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숙제방

장자 시즌2 - 5주차 메모

작성자
전순옥
작성일
2021-07-14 23:45
조회
40
7장 말하기의 의무

국가를형성한 사회에서는 ‘말하기’가 권력이 지닌 권리인 데 반해 국가 없는 사회에서는 거꾸로 말하기는 권력의 의무이다. - 192쪽

추장의 말하기란 의례화된 행위로 추장은 사람들에게 들려주기 위하여 말하는 것이 아니고 추장의 말에 귀기울이는 사람은 한명도 없고, 추장이 하는 말의 요점은 이미 몇 번이고 반복된 전통적인 생활 규범(조상들의 생활방식을 우리도 따르면 행복하게, 평화롭게 살수있을거야!)에 대한 칭송인 것 뿐이라고 한다. - 193~194쪽 요약

권력으로부터 분리되어 공허하기까지 하다고 한 추장의 ‘말하기’는 무문자 사회에서 그들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조상들의 역사를 기억하고, 그 역사와 사회규범에 관한 것에 대해 전체 구성원에게 기록 대신에 말하기라는 수단으로 들려주는 존재로서 추장이 필요한 것뿐이라는 것으로 나는 이해해 버리기로 했다.

 

⌜원시사회는 추장이 아니라 사회 그 자체가 권력의 진정한 소재지이기 때문에 분리된 권력을 거부하는 장이다.

원시사회는 폭력이 권력의 본질이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권력과 제도, 명령권과 추장을 서로 분리시켜 놓은 배려도 이러한 앎으로부터 생겨났다.⌟    - 194쪽

이 문장에서 나는 규창샘이 장자의 국가와 연관 해서 이 책을 연결 지은 것에 대해 어렴풋이나마 느껴지는 것이 생겼다.

폭력이 권력의 본질이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았기에 권력이 없는 추장제를 유지 할 수 있었고, 그래서 소수인 지배계층의 잉여를 위한 다수의 노동력이 착취되는 불평등 내지 불합리한 일이 벌어지지 않는 사회를 유지 할 수 있었다.

본인의 생계를 위해서는 하루 3~4시간의 노동만으로도 충분했다는 구절에서 이것은 내가 꿈꾸는 유토피아인데 싶었다.

이런 세상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니 국가라는 사회를 이루고 사는 사람들 보다는 갈등의 질량에서 엄청나게 차이가 있을 것 같다.

이런 사회에서는 각자가 각자의 본분에 좀더 충실하게 살아갈수 있을 것이고 이것이 장자가 꿈꾸는 사회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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