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차탁마Q

2017.03.01수업후기

작성자
채영님
작성일
2017-03-07 09:36
조회
206
 

절차탁마Q 2017.3.1 후기

채운샘은 플라톤을 비판하고 떠나기 위해서는 일단 사랑부터 해보라고 이야기했다. 플라톤주의자가 되어보라는 말씀. 들뢰즈는 ‘누구누구 주의자가 되는 것은 그 개념의 유용성을 발견하는 일이라고, 즉 그 개념을 가지고 현실에서 문제화를 할 수 있는 것’이라 한다. 우리는 철학을 쉽게 이 이론이 맞나 틀리냐며 따진다. 철학에는 맞고 틀리는 것은 없다. 철학이 지금의 문제를 현실을 바라보는데 있어서 유용함을 가지는지에 있다. 푸코는 철학은 연장통 같은 것이어서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문제, 미처 생각지 못한 것을 다르게 문제화할 수 있는 그런 연장 같은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억견을 가지고 있는데 외부의 다른 사상이 들어오면서 내 생각이 생겨난다.

 

1.혼의 교육에서 단순함으로

플라톤이 살았던 시대는 페르시아전쟁과 펠로폰네소스전쟁이 있었다. 플라톤은 이 어지러운 세상을 빨리 벗어나고 싶었다.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젊은이들에 대한 교육에 대해서 깊이 생각했다. 혼과 몸을 위한 교육. 플라톤이 생각한 혼은 용기와 진실성과 절제이다.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은 더 살고 싶다는 탐욕 때문이다. 더 살고 싶은데 죽어야 하니 죽기 싫어서 공포가 심했다. 죽음에 대한 플라톤의 생각은 혼의 해방론이다. 몸에 갇혀있던 혼이 자유롭게 된다는 것이다. 죽음은 자유롭지 않은 육신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이다.

절제에 대해 자기의 내적 통치자에 대한 복종과 바깥의 통치자에 대한 복종으로 나눴다. 내가 존경할 만한 사람이 통치를 하면 자연스럽게 복종을 하게 되는 능동적 복종이 일어난다. 바른 삶을 사는 통치자가 권위를 가지고 통치를 하면 저절로 복종이 일어난다. 유가의 덕치주의와 비슷하다. 내적통제로 복종은 자기의 권위에 복종한다는 것 즉 욕구를 절제할 수 있는 것이다.

단순함. 정서와 생각의 단순함. 단순함에서 잡스러움이 빠지며 일관적인 통일성으로 나아간다. 아픔도 병도 치우침에서 일어난다. 과도함에서 벗어나 단순하고 소박하게. 공자의 논어 爲政에 나오는(子曰 詩三百 一言以蔽之 曰思無邪)에서 사특함이 음란하다, 즉 과하다는 말이다. 인간의 감정 상태를 과잉으로 만들지 않고 담담하고 심심하게 하는 것이다. 단순성은 시가와 관련해서는 혼에 절제를 낳고, 체육에 관해서는 몸에 건강을 낳는다.

단순성을 대립하는 것이 복잡성, 플라톤은 다재다능을 혐오한다. 다재다능은 영혼을 흐린다고 생각했다. 다재다능을 경계한다는 것은 마음을 여러 군데에 뺏길 수 있어서다. 천지와 나에 관계에만 집중해서 살아야하는데 끌리는 데로 가다보면 순간 쾌락에 빠지고 혼을 조화로운 상태로 유지할 수 없다. 이것저것 조금씩 잘하는 것이 인간의 성숙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君子 不器에서 군자는 하나의 재능에 국한, 고착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군자는 특별한 기능에 자기가 국한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무위의 개념에 가깝다. 어떤 것을 맡겨놓아도 그 상황에 맞게 해낼 수 있는 존재. 그 관계성에 대해 통찰할 수 있는 존재라서 어디 가서도 낯선 사람에게도 배울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배울 수 있어서 하나의 기능에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자기 나름의 배움으로 행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2.미메시스

플라톤은 우리 영혼은 자기 주변을 닮으려고 한다. 무엇을 교육시킬 것인가? 모방본능을 최상으로 이끌 수 있는 방법은 뭘까? 이것이 배움이다. 모방본능을 최상으로 이끌 수 있는 방법은 뭘까? 외부의 자극을 그것으로부터 실제성을 확장하는 것, 이것이 미메시스. 모방할 만한 좋은 것을 모방한다. 이것이 나의 또 다른 천성. 이래서 자기의 영혼을 확장해나간다. 윤리비평이다. 애들은 뭘 모방하면서 살도록 해야 것인가? 시인은 뭘 자극해야할까? 시인이 해야 될 일은 그 중에서 가장 숭고한 것을 자극하고 모방해야 한다. 서사시를 통하여 아이들의 정서를 자극해야 한다.

플라톤은 예술은 좋은 혼을 만드는데 일조해야 한다. 플라톤에게 예술이란 아름다운 것이다. 아름다음이란 우주적 질서가 깃들어 있는 것이다. 과도한 열정과는 양립할 수 없다. 탐욕도 과도함이다. 감정의 분출도 과도함이다. 원망과 질투 그런 것들은 우리가 보기에 본받고 싶지 않은 것은 어딘가 치우친 것이다. 우주적 이성을 결핍한 것이다. 아름답다는 것은 플라톤에게 좋은 것이다. 동양도 마찬가지다. 진선미가 같은 것이다. 삶에서 좋은 것 아름답다는 것이다. 참된 것이 좋은 것이다. 좋은 시인이란 그런 것이다. 전반적으로 교육은 그러한 것이다.

 

3.체육교육과 의술

플라톤은 훌륭한 혼이 훌륭한 신체를 만든다고 하였다. 자신의 건강은 최소한의 음식으로 자신의 신체의 균형을 가질 수 있을 때 그것이 건강이고 건강하도록 단련하는 것이 체육교육이다. 체육교육도 어릴 적부터 일생을 통해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몸에 균형이 혼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체육교육에도 신경을 썼다. 플라톤은 의술의 한계가 분명했다. 자기의 신체가 자신의 것이라면 자신이 돌봐야한다고 생각했다. 부상을 당했거나 특정한 병을 가진 경우에는 치료를 하나 무절제한 사람에게는 의술을 권하지 않았다.

 

 
전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