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몽스쿨

< 격몽복습 > 公孫丑章句上 - 2장

작성자
김지현
작성일
2019-05-29 14:30
조회
101
2. 公孫丑 問曰 夫子加齊之卿相 行道焉 雖由此霸王 不異矣 如此則動心 否乎 孟子 曰 否 我 四十 不動心

공손추가 물었다. “선생님께서 제나라 경상(卿相)의 지위에 오르시어 도(道)를 행할(=can) 수 있게 되신다면, 이로 말미암아 패자가 되게 하든 왕자가 되게 하든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지위에 있게 되신다면 마음이 동요(動搖)되시겠습니까? 않으시겠습니까?”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아닐세. 나는 40세에 마음이 동요되지 않았네[不動心].”

< 집주 - 四十 彊仕 君子道明德立之時 40은 체력이 강하여 벼슬할 때이니, 군자가 도가 밝아지고 덕이 확립되는 때이다. >

曰若是則夫子過孟賁 遠矣 曰是不難 告子 先我不動心

(공손추가 말하였다)“그렇다면 선생님께서는 옛날 용맹하기로 이름난 맹분(孟賁)보다 더함이 크십니다.”

(맹자께서 말씀하셨다)“이는 어렵지 않으니, 고자(告子)도 나보다 먼저 마음이 동요되지 않았네.”

曰 不動心 有乎 曰 有

(공손추가 말하였다)“마음이 동요되지 않도록 하는 데에 방법이 있습니까?”

(맹자께서 말씀하셨다)“있지.

北宮黝之養勇也 不膚撓 不目逃 思以一毫 挫於人 若撻之於市朝 不受於褐寬博 亦不受於萬乘之君 視刺萬乘之君 若刺褐夫 無嚴諸侯 惡聲 至 必反之

북궁유(北宮黝)가 용기를 기른 방법은 피부를 찔려도 동요되지 않고 눈이 찔려도 꿈쩍하지 않았다. 하나의 털끝이라도 남에게 꺾이면 마치 저자에서 종아리를 맞는 것처럼 생각하여, 미천한 자에게도 모욕을 받지 않았고 또 만승(萬乘)의 군주에게도 모욕을 받지 않았네. 만승의 군주를 찔러 죽이기를 마치 필부(匹夫)를 찔러 죽이는 것처럼 생각하여 제후도 두려워하지 않았으며, 험담하는 소리가 이르면 반드시 보복하였네.

북궁류의 용기란? 자기의 치욕을 참지 못함. 자존심이 대단한 사람. 행동이 앞섬.

孟施舍之所養勇也 曰 視不勝 猶勝也 量敵而後進 慮勝而後會 是 畏三軍者也 舍(=맹시사)豈能爲必勝哉 能無懼而已矣

맹시사(孟施舍)가 용기를 기른 방법은 ‘나는 이길 수 없는 상대를 보고도 이길 것처럼 생각한다(=일종의 정신승리). 적을 헤아린 뒤에 전진(前進)하고 승패를 가늠한 뒤에 교전(交戰)한다면 이것은 적의 삼군(三軍)을 두려워하는 자이다. 내 어찌 반드시 이길 수 있겠는가마는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을 뿐이다.’라는 것일세.

< 집주 - 蓋力戰之士 以無懼爲主 而不動心者也  아마도 힘써 싸우는 용사이니, 두려움이 없음을 위주하여 마음을 동하지 않는 자일 것이다. >

맹시사의 용기란? 결과에 대해서 계산을 앞세우지 않는다. 신중함. 미리준비하는 사람.

孟施舍 似曾子 北宮黝 似子夏 夫二子之勇 未知其孰賢 然而孟施舍 守約也

맹시사의 기상은 증자(曾子)와 유사하고, 북궁유의 기상은 자하(子夏)와 유사하니, 이 두 사람의 용기는 누가 더 나은지 모르겠으나, 맹시사가 더 요점을 얻었네.

反求諸己

昔者 曾子 謂子襄曰 子好勇乎 吾聞大勇於夫子矣 自反而不縮 雖褐寬博 吾不惴焉 自反而縮 雖千萬人 吾往矣

옛날 증자께서 제자인 자양(子襄)에게 이르시기를 ‘자네는 용기를 좋아하는가? 내 일찍이 선생님께 큰 용기에 대해서 들은 적이 있네. 스스로 돌이켜보아서 곧으면 비록 상대가 미천한 자라도 내가 그를 두려워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스스로 돌이켜보아서 정직하다면 비록 천만 명의 사람이라도 내가 가서 당당히 대적할 것이네.’ 하셨네.

嘗-일찌기 ~ 한 적이 있다.

孟施舍之守 又不如曾子之守 約也

맹시사가 지킨 것은 한 몸의 기(氣)이니, 또 증자의 지킴이 요점을 얻은 것만 못하네.”

曰 敢問夫子之不動心 與告子之不動心 可聞與 告子曰 不得於言 勿求於心 不得於心 勿求於氣 不得於心 勿求於 可 不得於言 勿求於心 不可 夫志 氣之帥也 氣 體之充也 夫志 至焉 氣 次焉 故 曰 持其志 無暴其氣

(공손추가 말하였다.)“감히 여쭙겠습니다. 선생님의 부동심(不動心)과 고자의 부동심에 대해들을 수 있겠습니까(=得 can) ?”

“고자는 말하기를 ‘남의 말이 이해되지 않으면 자신의 마음에서 그 이유를 찾으려고 애쓰지 말며, 자신의 마음에서 납득되지 않으면 기운(氣運)에서 도움을 구하지 말라.’ 하였는데, 자신의 마음에서 납득이 되지 않으면 기에서 도움을 구하지 말라는 것은 옳지만, 말이 이해되지 않으면 마음에서 그 이유를 찾으려고 애쓰지 말라는 것은 옳지 않네. 의지(意志)는 기(氣)의 장수(將帥)이고 기는 몸에 가득 차 있으니, 의지는 최고이고 기는 그 다음일세. 그러므로 말하기를 ‘그 의지를 잘 간직하면서도 그 기를 함부로 하지 말라.’고 한 것이네.”

氣-맹자시대에 氣에 대한 담론화가 있었다.

고자의 부동심이 외부를 차단함으로써 얻는 것이라면 맹자는 내면적 능동심을 중요하게 다루는 부동심이다.

<집주>

此一節 公孫丑之問 孟子誦告子之言 又斷以己意而告之也

이 절은 공손추의 물음에 맹자께서 고자의 말을 외우시고 또 그 뜻을 판단하여 말씀하신 것이다.

告子謂 於言 有所不達 則當舍置其言 而不必反求其理於心

고자는 말에 있어서 이해되지 않는 것이 있으면 그 말을 마땅히 내려둘 것이요, 이치를 마음에서 돌이켜 구하지 않았다.

於心 有所不安 則當力制其心 而不必更求其助於氣

마음에 불안한 바가 있으면 마땅히 힘으로써 그 마음을 제재할 것이요 굳이 다시 기운에 도움을 구할 것이 없다" 하였으니

此所以固守其心而不動之速也

이게 바로 그 마음을 고수한 것이며,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 것이 빠른 것이다.

孟子旣誦其言而斷之曰

맹자께서 이미 그 말을 외우시고 단정하시기를

彼謂不得於心而勿求諸氣者 急於本而緩其末 猶之可也

"그가 '마음에 (편안함을)얻지못하거든 기운에 도움을 구하지 말라.'고 한 것은 근본을 급히 여기고 지엽을 느슨하게 한 것이니 그래도 可하지만

謂不得於言而不求諸心 則旣失於外而遂遺其內 其不可也 必矣

'말에 이해되지 못하거든 마음에 알기를 구하지 말라'고 한 것은 이미 밖에서 잃고 마침내 그 안마저 버렸으니 그 불가함이 틀림없다 하신 것이다.

然 凡曰 可者 亦僅可而有所未盡之辭耳

그러나 무릇 可란 말은 겨우 가하다고 한 것이고  다하지 않은 바가 있다.

若論其極則志固心之所之 而爲氣之將帥

만약 그 끝까지 논해본다면 '志'는 진실로 마음이 가는 바이며, 氣의 장수가 된다.

然 氣亦人之所以充滿於身 而爲志之卒徒者也

그러나 기또한 이미 몸에 충만한 것으로  志의 병사 무리가 된다.

志固爲至極而氣卽次之

뜻이 극에 이르게 되면 기가 곧 머무르게 된다.

人固當敬守其志 然 亦不可不致養其氣 

사람이 진실로 마땅히 그 뜻을 지키고 공경해야하지만 그 氣를 기름을 다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蓋其內外本末 交相培養 此則孟子之心 所以未嘗必其不動而自然不動之大略也

이는 내와 외, 본과 말이 서로 배양되는 것이니, 이는 맹자의 마음이 부동하려고 억지로 기필한 적이 없는데 자연히 동하지 않으신 바의 대략이다.

旣曰 志 至焉 氣次焉 又曰 持其志 無暴其氣者 何也 曰 志壹則動氣 氣壹則動志也 今夫蹶者趨者 是氣也 而反動其心

(공손추가 말하였다.)“이미 의지(意志)가 최고이고 기(氣)가 그 다음이라 하시고, 또 그 의지를 잘 간직하고도 그 기를 포악하게 하지 말라고 하신 것은 무슨 뜻입니까?”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의지(意志)가 한결같으면 기(氣)를 움직이지만, 기(氣)가 한결같으면 의지(意志)를 움직이기도 하니, 지금 넘어지거나 달리는 것은 기가 작용하는 것이지만 도리어 그 마음을 움직이기도 하네.”

敢問夫子 惡乎長 曰 我 知言 我 善養吾 浩然之氣

(공손추가 말하였다.)“감히 여쭙겠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무슨 장점이 있으십니까?”

(맹자께서 말씀하셨다.)“나는 남의 말을 잘 알며, 나의 호연지기(浩然之氣)를 잘 기르네.”

敢問 何謂浩然之氣 曰 難言也

(공손추가 말하였다.)“감히 묻겠습니다. 무엇을 호연지기라 합니까?”

(맹자께서 말씀하셨다.)“말하기 어렵네.

其爲氣也 至大至剛 以直養而無害 則塞于天地之間

이 호연지기는 지극히 크고 지극히 강하니[至大至剛], 정직함으로써 기르고 해침이 없으면 이 호연지기가 천지(天地) 사이에 꽉 차게 되네.

其爲氣也 配義與道 無是 餒也

이 기(氣)됨은 의(義)와 도(道)에 짝이 되니, 이것이 없으면 퀭해진다.

是集義所生者 非義 襲而取之也 行有不慊於心則餒矣 我故 曰 告子未嘗知義 以其外之也

이 호연지기는 의를 많이 축적하여 생겨나는 것이지, 나의 어떤 행위가 우연히 한 번 의에 부합되었다고 해서 취해지는 것이 아닐세. 내가 행하고서 마음에 부족한 바가 있으면 호연지기는 위축되고 마네. 그래서 내가 ‘고자는 일찍이 의를 안 적이 없다.’고 말한 것이니, 그는 의를 밖에 있는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일세.

必有事焉而勿正 心勿忘 勿助長也 無若宋人然 宋人 有閔其苗之不長而揠之者 芒芒然歸 謂其人曰 今日 病矣 予 助苗長矣 其子 趨而往視之 苗則槁矣 天下之不助苗長者 寡矣 以爲無益而舍之者 不耘苗者也 助之長者 揠苗者也 非徒無益 而又害之

호연지기를 기름에 반드시 의로운 일을 많이 행하기를 일삼되 효과를 미리 기대하지 말고 마음에 잊지도 말며, 조장(助長)하지도 말아서, 송(宋)나라 사람처럼 하지 말아야 하네. 송나라 사람 중에 벼싹이 자라지 않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뽑아놓은 자가 있었네. 그가 돌아와서 집안사람들에게 말하기를 ‘오늘 내가 매우 피곤하다. 내가 벼싹이 자라도록 도와주었다.’고 하자, 그 아들이 달려가서 보았더니 벼싹이 말라 있었다. 천하에는 벼싹이 자라도록 억지로 조장하지 않는 자가 적네. 호연지기를 무익하다고 해서 버려두는 자는 비유하면 벼싹을 김매지 않는 것과 같고, 호연지기를 억지로 조장하는 자는 비유하면 벼싹을 뽑는 것과 같으니, 조장하면 유익함이 없을 뿐만 아니라 도리어 해치게 되네.”

何謂知言 曰 詖辭 知其所蔽 淫辭 知其所陷 邪辭 知其所離 遁辭 知其所窮 生於其心 害於其政 發於其政 害於其事 聖人 復起 必從吾言矣

(공손추가 말하였다.) “말을 안다[知言]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편벽(偏僻)된 말을 들으면 말하는 사람이 가려진 바를 알고, 방탕(放蕩)한 말을 들으면 말하는 사람이 빠져 있는 바를 알고, 부정(不正)한 말을 들으면 말하는 사람이 도(道)에서 괴리(乖離)된 바를 알며, 회피(回避)하는 말을 들으면 말하는 사람이 논리(論理)가 궁한 것을 알 수 있으니, 이 네 가지 말은 마음에서 나와서 정치(政治)에 해를 끼치며, 정치에 발로되어 일에 해를 끼치네. 성인(聖人)께서 다시 나오시더라도 반드시 내 말을 따르실 것일세.”

宰我,子貢 善爲說辭 冉牛閔子顔淵 善言德行 孔子 兼之 曰 我 於辭命則不能也 然則夫子 旣聖矣乎

“공자(孔子)의 제자 중에 재아(宰我)와 자공(子貢)은 말을 잘하였고, 염우(冉牛)․민자(閔子)․안연(顔淵)은 덕행(德行)을 잘 말하였는데, 공자께서는 이 두 가지를 겸하셨으되, ‘나는 사명(辭命)에 있어서는 능하지 못하다.’ 하셨습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는 사람들의 말을 잘 아시는데다 호연지기를 길러서 덕행에도 뛰어나시니,) 그렇다면 선생님께서는 이미 성인이십니다.”

曰 惡 是何言也 昔者 子貢 問於孔子曰 夫子 聖矣乎 孔子 曰 聖則吾不能 我 學不厭而敎不倦也 子貢 曰 學不厭 智也 敎不倦 仁也 仁且智 夫子 旣聖矣 夫聖 孔子 不居 是何言也

“아, 이 무슨 말인가? 옛날에 자공이 공자께 여쭙기를 ‘선생님께서는 성인이십니다.’ 하자, 공자께서 ‘성인의 일은 내 능하지 못하지만 나는 배우기를 싫어하지 않고 가르치기를 게을리 하지 않을 뿐이네.’ 하시니, 자공이 말하기를 ‘배우기를 싫어하지 않음은 지혜이고 가르치기를 게을리 하지 않음은 인(仁)입니다. 인하고 또 지혜로우시니 선생님은 이미 성인이십니다.’ 하였네. 성인은 공자께서도 자처(自處)하지 않으셨는데, 이 무슨 말인가?”

昔者 竊聞之 子夏子游子張 皆有聖人之一體 冉牛, 閔子, 顔淵 則具體而微 敢問所安

“전에 제가 들으니, ‘자하(子夏)․자유(子游)․자장(子張)은 모두 성인의 한 부분만 갖추고 있었고, 염우․민자․안연은 전체를 갖추고는 있으나 미약하다.’고 하였습니다. 감히 선생님께서 자처하시는 바를 여쭙겠습니다.”

曰 姑舍是

(맹자께서 말씀하셨다.)“이 문제는 잠시 놓아두세.”

曰 伯夷伊尹 何如 曰 不同道 非其君不事 非其民不使 治則進 亂則退 伯夷也 何事非君 何使非民 治亦進 亂亦進 伊尹也 可以仕則仕 可以止則止可以久則久 可以速則速 孔子也 皆古聖人也 吾未能有行焉 乃所願則學孔子也

(공손추가 말하였다.)“백이(伯夷)와 이윤(伊尹)은 어떻습니까?”

(맹자께서 말씀하셨다.)“백이와 이윤은 도(道)가 같지 않았네. 섬길 만한 군주(君主)가 아니면 섬기지 않고, 부릴 만한 백성이 아니면 부리지 않아서 세상이 다스려지면 나아가고 어지러워지면 물러간 것은 백이이고, ‘누구를 섬긴들 임금이 아니며, 누구를 부린들 백성이 아니겠는가?’ 하여, 다스려져도 나아가고 어지러워도 나아간 것은 이윤이며, 벼슬할 만하면 벼슬하고 그만둘 만하면 그만두며, 오래 머무를 만하면 오래 머물고 빨리 떠날 만하면 빨리 떠난 것은 공자이시니, 이분들은 모두 옛 성인이시네. 나는 아직 그런 것을 행할 수 없지만 내가 원하는 것은 공자를 배우는 것일세.”

伯夷伊尹 於孔子 若是班乎 曰 否 自有生民以來 未有孔子也

(공손추가 말하였다.)“백이와 이윤이 그처럼 공자와 동등(同等)합니까?” “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아닐세. 사람이 있은 이래로 공자 같은 분은 계시지 않았네.”

曰 然則有同與 曰 有 得百里之地而君之 皆能以朝諸侯有天下 行一不義 殺一不辜而得天下 皆不爲也 是則同

(공손추가 말하였다.)“그렇다면 세 분이 같은 점이 있습니까?”

(맹자께서 말씀하셨다.)“있지. 백 리 되는 땅을 얻어서 임금 노릇을 한다면 모두 제후들에게 조회 오게 하여 천하를 소유할 수 있지만. 그러나 한 가지의 의롭지 않은 일을 하거나 한 사람의 죄 없는 자를 죽여서 천하를 얻을 수 있다 하더라도 모두 하시지 않을 것이니, 이것이 같은 점이네.”

曰 敢問其所以異 曰 宰我子貢有若 智足以知聖人 汙不至阿其所好

“감히 그 다른 점을 여쭙겠습니다.” “재아(宰我)․자공(子貢)․유약(有若)은 지혜가 충분히 성인을 알아볼 수 있었으니, 이들의 지혜가 낮다 해도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아첨하는 데에는 이르지 않았을 것이네.

宰我曰 以予觀於夫子 賢於堯舜 遠矣

재아는 ‘내가 선생님을 관찰하건대 요순(堯舜)보다 월등히 낫다.’ 하였네.

子貢曰 見其禮而知其政 聞其樂而知其德 由百世之後 等百世之王 莫之能違也 自生民以來 未有夫子也

자공은 ‘예(禮)를 보면 그 나라의 정치수준을 알 수 있고 음악을 들으면 그 왕의 덕(德)을 알 수 있으니, 백세(百世)의 뒤에서 백세의 왕들을 등급 매겨보아도 군주 중에 이 기준을 어길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사람이 있은 이래로 공자 같은 분은 계시지 않았다.’ 하였네.

有若曰 豈惟民哉 麒麟之於走獸 鳳凰之於飛鳥 泰山之於丘垤 河海之於行潦 類也 聖人之於民 亦類也 出於其類 拔乎其萃 自生民以來 未有盛於孔子也

유약은 ‘어찌 단지 사람만 그러하겠는가? 달리는 짐승 중에 기린(麒麟), 나는 새 중에 봉황(鳳凰), 언덕 중에 태산(泰山), 도랑 중에 하해(河海)가 같은 종류이고, 백성 중에 성인의 위치도 이와 같다. 같은 종류 중에서 빼어나고 같은 무리 중에서 빼어났으나, 사람이 있은 이래로 공자보다 더 훌륭한 분은 계시지 않다.’ 하였네.”
전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