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학 세미나

6. 16. 명리학 세미나 시즌2. 3차시 수업후기

작성자
미영
작성일
2021-06-18 15:11
조회
178
2021.06.16./ 명리세미나 시즌2. 3차시 수업후기

타고난 사주팔자는 운명의 틀로 작용합니다. 내가 형성될 토대가 되는 것이지요. 이 토대위에 대운, 세운, 환경 등 다른 에너지 등이 결합되어 운동과 행위가 형성되고 어느 정도 일정한 양상을 형성하면서 삶을 펼쳐냅니다. 삶은 매순간 운동과 행위에 의해 변화를 겪지만 일정한 경향성을 갖게 되는 것이지요. 모든 조건에서 우선 나타나는 것은 이런 습관입니다. 무의식적으로 늘 하던 대로 모든 것을 처리하려는 습성이죠. 이것을 불교에서는 업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인지 구조에 깨어있지 못하면 업은 더 뚱뚱해집니다. 그러나 업도 고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이 경향성을 강화시키거나 감소시키는 행위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선택을 다르게 하기 위해 지금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이지요. 명리학 공부를 통해 내 삶은 숙명이 아니라 운명임을 배웁니다.

타고난 육친적 환경이 사람의 존재양식을 만듭니다. 우리는 타고난 환경 속에서 어떻게든 살아야 하니까요. 그러므로 육친을 파악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이는 오행의 친소관계를 통해 모든 사람의 운동 양상과 행위 자체를 분석하여 나와 남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수단이 됩니다. 사주를 해석할 때 육친적 해석이 맞아 떨어지는 것은 천간입니다. 지지는 그에 비해 삼합운동으로 해석합니다. 지지에 나타난 글자를 보고 내 삶의 운동이 오행 중 어떻게 펼쳐지는지 알 수 있지요. 이 운동을 통해 사계절을 사는 것입니다.

比肩, 劫財

비겁이 강하면 황소고집을 가졌다고 합니다. 자기가 하고 싶지 않은 것에는 절대로 마음을 안내려고 하는 경향성이죠. 또한 동료나 경쟁자가 많고 인덕이 없어 고달프다고 합니다. 이미 주변에 내 편이거나 의욕을 일으키는 사람들이 많은데 인덕을 필요로 할까요.

비겁은 재성을 극합니다. 이는 밥그릇(재성)의 양이 준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비겁이 강하면 재빠르게 강한 에너지를 발현하는 성향을 가집니다. 주변의 많은 사람들로 인해 내가 먼저 움직이지 않으면 제대로 먹을 수 없으니까요. 그러므로 자신의 실리를 위해 행동을 재빠르게 합니다. 누구한테 의존하지 않고 자기 스스로 계산하여 취하는 성질이 강한 것이지요. 빼앗는 사람들이 있기에 그런 성향이 나타납니다, 빼앗고 빼앗기는 행위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것이지요. 곧 좋은 일과 나쁜 일은 한 곳에서 일어납니다.(喜忌同所)

비겁이 강하면 재성이 빈약하고, 재성이 많으면 비겁이 신약합니다(재다신약). 비겁이 신약하다는 것은 활동성, 투쟁성이 없다는 것이니 게으르고 느긋한 성향을 가집니다.

비견은 일간(나)과 운동 방향성이 같은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비견이 천간에 있느냐 지지에 있느냐에 따라 해석을 달리합니다. 천간에 비견이 있으면 일의 지연, 정신적 투쟁성 등의 형태로 드러나니 정신적인 번거로움을 안고 살아갑니다. 지지의 비견은(특히 월지에 있으면) 자기 뜻을 계승한 것이 땅에 내려와 있다는 뜻이니 건강하고 수명이 길다고 봅니다.

겁재는 일간과 운동 방향성이 다른 것입니다. 말 그대로 재성을 겁탈하는 별입니다. 겁재가 천간에 떠 있으면 나를 견제하는 힘이 되므로 경쟁과 다툼을 좋아하는 투쟁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어떡하든지 재성을 내 것으로 취하려는 실리적인 힘이 강하게 드러나는 것입니다. 이는 큰 힘으로 작용하여 자기 혼자 어떤 일을 할 때에도 반드시 내가 잘해야지 하는 마음을 일으킵니다. 자기는 힘들겠지만 자신만의 무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지지에 양인까지 가지고 있으면 놀라운 힘을 발휘하여 프로로서의 전문 자격이나 기술을 익힐 수 있는 조건이 됩니다.

양인은 칼날을 두르고 있는 것으로 살(殺)입니다. 지지에 양인살을 가지고 있으면 몸에 칼을 될 일이 많고 운의 침체기에는 손재나 횡액의 인자로 봅니다. 그러나 때를 잘 만나면 결정적 순간에 칼을 휘두르듯이 프로로서 능력과 역량을 발휘합니다. 상황에 따라 사회 지도층이나 큰 재벌이 될 수도 있고 도둑이나 범죄자가 될 수 있는 것이지요.

비겁사주에 대한 해석 예시
   
우선 드는 생각은 오행 중 水가 대세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천지가 너무 춥게 느껴지고 음의 극한에 노출된 환경 탓으로 삶이 곤고하게 펼쳐지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더 이상 할 말이 없을까요? 배운 바대로 육친의 해석을 통해 삶의 방향을 설명해 주어야 합니다.

-지지의 운동성을 보면 丑은 金운동을 합니다.(巳酉丑 삼합) 子는 水운동(申子辰 삼합), 亥는 木운동(亥卯未 삼합)을 합니다. 금-수-목 운동을 펼치며 삶이 전개됩니다. 가을, 겨울을 지나 씨앗을 키우고 있는 형상이지요. 씨앗이 의미하는 것은 亥水가 지장간(戊甲壬)에 갑목을 품고 있어 만물을 생겨나게 하는 운동성을 가진다는 것입니다.

-계수가 해수를 만나면 12운성 중 왕지에 해당합니다. 이 왕지에 갑목이 있다는 것은 그 힘이 매우 강한 것입니다. 즉 갑목이 오행적으로 대세를 차지하고 있으니 이 사람은 木운동에 의해 전체적 영향을 받는다고 해야 합니다.

食神, 傷官

우리의 모든 활동은 식상 활동입니다. 일간과 음양이 같으면 식신, 다르면 상관입니다. 식상은 자기 힘의 배설구입니다. 또한 재성을 창출하고 관성(외부)을 견제합니다. 자기 힘보다 식상이 묶일 때 손발을 묵는 것과 같으니 식상의 病死墓자리에서 죽음을 예측하기도 합니다. 여자에게는 자식(식신은 아들, 상관은 딸), 남자에게는 장모(식신) 조모, 조부모(상관)의 별입니다. 식신은 표현력, 창의력을 발현하는 문창성의 별로 자연스럽고 건강하게 자기 힘을 빼줍니다. 식신이 있으면 다재다능하며 기본적으로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성향을 띄게 됩니다. 삶에서 도시락을 들고 다니는 것 같으니 먹고 살기 위해 바쁘게 움직일 필요가 없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식신이 많으면(3개 이상) 게으른 사람이 됩니다. 너무 많아도 잘 못쓰게 되는 것이죠. 식신이 떠있으면 편관이 있어야 합니다. 이는 습관을 다르게 변용시킬 수 있는 조건이 되는 것입니다. 식신만 있고 편관이 없으면 호랑이굴에 여우가 왕인 것처럼 식신이 일간에 대해 왕 노릇을 하려고 합니다.

상관은 인위적으로 발휘하는 에너지이기 때문에 식신에 비해 내 힘을 더 많이 빠지게 합니다. 그러므로 신강하면 가벼워져서 괜찮지만 신약하면 더 힘들어 집니다. 상관에서 기발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옵니다. 머리가 좋고 손재주도 있고 무대체질이며 자존심도 강합니다. 상관은 말그대로 관을 해치는 것이니 일반적인 규칙이나 법칙을 따르지 않는 성향이 있습니다.

식상을 제어하려면 인성이 있어야 합니다. 식신이 인성이 없어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 유흥으로 빠지기 쉽고, 인성이 없이 상관이 강하면 무법, 범법행위에 연류되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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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18 17:24
    ㅋㅋㅋㅋㅋㅋㅋ
    참으로 끝내주는 후기랑께요~^^ 여튼 미영의 촘촘하게 좋은 머리는 내가 못따라간다닝께^^
    월욜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