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몽스쿨

< 격몽복습 > 梁惠王章句下 6장~10장

작성자
김지현
작성일
2019-04-25 15:28
조회
48
5장에서 중요한 주석을 다시 한번 정리합니다.

○ 楊氏曰 孟子與人君言 皆所以擴充其善心 而格其非心

양씨가 말하였다. 맹자께서 인군과 더불어 말씀하실 적에 모두 그 선한 마음을 확충하여 그 선하지 않은 마음을 바로잡으려고 하시고

不止就事論事 若使爲人臣者 論事 每如此 豈不能堯舜其君乎

일에 나아가고 일에 논함에 있어서 그치지 않았으니 신하된 자로 하여금 일에 논하기를 매양 이와 같이하신다면 어찌 그 임금을 요순처럼 만들 수 없겠는가.

愚謂 此篇 自首章至此 大意皆同

내가 생각건대 이편은 수장으로부터 여기까지 대의가 모두 같으니

蓋鍾鼓, 苑囿, 遊觀之樂 與夫好勇, 好貨, 好色之心 皆天理之所有 而人情之所不能無者

종고와 원유와 유관의 즐거움과 작은 용기를 좋아하고 재물을 좋아하고 여색을 좋아하는 마음은 모두 천리에 있는 바이고 인정에 없을 수 없는 것이다.

然 天理人欲 同行異情 循理而公於天下者 聖賢之所以盡其性也

그러나 천리와 인욕은 같이 움직이지만 그 실정은 다르다. 천리를 따라 천하에 공정하게 하는 것은 성현들이 그 성을 다하는 바이다.

縱欲而私於一己者 衆人之所以滅其天也

욕망에 휘둘려서 자기 한 몸을 사적으로 하는 것은 중인이 천리를 멸하는 바이다.

二者之間 不能以髮 而其是非得失之歸 相去遠矣

이 두 가지의 간격은 털끝만한 차이도 못 되나 그 시비득실의 돌아옴은 서로 거리가 멀다.

故 孟子因時君之問 而剖析於幾微之際 皆所以遏人欲而存天理

그러므로 맹자께서 당시 군주에게 질문하여 기미의 근처에서 분석하였으니 모두 인욕을 막고 천리를 보전하는 것이었다.

其法似疏而實密 其事似易而實難 學者以身體之 則有以識其非曲學阿世之言 而知所以克己復禮之端矣

그 법이 엉성한듯하나 실제는 치밀하고 그 일이 쉬운듯하나 실제로는 어려우니, 배우는 자가 몸으로써 체행한다면 곡학아세하는 말씀이 아님을 알 것이요, 극기복례하는 단서임을 알게 될 것이다.

6. 孟子 謂齊宣王曰 王之臣 有託其妻子於其友而之楚遊者 比其反也 則凍餒其妻子 則如之何王曰 棄之

맹자께서 제나라 선왕에게 말씀하셨다. “왕의 신하 중에 자기 처자식을 친구에게 맡기고 초(楚)나라로 놀러간 자가 있었는데, 돌아와서 보니 친구가 자기 처자식을 추위에 떨고 굶주리게 하였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왕이 말하였다. “절교하겠습니다.”

曰 士師 不能治士 則如之何 王曰 已之

(맹자가 묻기를) “옥(獄)을 맡은 관원이 소속 관원들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왕이 대답하기를 “그만두게 하겠습니다.”

曰 四境之內 不治 則如之何 王 顧左右而言他

“사방의 나라 안이 다스려지지 않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에 왕이 좌우를 돌아보며 다른 말을 하였다.

7. 孟子 見齊宣王曰 所謂故國者 非謂有喬木之謂也 有世臣之謂也 王無親臣矣 昔者所進 今日 不知其亡也

맹자께서 제나라 선왕을 보시고서 말씀하셨다. “이른바 역사가 오랜 나라라는 것은 큰 나무가 있음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여러 세대 공을 세운 신하가 있음을 말하는 것인데, 왕께서는 가까운 신하조차 없습니다. 옛날부터 전일에 등용한 사람이 오늘 도망간 것도 모르고 계십니다.”

王曰 吾何以識其不才而舍之

왕이 말하였다. “내 어떻게 하면 등용하기 전에 그들이 재주가 없음을 알아서 버릴 수 있겠습니까?”

曰 國君 進賢 如不得已 將使卑 踰尊 疏 踰戚 可不愼與

“나라의 임금은 현자(賢者)를 등용하되 부득이한 것처럼 하셔야 합니다. 장차 신분이 낮은 자로 하여금 높은 이를 넘게 하며, 소원한 자로 하여금 친한 이를 넘게 하는 것이니, 신중히 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左右 皆曰賢 未可也 諸大夫 皆曰賢 未可也 國人 皆曰賢 然後 察之 見賢焉然後 用之

좌우의 신하가 모두 그를 현명하다고 하더라도 등용하지 마시고, 여러 대부들이 모두 현명하다고 하더라도 등용하지 마시고, 나라 사람이 모두 현명하다고 말한 뒤에 그를 살펴서 현명한 점을 발견한 뒤에 등용하십시오.

左右 皆曰不可 勿聽 諸大夫 皆曰不可 勿聽 國人 皆曰不可 然後 察之 見不可焉然後 去之

그리고 좌우의 신하들이 모두 불가(不可)하다고 말하더라도 듣지 마시고, 여러 대부들이 모두 불가하다고 말하더라도 듣지 마시고, 나라 사람들이 모두 불가하다고 말한 뒤에 그를 살펴서 불가한 점을 발견한 뒤에 버려야 합니다.

左右 皆曰可殺 勿聽 諸大夫 皆曰可殺 勿聽 國人 皆曰可殺 然後 察之 見可殺焉然後 殺之 故 曰 國人 殺之也.

좌우의 신하들이 모두 죽여야 한다고 말하더라도 듣지 마시고, 여러 대부들이 모두 죽여야 한다고 말하더라도 듣지 마시고, 나라 사람이 모두 죽여야 한다고 말한 뒤에 그를 살펴서 죽일 만한 점을 발견한 뒤에 죽이셔야 합니다. 그러므로 나라 사람들이 그를 죽였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如此然後 可以爲民父母.

이와 같이 한 뒤에야 백성의 부모(父母)가 될 수 있습니다.”

8.齊宣王 問曰 湯 放桀 武王 伐紂 有諸 孟子 對曰 於傳 有之

제나라 선왕이 물었다. “탕왕(湯王)께서 폭군 걸왕(桀王)을 추방하시고, 무왕(武王)께서 폭군 주왕(紂王)을 정벌하셨다고 하니, 그러한 사실이 있습니까?” 맹자께서 대답하셨다. “옛 책에 있습니다.”

曰 臣弑其君 可乎.

“신하가 그 임금을 시해(弑害)해도 됩니까?”

曰 賊仁者 謂之賊 賊義者 謂之殘 殘賊之人 謂之一夫 聞誅一夫紂矣 未聞弑君也

“인(仁)을 해치는 자를 ‘적(賊)’이라 이르고, 의(義)를 해치는 자를 ‘잔(殘)’이라 이르고, 잔적(殘賊)한 사람을 일개 지아비인 ‘일부(一夫)’라 이르니, 일부 인 주(紂)를 죽였다는 말은 들었으나, 임금을 시해하였다는 말은 듣지 못했습니다.”

9.孟子 見齊宣王曰 爲巨室 則必使工師 求大木 工師 得大木則王 喜 以爲能勝其任也 匠人 斲而小之 則王 怒 以爲不勝其任矣 夫人 幼而學之 壯而欲行之 王曰 姑舍女 所學 而從我 則何如.

맹자께서 제나라 선왕을 보고 말씀하셨다. “왕께서 큰 궁궐을 지으려 하시면 반드시 도목수로 하여금 큰 나무를 구하게 하실 것입니다. 도목수가 큰 나무를 찾으면 왕께서 기뻐하시며 능히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고 여기실 것이고, 도목수가 깎아서 작게 만들면 왕께서 화를 내시면서 자신의 임무를 감당하지 못했다고 여기실 것입니다. 사람이 어려서 배우는 것은 자라서 그것을 행하려고 하는 것인데, 왕께서 ‘우선 네가 배운 것을 버리고 나를 따르라.’ 하신다면 어떻겠습니까?

今有璞玉於此 雖萬鎰 必使玉人彫琢之 至於治國家 則曰 姑舍女 所學 而從我則何以異於敎玉人彫琢玉哉

만약 여기에 다듬지 않은 옥(玉) 덩어리가 있으면 아무리 값어치가 많이 나가는 것이라도 반드시 옥공(玉工)으로 하여금 새기고 쪼게 하실 것입니다. 국가를 다스림에 있어서는 ‘우선 네가 배운 것을 버리고 나를 따르라.’ 하신다면, 옥공에게 옥을 연마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敎玉人彫琢玉哉

①敎(=使) : 옥인으로 하여금 옥을 연마하게 하는 것

② 왕이 옥인에게 옥을 연마하는 방법을 가르쳐서 연마하게 하는 것

10. 齊人 伐燕勝之

제나라 사람이 연(燕)나라를 공격하여 승리하였다.

宣王 問曰 或謂寡人勿取 或謂寡人取之 以萬乘之國 伐萬乘之國 五旬而擧之 人力不至於此 不取必有天殃 取之何如

제나라 선왕이 물었다. “어떤 사람은 과인더러 연나라를 취하지 말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과인더러 취하라고 합니다. 만승(萬乘)의 우리 제나라가 만승의 연나라를 정벌하여 50일 만에 완전히 함락시켰으니, 이는 사람의 힘으로 된 일이 아닙니다. 연나라를 취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하늘의 재앙(災殃)이 있을 것이니, 취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孟子 對曰 取之而燕民悅 則取之 古之人 有行之者 武王 是也 取之而燕民 不悅則勿取 古之人 有行之者 文王 是也

맹자께서 대답하셨다. “연나라를 취해서 연나라 백성들이 기뻐한다면 취하십시오. 옛사람 중에 그렇게 한 분이 계셨으니, 무왕이 바로 그러한 분입니다. 연나라를 취해서 연나라 백성들이 기뻐하지 않으면 취하지 마십시오. 옛사람 중에 그렇게 한 분이 계셨으니, 문왕이 바로 그러한 분입니다.

以萬乘之國 伐萬乘之國 簞食壺漿 以迎王師 豈有他哉 避水火也 如水 益深如火 益熱 亦運而已矣

만승의 제나라로 만승의 연나라를 공격하는데, 연나라 백성들이 대바구니에 밥을 담고 병에 음료수(또는 장국, 소스, 술)를 담아 왕의 군대를 환영한 것은 어찌 다른 게 있겠습니까? 물과 불을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만일 물이 더욱 깊어지고 불이 더욱 뜨거워지면 또한 민심은 또 다른 곳으로 옮겨갈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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