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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이상해-오구신 바리데기

작성자
정은
작성일
2017-10-26 23:06
조회
40
오구신 바리데기

왕: 처음 결혼 준비를 할 때 딸 일곱이 아니라 일흔일곱을 낳더라도 내년까지 못 기다리겠다고 말함 →자신의 의지

첫째 딸 : 복덩이. 해. 앞산

둘째 딸 : 살림 불릴 딸. 달. 뒷산

셋째 딸 : 노리개 딸. 별. 동쪽

넷째 딸 : 재롱둥이. 물. 서쪽

다섯째 딸 : 덤. 조금섭섭. 불. 남쪽

여섯째 딸 : 섭섭이. 낭패, 죄를 지어. 흙. 불

일곱째는 꼭 아들을 보리라 밤낮으로 공을 들임

일곱째 딸 : 보기 싫다. 당장 갖다 버려라.

→자식을 소유물. 자신의 입장에서만 관계맺음. 상호 독립적인 객체가 아닌 나를 위한 존재로 파악

“멀리 가서 아주 돌아오지 못하도록 옥함에 깊이 넣어 강물에 띄워 보내라.”

→자신의 의지로 인한 선택에 대한 책임 회피, 거부

거지 부부가 옥함 가까이 가자 자물쇠가 철컥하고 풀리고 옥함 뚜껑이 스르르 열리더래

→주인공 바리데기의 의지

동네 사람들은 거지였던 노부부에게 집을 지어주고 아이를 키우며 살라고 함 〓“ 내 복에 산다” →독립된 객체. 개인의 자유의지와 존엄성 부여.

동냥젖, 낚시하여 고기 잡아 먹여 키움 :기르는 것

바느질과 길쌈, 글 공부와 고기잡는 방법 :교육

→사회화. 부모의 역할,

15년 후 아버지 왕이 병이 들자 “눈 먼 자식이 효도한다.”고 바리데기를 찾아 나섬

눈 먼 자식: 멀리 못 감. 부모 곁을 떠날 수 없는 존재. 독립 하지 않고 부모에게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존재.

효란 무엇일까? 탯줄을 끊지 못한 자만이 할 수 있는 복종.

바리데기는 약을 구하러 갖은 고행을 하며 서천서역국으로 향한다.(인정 받기 위한 몸부림이 아니었을까) 결국 길을 지키고 있던 외모가 흉한 동수자와 결혼하여 또 삼년 동안 그를 위해 일을 하며 삼형제를 낳아준다.→부모가 자식에게 바라는 진정한 효도란 이런 것일까.

옥황궁의 문지기였던 남편은 자기 죄를 씻었다고 홀로 하늘로 올라간다.

그렇게 얻어 온 약으로 부모를 살리고 후에 바리데기와 아들 셋은 저승과 관련된 신이 된다.→왜 살리는 약을 구해온 그녀가 저승과 인연을 맺었을까.

과연 바리데기의 생애는 개인적으로 보았을 때 행복한 삶이었을까? 나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 착한 딸, 착한 아들은 내 자식이요, 나의 말을 안 듣는 독립적인 자식은 내 자식이 아닌 관계를 주변에서도 볼 수 있다. “착한”이라는 말 자체에서 너(자식)의 욕구와 의지는 없고 나(부모)만의 욕구만 충족하고자 하는 마음이 읽혀진다. 버린 딸이 구해온 약으로 살아난 부모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건강한 부모-자식 관계 : 양육하고 홀연히 사라진 노부부.

이름을 갖고 있는 객체로 부르지 않고 아들~하고 부르는 엄마들의 호칭에서도 끈끈한 욕망이 느껴지는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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