을 쓰시면 됩니다.

그리고 《역사서설》은 나머지 5, 6장을 읽어 오시면 됩니다. 중요한 얘기는 4장까지라 하셨으니 뒤에는 앞의 내용을 환기하면서 읽으면 될 것 같아요. 채운쌤은 이븐 할둔의 ‘아싸비야(asabiyyah)’를 들/가의 ‘전쟁기계’, 루쉰의 ‘전사’와 연결해서 설명해주셨죠. 국가라는 거대한 중심으로 환원되지 않는 소수성. 이븐 할둔의 아싸비야도 이런 측면이 있죠. 전야민들은 그들만의 고유한 정체성으로부터 자부심을 가지고, 그 자부심으로 다른 공동체와 자신들의 집단을 구분하죠. 그러나 어느 시점에서 전야민들도 도회민의 삶으로 편입되고 전야민의 본성도 사라집니다. 채운쌤은 이븐 할둔이 전야민과 도회민을 얘기할 때 단지 그것을 규모가 작은 집단에서 큰 집단으로, 혹은 시골에서 도시로 성장 혹은 발전하는 것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전야민의 삶이 도회민의 삶으로 포섭될 때 그 사이에 연결고리가 무엇일지 자세히 살펴봐야한다고 하셨죠. 이븐 할둔의 상세한 서술은 단지 그가 디테일한 것에 꼽힌 사람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역사를 보는 그만의 독특한 관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남은 《역사서설》은 왠지 재밌게 만날 수 있을 것 같네요. ^_^

《이슬람의 눈으로 본 세계사》는 12장 〈서구가 동쪽으로 오다〉까지 읽어 오시면 됩니다. 《역사서설》을 보다가 이 책을 읽으니 확실히 술술 넘어가네요. ㅋㅋㅋ 하지만 이슬람에 대한 지식을 익히는 책이라는 걸 잊지 마세요. 채운쌤이 다 읽고 나서 확인차 퀴즈 나간다고 하셨습니다. 간식은 지영쌤과 제가 준비할게요. 그럼 다음 시간에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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