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과 글쓰기

9.26(3-8주) 주역글쓰기 후기

작성자
가토
작성일
2021-09-27 05:59
조회
162
1.기쁨.
태미.정랑.수정.혜원 그리고 나 가토~! 한번 나란히 적어본다. 지난주차 규문에서 28회. 즐거운 시간이었다.  표현을 이렇게 뭉뚱그리지 말고, 세미나 할때마다 기쁨이 조금씩 솟아난다고나 하는게 어울리겠다. 물론 여러 순간들이 있었지만, 지난주에 내가 영화 ‘브루클린’을 보고 지뢰복괘와 연관지어 글쓰기를 하였는데, 글을 쓰면서도 “이게 이건가?” “이건 이건가?” 하는 의문과 답답함이 있었는데, 세미나하면서 내가 스스로 질문했던 여러것들이 어떻게 다른지 알수 있었다. 기억하고 싶은 것들도 많다.
혼자 공부하는건 나름대로 큰 장점이 있지만, 여럿이 이야기를 하다보니 속시원한 점도 많다. 그리고 일단 이렇게 알려주는 조원들이 고맙다. 언제 그렇게 공부를 하셔서, 모두들 나의 의문을 풀어주시는지!  날 위해 세팅된 분들이다.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가즈아~! 40회.

2.인간이 자기가 잘나갈때는 계속 잘되길 바라고, 현실에 종속된다.
지금에 대한 탐착이다.

주역의 경계란?  지금을 절대시하지 말라는 이야기이다. 인간사 지금 잘나간다고 계속 잘나가는 것이 아니다.
주역의 경계는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것을 빼앗길까바 하는 걱정이 아니다.
이런 걱정들은 인간이 자기의 현실을 지배하는게 아니라 현실에 종속되게 만든다.
우리가 하는 덕담중에 ‘꽃길만  걷자’라는 표현이 있다.
이런게 어디 있는가? 꽃이 피면 시드는게 맞는거고, 땅속에 들어가서 썩는게 마땅하다.
우리인간은 왜 의연하지 못한가? 자연 우주는 지금 이순간에 탐착하지 않는다.
우리는 좋은것이 계속되질 바라기에 상황이 좋을때는 아무것도 경계않는다.
나쁜것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는 그 상황이 지속될까바 의연하지 않다.
우리의 마음은 지멋대로이다. 균형이 없다. 뭐가 잘되면 계속 잘 될거라고 생각하고,
뭐가 안되면 계속 부정적인 감정이 들어서 절망한다.
지금 자기가 겪는것들을 절대시하고, 거기서 좋고 나쁜 자기의 판단을 미래에 투영한다.

3.채운쌤께서 마스터님에게 질문하셨다.
채운쌤이 마스터님에게 질문하셨다. 현재 마스터님의 걱정이 무엇인지를. 그리고 마스터님이 답을 하셨다. 그리고 채운쌤이 말씀하셨다.
“뭘 걱정해~! 안잘렸는데, 잘릴걸 걱정하고, 현재 돈이 없지 않은데 돈이 없는것을 걱정한다”고 하시면서,
“걱정하는것은 집착이다.”라고 채운쌤이 말씀 하셨지만, 마스터님은 집착이 아니라 세상밖으로 나가는 계기가 아닐지요?
매우 감히 추측합니다. 물론 나가는 동력은 아니더라도 마스터님은 집착이나 탐욕은 아닌것 같습니다.  마스터님이니까요~
사실 집착도 탐욕도 필요한 것 같구요. 뭐 우리가 살면서, 맘껏(아주 맘껏) 탐욕을 내거나 집착을 하나요?~
집착하다가  대부분 제풀에 꺽이기 마련인데....맘껏 해보지도 못하고.
하지만, 저도 탐욕과 집착의 순간에 의연함의 역량을 키우는 중이긴 합니다. 탐욕과 집착이 때때로 너무 어려워요~!
마스터님의 인생의 쾌거~! 거듭 감축드립니다.
의연함의 꽃길만 걸으시길요….

썸머이즈폴폴링인러브 한국어버전
전체 4

  • 2021-09-27 16:56
    새로운 전기체험 영상을 기대했는데 ㅋㅋ 그렇게 꽃길만 걷는거 없다고 했는데 의연함의 꽃길만 걸으란건...뭘까요? 40주 가즈아~~~~~

  • 2021-09-27 19:06
    후기를 읽고있는데 왜 제다이 마스터 사원 일지같은 걸 엿보는 기분이 드는 거죠 ㅋㅋㅋㅋ가토샘의 꽃길은 무엇인지 문득 궁금해집니다. 주역과 글쓰기 28회...40주까지 가봅시다~~2222

  • 2021-09-27 19:37
    집착과 탐욕을 내려놓은, 새벽 5시 59분의 후기를 읽고 무거운 몸이 가벼워 집니다.
    호진샘, 정옥샘 집착이 뭔지 보여주세요 8주만
    가즈아~ 집착의 길로!
    곤지=집착과 탐욕의 마스터

  • 2021-09-28 11:58
    가토쌤이 가토쌤하신 후기군요. 매우 인상적입니다.... 어쨌든 무엇보다 함께 공부하는 재미를 느끼고 계시는 것 같아서 읽는 저도 웃음을 짓게 되는 후기네요.
    이 즐거움이라면 40회가 아니라 400회도 가능하지 않으시겠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