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0일(수) 개강 / "시의 맛” 시즌1 "<시경(詩經)>과 <초사(楚辭)>를 음미(吟味)하다"
작성자
규문
작성일
2018-05-19 16:05
조회
839
"시의 맛” 시즌1
<시경(詩經)>과 <초사(楚辭)>를 음미(吟味)하다
두만강 흐른 물에 노젓는 뱃사공...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 언제나 말이 없는 그 사람...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 했는가... 난 알아요 시간이 흐르고 흐르면 누군가가 날을 떠나 버려야 한다는 그 사실을... 어디선가 한번쯤은 들어본 듯한 구절들이지요? 네, 한 시대를 풍미하며 대중의 마음을 들었다놨다 했던 대중가요들입니다. 많은 대중가요들이 한 시절을 불리다가 가뭇없이 잊혀지지만, 어떤 대중가요들은 입에서 입으로 옮겨지면서 오래오래 기억되기도 합니다. 노래는 그렇게 역사가 되지요. 그런 점에서 대중가요야말로 한 시대를 살다간 대중들의 문화와 감정을 가장 잘 보여주는 ‘시대의 흔적’이라 할 만합니다.
우리 근대인은 ‘시’가 한 작가의 내면을 보여주는 정제된 언어의 형식이라고만 생각하지, 시가 시이기 이전에 노래였고, 노래이기 이전에 삶과 시대에 대한 대중의 마음이었다는 사실을 놓치곤 합니다. <시경>은 고대인의 ‘마음’와 ‘목소리’를 들려주는 대중가요집입니다. 한대(漢代)에 유향(劉向)이 편집했다는 <초사> 역시 남녀의 사랑과 배신, 지식인의 탄식과 절망, 권력자의 욕망과 두려움을 담은 ‘노래’고요. 이런 노래들은 사서(史書)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 우리를 특정한 시공간으로 이끕니다. 대체 고대인들은 무엇에 아파하고 기뻐하고 분노했을까요? 그들은 어떤 환경 속에서, 어떻게 관계를 맺으며 살았던 걸까요?
2018년 여름, 규문의 ‘수중전’에서는 수천 년의 시간을 넘나들며, 그 때 그 노래, 그 마음에 닿아보려 합니다, 우샘을 따라 읽는 <시경>과 <초사>라니, 더더욱 놓칠 수 없지요! 우리를 울리고 웃길 시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강의 일정
1강: 사무사(思無邪) : 공자와 시경(詩經)
2강: 풍(風) : 사랑은 떠나가고 가족은 흩어지고
3강: 아(雅) : 음식연락(飮食宴樂)
4강: 송(頌) : 천명을 지켜다오
5강: 원망과 시 : 굴원과 초사(楚辭)
6강: 이소(離騷) : 무함(巫咸)에게 묻다
7강: 구가(九歌) : 귀신을 부르다
8강: 천문(天問) : 하늘에 묻다
= 강사 : 우응순 선생님
= 반장 : 규창
= 개강 : 6월 20일(수) 저녁 7시
= 수강료 : 25만원(총8강) / 입금계좌 - 국민은행 343601-04-100406(예금주/윤세진)
= 수강을 원하시는 분은 댓글로 성함과 연락처를 남겨주시고, 위 계좌로 등록하시면 됩니다.
= 기타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반장 규창에게 연락주세요.(공일공. 4105.9403)
* *확인해주세요! 규문에서 이루어지는 세미나에서는 참가하는 분들 하나하나가 주체입니다. 시간 약속을 반드시 지켜주시고, 과제는 성실하게 제출해주셔야 합니다. 규문은 회원들의 회비와 프로그램 참가비로 운영되는 비영리단체입니다. 참가비는 전액 공간운영비로 지출되므로 입금 후에는 환불이 불가하오니, 수강하겠다는 발심(發心)을 하신 후 입금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 시를 배울 시간이 왔습니다. 그리고 초사 - 비장미가 느겨집니다. 초나라 하면 항우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연락처: 공일공-삼일칠일-사오구삼)
임경원 01076353874 입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