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신상담

7.3 니나노 공지

작성자
혜원
작성일
2019-06-30 20:18
조회
57

 日本では美しいものは風景で、庭などに愛情を傾けるのであるが、人間のノルマルな欲求が歪められ、人間的であるよりも諦観自体がすでに第二の本性と化した日本人が、人間自体の美よりも風景に愛情を托したのは当然であつたに相違ない。然し、人間にとつて、人間以上に美しいものがある筈はない。

일본에서 아름다움은 풍경이며 정원 등에 애정을 기울이는 것이어서, 인간의 일반적 욕구가 왜곡되어 인간적이기 보단 체념 자체가 이미 제2의 본성이 된 일본인이 풍경에 애정을 의탁하는 것은 당연지사였을 것이다. 그러나 인간에게 인간 이상으로 아름다운 것이 있을 리 없다.



일본에서 아름다움은 대상화된 자연에 다름 아니게 되었다고 합니다. 일본인에게 아름다움에 대해 물으면 자신과 동떨어진 것에서 찾는다고 말이죠. 아름다운 정원 풍경은 찬양하지만 인간과 관련된 것, 인간의 육욕과 욕정의 폭로에 대해서는 노골적으로 적대감을 드러냅니다. 하지만 안고가 보기에 사람에게 사람보다 아름다운 것은 없습니다. 인간이 정말 자신의 진실된 욕망을 고려한다면, 가장 공통된 인간과 마주하는 것 만큼 기쁜 일은 없다는 것이죠. 만약 인간의 욕망을 추하다 여기고 풍경 같은 안전하고 정형화된 것만을 아름답다 여긴다면, 그건 그만큼 인간을 똑바로 마주하지 않고 체념과 불신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안고가 그렇게 강조하는 '생활'을 떠났기 때문에, 더는 인간의 생활을 이루는 것, 다른 인간들이 아름답게 여겨지지 않는 것이죠.





 我々は先づ遊ぶといふことが不健全なことでもなく、不真面目なことでもないといふことを身を以て考へてみる必要がある。私自身に就て云へば、私は遊びが人生の目的だとは断言することができない。然し、他の何物かゞ人生の目的であるといふことを断言する何等の確信をもつてゐない。もとより遊ぶといふことは退屈のシノニムであり、遊びによつて人は真実幸福であり得るよしもないのである。然しながら「遊びたい」といふことが人の欲求であることは事実で、そして、その欲求の実現が必ずしも人の真実の幸福をもたらさないといふだけのことだ。人の欲求するところ、常に必ずしも人を充すものではなく、多くは裏切るものであり、マノン侯爵夫人も決して幸福なる人間ではなかつた。無為の平穏幸福に比べれば、欲求をみたすことには幸福よりもむしろ多くの苦悩の方をもたらすだらう。その意味に於ては人は苦悩をもとめる動物であるかも知れない。

우리는 우선 논다는 것이 불건전한 것도 불성실한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스스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나에 대해 말하자면, 나는 유희가 인생의 목적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 그러나 다른 어떤 것이 인생의 목적이라고 확신을 갖고 단언할 만한 것도 없다. 본래 논다는 것은 지루함과 동의어이며 사람은 유희로 인해 진실로 행복해지지 않는다. 그러나 '놀고 싶다'는 것은 분명 인간의 욕구이니, 그 욕구의 실현이 반드시 인간의 진실된 행복을 가져다 주지 않을 뿐이다. 인간이 욕구하는 것은 늘 반드시 사람을 충족시켜 주지 않으며 대부분은 배신하는 것이니, 마농 후작 부인도 결코 행복한 인간은 아니었다. 무위의 평온한 행복에 비하면 욕구를 채우는 것에는 행복보다는 오히려 많은 고뇌가 따를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인간은 고뇌를 추구하는 동물인지도 모른다.




마농의 솔직함을 찬양하는 것 같은 안고는 사실 그녀의 순간적인 즐거움, 사치와 향락을 추구하는 것은 사실 지속적인 행복과는 거리가 멀다고 합니다. 물론 인간은 '놀고 싶다'는 욕구를 가지고 있고, 그것을 추구하는 것도 인간의 한 면이지만, 그것이 반드시 추구할만한 것은 아니라고 말이죠. 일생을 재밌는 놀이를 하며 보낸 마농은 연인과 함께 미국으로 가고, 사막에서 죽습니다. 세미나 시간에는 '왜 욕망을 추구하는 사람의 결말은 대개 부정적으로 그려질까' 하는 질문이 나왔었죠. 죽음이 반드시 부정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도시에서 연인들에 둘러싸여 화려하게 살던 마농의 최후가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라는 것은 확실히 대조적입니다. 안고는 마농의 최후에 대해 이렇게 보는 게 아닐까요. 인간은 화려하고 사치스럽게 놀아보려는 욕망을 갖고 있지만, 인간의 '생활'은 그런 외부 조건에 기대어 이어지는 게 아니라고 말이죠. 안고의 '생활'은 욕망을 억누르고 근검절약 해야 한다는 '음울한' 당위와, 화려하고 아름다운 욕망을 좇아야 한다는 '놀이' 사이를 돌파하는 지점에 있을 것 같습니다. '무위의 평온한 행복' 말이죠.




다음 시간은 학기 마지막이네요. 과제는 따로 없고, <나의 장례식>을 읽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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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7-02 10:37
    인간에게 인간 이상으로 아름다운 것이 있을 리 없다. 안고는 절대로 '인간'을 낭만적으로 바라보지 않지요. 그리고 안고의 '인간'은 자연과 완전히 따로 존재하는 존재도 아닙니다. 위계도, 선험적 가치 평가도 없이, 그때 그때의 욕망 속에서 움직이는 존재로서의 인간. 그리고 그런 인간관을 전제로, 각자 자신의 윤리를 만들 수 있어야 하고, 그것이 곧 '문학'의 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안고의 주장이었습니다. 안고도 서서히 끝나가고 있네요. 정말 가깝게 누군가를 만나게 된 것 같고, 니나노 팀웤도 탄탄해진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